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아침에 나의 머리맡에부지런한 나팔꽃 인사하지나를 위해 그대 빵을 굽고방안 가득 커피향이 좋아
사는 날 가끔 힘이 들 때망설이던 눈물 흘려도 되하늘 향해 뻗는 나팔꽃 봐마음까지 하늘에 닿겠네
이른 아침 창밖을 봐높이 나는 새들 얼마나 힘찬지또 밤새 서 있는 푸른 나무들 좀 봐이른 아침에
―김현성 시집 《그대 어서 와 그리움 나누고 싶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