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갈나무 바라보기 - 동물들의 눈으로 본 세상 사계절 1318 교양문고 6
주디스 콜. 허버트 콜 지음, 후박나무 옮김, 최재천 감수 / 사계절 / 200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청소년시기에 읽으면 좋을 책이다. 학교와 학원 사이를 다람쥐 체바퀴 돌 듯 하는 아이들에게 삶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생각의 지평을 열어 줄 만한 책이기 때문이다.

제도 교육의 가장 큰 단점이 획일화된 인간을 양성하는 것일텐데, 제도 안에 있으면서 주입되는 교육의 틀 밖의 사고를 하기는 어렵다. 특히,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이런 문구들은 뇌리에 각인되어 평생을 간다.

이 책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여러 종류의 생명들의 입장에 한 번 서 보라고 이야기한다. 나 중심이 아닌 상대 중심의 눈높이에서 한 번 세상을 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 상대가 동물이든 식물이든 사람이든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한 번 인식의 틀을 깨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을 쓴 지은이들은 아마도 동물을 포함한 자연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경지에 이르러 이런 과학적이고도 아름다운 글을 써낼 수 있었을 것이다. 과연 우리 아이들은 생활에서 찾아 보기 힘든 자연의 여러 경지를 책에서 읽고만 감동을 받을 수 있을까...그것이 우려될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