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좀 많이 피었을 때 오지 현미경을 들이대고 봐야 보일 때 왔다고 퉁박 비슷한 걸 먹으며 서럽게 돌아내려 오는 길, 어라, 우리 동네엔 4월 말에야 구경할 수 있는 박태기 나무에 꽃망울이 맺혔다. 집에 간다고 앞서 간 이들이 맘에 씌여 급하게 여러 장을 찍었지만 제대로 된 샷이 하나도 없다, 그래도 집 마당의 박태기를 그리워 하는 옥수수님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