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꾸러기 개미 두마리 국민서관 그림동화 38
크리스 반 알스버그 글 그림, 이지유 옮김 / 국민서관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장난꾸러기 개미 두 마리>는  쉽고 재미있는 책이다.

개인적인 취향으론 제목을 <개미 두 마리>라고만 했으면 훨씬 더  당기는 맛이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스타일과 시선의 각도가 새롭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작은 개미와 대비되는 주방용품들의  큰 크기가 아이들에겐 새로움 일 수 있겠다는 생각, 반대로 아이들의 시선에서 보는 일상적인 집안의 큰 가구가 이런 모양새일 수 있겠다는 두 가지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이런 의미에서라면 어른에겐 발견을 아이에겐 공감을  주지 않을까.

원경에서 잡은 풍경만이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근경을 확대해도 이렇게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구나...감탄을 하면서 봤다. 아이들에겐 세밀한 부분을 관찰하는 효과와 세상을 다르게 보는 시선을 선사할 수 있겠다. 독일 현대 사진에서 얘기하는 '인간의 흔적을 읽을 수 있는 공간'과 같은 의미에서 '개미의 흔적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사진을 보는 느낌도 들었다. 그림이 감각적이고 이야기도 은근히 재미있어 부담없이 즐기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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