누구를 부르듯 바람이 불어 오면

나 홀로 조용히 노래를 불러 본다

잊어버린 먼 얘기들을 찾고 싶은 먼 사람들을

내 작은 노래에 불러 본다

꿈 꾸듯 아득히 구름은 흘러 가고

떠나간 친구의 노래가 들려 온다

산다는 것이 뭐냐하던 사랑이 모든 것이냐던

누가 내게 대답 해주냐던

인생 참 어려운 노래여라

비가 내릴 듯 젖은 바람 불어 오면

지나간 날들의 내 모습 생각 한다

되돌아 갈 수 없는 시절

되묻지 못할 너의 대답

말 없이 웃어야 했던 날 들

서러워 우는 듯 나직이 비 내리고

어설픈 미소가 입가에 스쳐 간다  

나의 어제가 그랬듯이 나의 오늘이 이렇듯이

혼자서 걸어가야만 하는 인생

참 어려운 여행이어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