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오페라 극장 신나는 음악 그림책 1
안드레아 호이어 글 그림, 유혜자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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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에 가서 공연을 보노라면 누구나 한번쯤 무대 뒤가 궁금한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의 오페라 극장>은 그런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 책이다. 첫 장을 펼치면 아이가 관계자외 출입금지 구역이라고 써놓은 문을 열고 들어가는 뒷모습이 나온다. 아이를 따라가면 무대 뒤는 물론 무대 아래, 소품실, 분장실, 미술실...등등을 샅샅이 구경할 수 있다. 지극히 교육적인 책임에도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어서 아이들에게 지식책으로 읽히지만은 않을 것이다. 남자 아이 역할을 여자 배우가 한다든지 여자 마녀 역할을 남자 배우가 하는 것을 그림으로 찾아 보면 아주 재미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공연장 자체의 신비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킴과 동시에 공연장 곳곳을 들여다 보게 함으로써 그 호기심을 해소 시켜준다. 이 책을 미리 읽고 공연장을 방문한다면 공연 뿐만 아니라 공연장에 대해서도 관찰하는 아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카메라 앵글을 곳곳에 들이 대듯이, 무대 뒤는 물론 무대 아래, 무대 쪽에서 보는 객석의 모습까지 담았다. 아이들로 하여금 무대 위의 공연이 전부가 아닌, 큰 공연장에서 이루어지는 이면의 총체적인 협력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 주는 것도 의미가 있다. 그림이 자세하고 글의 양도 많은 편이 아니라 유아도 읽어 주기가 가능하고, 초등 고학년도 읽을 수 있는 가족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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