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숭이는 힘이 세다 북스쿨 고학년문고 1
박완서 지음, 김세현 그림 / 계림북스쿨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박완서님이 어린이 독자를 위해 쓴 책 '부숭이는 힘이 세다'는 님의 동화로 다림에서 나온 '자전거 도둑'이 후 두 번째로 읽은 책이다.자전거 도둑이 삶의 지혜와 용기를 주는 책이라면,'부숭이는 힘이 세다'는 현대들 살아가는 어른과 아이들이 왜 허약할 수 밖에 없는가 하는 것에 대한 답을 주는 동화이다.

어른을 위한 소설에서 보여지는 가려운데를 긁어 주는 듯한 시원한 문체가 '부숭이는 힘이 세다'에서도 역시 돋보인다. 언어 생활에 멋이 없는 요즘 아이들을 위한 배려인듯, 실감나는 우리 말을 상황에 맞게 잘 살려 쓴 점도 아이들에게 신선함으로 다가 오리란 생각이다.

오기,강단,깡,끈기로 불리워 지기도 하는 그 힘. 억지로 만들어 질 수 없고, 자연 속에서 생활하면서 노동의 가치를 느낌으로서만,또한 어려움을 이기고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키워질 수 있는 그 힘이, 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부족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그런 문제 의식을 가진 학부모들에게도 유익한 책이 될 것이며, 고학년 문고로 나왔지만 독서력이 있는 초등 3학년에서 부터 어른까지를 다 아우를 수 있는 동화이다. 시골 생활의 맛을 느끼고 그것을 그리워하며 사는 도시 아이가 있다면 한 번 권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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