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 이뿌지만 가을 들녘의 열매들은 또 어찌나 어여쁜지 모르겠다.

보고 또 봐도 질리는 법이 없이 언제나 감탄사가 절로 나게 만든다.

꽃이 화려한 자태로 신비로운 향기로 인간을 매혹한다면

열매는 소박하고 자연적인 자태 그 자체로 인간을 다가가게 만든다.

모여사는 사촌들 마냥 모습도 엇비슷하고 색깔도 그러하지만

각기 이름을 알고 제대로 알고 불러 주고 싶다. 그래야 할 것 같다.

그냥 빨간 열매라고 부르기에 너무 확실한 개성들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자세히 들여다 보면 색깔도 모양도 너무 개성이 또렷하다.

나도 비슷한 사람끼리 모여서 살되, 자기 색깔로 각자 그렇게 살아가고 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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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11-15 11:12   좋아요 0 | URL
어쩜 참나님은 이런 사진들만 찍으실 수 있을까! 음. 첫 번째 사진을 보니 갑자기 홍시가 먹고 싶어지는건 왜 일까요? ^^:;

2004-11-15 12:09   좋아요 0 | URL
아,,정말 홍시 같네요..끼리끼리 닮나봐요..실제 사이즈는 콩알만 하답니다.바람 소리가 휘잉휘잉 들려요..춥지 않게 지내셔요..^^

2004-11-16 0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11-16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거름 2004-12-30 12:45   좋아요 0 | URL
옛날 유년시절 생각을 하게 만드는군요. 저 찔레나무 열매 따 먹던 시절이 있었지요.

망개나무 열매하고 이맘때쯤 간식으로다가...^^ 질레열매는 깐추박이라고 불렀는데 토끼나 꿩 사냥을 위한 유인 먹이로,
덧앞에다가 놓아두는 방식으로 쓰기도 했읍니다요.

국어교과서에나 나오는 얘기같죠, 갑자기 성탄제라는 시가 생각나는군요.^^

해거름 2004-12-30 12:52   좋아요 0 | URL
참나님, 찔레순 먹어 봤어요? 통통한 찔레순 골라 꺽어서 껍질 벗겨 먹는 맛이란?

겨울이 막 지날 무렵 쯤에 울타리에 핀 인동덩굴에서 인동꽃 따서 꿀 빨아 먹어보지 못했죠.^^ 인동이란 이름도 참 기가막히게 붙인 것 같아요. 그죠!

나이도 얼마 안된 사람? 중에서 이런 추억 가진 사람이 예 있답니다.ㅎㅎㅎ

해거름 2004-12-30 12:55   좋아요 0 | URL
생각해보니 좋은 찔레순 근처에는 항상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었어요. 낭떨어지에 있거나 뱀허물이 걸쳐 있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