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종일 날이 흐려 집에만 있기 아까워 낮시간에도 좀 걸었다. 올레길 21코스 지미봉 둘레길을 접어 들었는데 노랑 나비 한 마리가 힘없이 날고 있었다. 평소에 너무나 팔랑거리고 잠시도 앉지 않아서 사진으로 한 장 담고 싶어도 그렇게 기회를 안줘서 애간장을 태우더니, 오늘은 시부적거리며 날더니 예덕나무 이파리에 한참을 앉아 있었다.
비 오기 직전의 습기가 날개를 무겁게 한 탓인가 보았다.

덕분에 실컷 소원풀이하고 근처에 있던 예덕나무 꽃도 실컷 보았다.
꽃은 처음보는데 밤나무꽃 향기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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