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배꼽 아이세움 배움터 6
과학아이 지음, 이샛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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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과학에 정말 배꼽이 있을까요? 여기서 배꼽은 탄생을 의미합니다. 고대인들에게서 과학적 사고가 비롯된 이야기를 모아놓았습니다. 과학아이가 쓴 책들은 비유가 쉽고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적절한 설명을 하고 있어서 제 수준에 딱 맞습니다. 과학의 배꼽도 그런 의미에서 쉽고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토스...레스... 뭐 이런 이름들이 나오면 어쩐지 꼬리를 내려야 할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두려움의 정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뭐냐구요? 으흠...바로 '무식'그 자체였습니다^^:;

세상은 사람이 해석하기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본질과 상반된 이야기를 하더라도, 그래서 그것이 꼭 과학적 진실이 아니더라도 주관적인 해석의 여지가 있기에 꼭 그르다고 할 수 만은 없겠지요. 관점의 차이 같은 것 말입니다. 어찌보면 이 책은 고대인들의 다양한 관점의 차이를 제시한 책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책을 읽으며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있었습니다. 신화를 엉터리라고 표현한 부분이 반복되었어요. 신화와 과학은 한 노선에 놓고 엉터리다 아니다라고 얘기 되어질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과학의 발견이다 보니 자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는 말을 대비의 개념으로 끌어다 썼겠지만, 혹 아이들에게 새로운 편견을 심어 줄까 걱정도 됩니다.(아주 단편적인 부분입니다)

아무튼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 읽기에 아주 유익하고 재미있게 씌여진 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꿈이 무어냐고 묻는 질문에 생각 없이 사는 것이라고 당돌하게 말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기도 하구요...의문을 가지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이 우리 사회의 아이들에겐 정말 필요한 교육이라는 생각을 재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암사에서 나온 소피의 세계 1권과 같이 읽으면 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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