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왕 형제의 모험 - 개정2판 창비아동문고 46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김경희 옮김, 일론 비클란트 그림 / 창비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휴~, 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기를 시작해야 할까…지인들의 읽어 보라는 추천에 일찌감치 책을 사놓고도 손이 가지 않던 책이었다. 사실 나는 요즘 사람들이 그렇게 열광하는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류의 소설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험’이라는 제목이, 게다가 사자왕이라니…나는 모험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은 너무 오래 책꽂이에 꽂혀 있다가 이제야 나와 만났다. 서두가 너무 길었다.

그렇게 만난 사자왕 형제는 제목과 어울리지 않는 여리디 여린 어린 형제였다. 아니라고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내겐 그들이 그렇게 다가왔다.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쓸 수 있지? 이 사람, 이 린드그렌이란 사람 귀신 아냐? 표지 날개에 붙어 있는 사진을 본다. 음 역시…그렇군. 이렇게 얘기 할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귀신이 쓴 귀신 얘기다. 아니고서는 사람의 본성을 이렇게 자극하면서 사랑과 희망과 용기를 얘기할 수 없다. 이걸 한 마디로 얘기하자면 모험이라고 해야 하나…그러면 나는 이제부터 모험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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