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일기 - 봄.여름.가을.겨울 진선출판사 도감 시리즈 2
운노 가즈오 지음, 김창원.이연승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0년 9월
평점 :
품절


도감류를 보면서 매번 느끼는 것은 자연에 대한 경외와 함께 인간에 대한 경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운노 가즈오라는 일본인인데, 머리말 제목이 이렇다. ‘나비와 나방, 그들과의 삶 50년’... 이 책에 실린 자료는 일본의 도심과 소도시 주변, 말레이시아 등의 열대우림지에서 작업되었다고 하는데  대부분은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발견되는 것이다.

이 책은 사계절로 나뉘어 있고 최대한 많은 사진을 싣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각 계절마다 테마를 정해 깊이 보기를 했다. 예를 들면 ‘바빠요 엄마? 큰줄 흰나비 암컷의 하루'에선는 흰줄 나비의 하루가 지도에 동선으로 그려져 있다. 또 ’난 뱀이다‘코너에서는 애벌레에 있는 눈알무늬가 집중적으로 나와 있는데, 우습고, 기괴하고, 귀엽고, 신기하고, 무섭기까지^^하다.


또 곡예비행 편에서는 공중에서 나는 나비의 모습에서 아래에서 본 나비, 정면에서 본 나비등 나비의 여러 모습들이 리얼하게 포착 된 사진들도 볼거리다. 특히 나비의 알은 갖가지 모양과 갖가지 색이 정말 신비로움 그 자체였는데, 보석도 그런 아름다운 보석이 따로 있을 까 싶었다. 또 꽃에 앉아 있는 나비 사진에는 괄호 안에 꽃이름까지 나와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나비 외에도 나방 종류도 많이 나온다.


이 책은 초등학교 교과서보다 약간 큰 사이즈고 200여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다. 가까이하기엔 좀 부담스러울지 모르는 이 한 권의 책이, 나에겐 자연을  들여다 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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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09-17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그랬군요. 저는 동식물에 큰 관심은 없지만 <식물들의 사생활>과
<동물들의 사생활>이란 책은 사서 읽었답니다. 아주 재미있게요.^^

2004-09-17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말은 그냥 쓸 말이 없어서..^^:; 사생활이라 재밌겠군요. 제가 남의 사생활에 관심 많습니다..검색하러 갑니다=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