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는 잼만 좋아해 비룡소의 그림동화 65
러셀 호번 글, 릴리언 호번 그림, 이경혜 옮김 / 비룡소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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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는 잼만 좋아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아이들의 편식을 소재로 한 재미있는 동화이다. 잼 샌드위치만 좋아하는 프란시스에게 계속 잼 샌드위치만 먹게 해서 질리게 한다는 내용인데 그 과정이 자연스럽고도 익살스럽다. 그래서 아이들도 부모도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입말을 사용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현장감이 있고 매우 친근하며, 프란시스가 중간 중간 읖조리는 노래는 프란시스의 심리 변화가 잘 드러나 있어 아이들이 책 속으로 푹 빠져 들게 하는 힘이 있다.

편식 습관을 고쳐주고 싶은 부모가, 아이에게 윽박지르거나 훈계하지 않고도 지혜로운 방법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들에게도 솔깃한 내용이며, 삽화도 이야기와 잘 어울려 포근함을 준다.가재 샐러드, 호밀 샌드위치, 까만 올리브가 우리네 정서에 맞지 않지만 아이들은 개의치 않고 재미있어 한다. 그래서 학교 급식을 힘들어 하는 초등학교 일학년 학급 문고에 한 권쯤 꽂혀 있으면 좋을 만한 책이다.

굳이 독서 연령을 구분하자면 4세~8세 정도이지만 10세 정도까지도 괜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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