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 먹고 이야기 똥 싸기
다니엘 페낙 외 지음, 김병호 외 그림, 박언주 외 옮김, / 낮은산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10명의 작가와 스무명 이상이 어린이들의 합작품. 프랑스에서 기획된 책이지만 여러나라 작가와 여러 나라 어린이들의 글이 실려있다. 사는 환경과 모습은 달라도 생각의 범위 만큼은 비슷하구나 또는 '야, 이렇게 기발한 생각도 하는구나' 하는 발견의 재미가 있다. 단편들이라 짤막짤막한 이야기로 활용한다면 저학년도 읽을 수 있겠지만 책의 두께나 글의 내용은 고학년이 소화할 수준이다.

문체나 내용에서 각국의 다양한 문화가 녹아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어린이들의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글솜씨가 놀라울 따름이다. 우리나라 어린이들도 독후활동으로 이어쓰기를 하곤 하지만 , 일원화된 상상력, 너무 엽기 발랄한 상상력 때문에 실망스럽거나 당황할 때가 많았다.

 아이들에게 건전한 상상력의 기준?과 성실한 글쓰기의 표본을 보여주고 싶을 때 이 책을 내밀어 보면 어떨까. 아그들아, 니들도 이렇게 색색깔의 똥을 함 싸봐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