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텨요 청춘 - 비행기 옆자리에 앉았던, 그 남자의 일탈 그리고 사랑 이야기
최전호 지음 / 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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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의 불편한 도미토리에 누워 늦게까지 안 일어나는 당신은 방랑자네요. 어디에 누워도 무엇을 보아도, 좋은 사람을 곁에 꼭꼭 붙잡아 둔다해도, 결코 소멸 되지 않는 것이 불안 인것을... 당신은 알고도 모른척 불안의 정처를 끊임 없이 찾아 떠도네요. 어딜 가도 당신의 오막살이를 지고 있는, 당신은 나쁜 사람이네요. 공기와 길과 마을에겐 곁을 주어도 사람에게만은 곁을 주지 않네요. 어디에서나 옹그리고 있는 당신의 마음자리. 이별에만 흔들리지말고 그 전에 곁을 주어요. 저녁이 저녁처럼 어둡다는 당신. 땅에 붙박힌 당신은 계절을 견뎌야만 다시 방랑자가 될 수 있겠죠. 찬바람이 부는데 다시 떠나지 못하는 당신이 걱정 되네요. 견뎌요, 다시 방랑자가 되기 위해. 버텨요, 오래 청춘일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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