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인디언어린이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 어린이들의 생활 3 지식과 정보가 있는 북오디세이 22
미셸 피크말 지음, 정재곤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2년 6월
평점 :
품절


<아메리칸 인디언 어린이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는 문화도감 같은 느낌이 책이다. 실제 사진과 생활 모습을 담은 그림이 그런 분위기를 풍긴다. 도감과 다른 점이 있다면 도감은 설명글 위주이고 이 책은 어린이 주인공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구성해 놓았다는 것이다. 그래도 이런 책들은 목적이 있는 책이어서 그 이야기를 이야기 그대로 재미있게 받아들이지는 못하는 거 같다.

먼저 우리 집 꼬마는 ....했을까, ...무엇일까, ...살았을까. 이런 류의 제목들은 척 보기만해도 재미없다고 안 본다고 한다. 기획자는 나름대로 실물 사진, 그림, 이야기 등으로 재미있게 꾸민다고 꾸몄는데도 저학년이 보기에는 글이 많은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내가 읽어 본 결과 재미있는 책이었다. 새로운 사실을 알려 준다는 측면에서도 그렇고 다양한 구성이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나는 초등학교 저학년인 둘째를 데리고 앉아 읽어 주기를 시도했다. 한 번에 읽어주기엔 양도 많고 입말체가 아니라 몹시 딱딱하다. 그래서 눈으로 훑어 읽으면서 이야기를 들려 주듯이 한 권을 마스터 했다.

애가 지루하게 여길 때 쯤이면 그만두기를 반복하여 이틀에 걸쳐 네 번으로 나누어 읽었다. 물론 이런 종류의 책들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단번에 혼자서 읽을 수 있는 수준인데, 저학년이거나 문학작품만 읽으려 드는 아이들에게는 이런 방법을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이렇게 한 번 읽어 준 이후로는 아이가 재밌다고 혼자 읽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이 책이 시리즈가 있는 걸로 아는데 시리즈들도 다 볼 생각이다. 한 가지 흠은 책 값이 좀 비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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