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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사람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43
데이비드 맥키 글, 그림, 김중철 옮김 / 비룡소 / 1997년 6월
평점 :
도서관에앉아 있는데 어떤 쬐끄만 녀석이 이 책을 반납한다. 그러면서 옆에 같이 온 비슷한 녀석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거 재밌어, 그지?"
그 쪼꼬만 꼬마 둘이서 속삭였던 내용이 무언가 궁금하여 옆으로 빼두었다 살그머니 펼쳐 보았다. 아이들은 이렇게 심오한 걸 재밌다고 하는구나...^^
그래, 어른들이 아웅다웅하며 사는 세상이 아이들의 천진무구한 눈으로 보면 그냥 재미있는 세상...가운데 강을 사이에 두고 날아오른 오리에게 쏜 화살 하나가 전쟁을 촉발하는 그런 세상일 것이다. 욕망,전쟁..사람들이 무리지어 살게 되면서 발생하는 본질적인 문제들.. 물질과 권력에 관한 이야기를 단순화시켰다.
아이들이 보기엔 어려운 내용일수도 있지만 아이들은 자기 수준에서 보고 재밌어 하는 것 같다. 그러다 어느 순간 무릎을 치게 될 날이 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