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고향인 독서모임 선생님의 안내로 문학기행을 빙자해 짜장면을 먹으러 갔다. 자유공원 팔각정에서 대략의 브리핑을 듣기로, 최인훈의 광장에서 주인공이 연인과 마지막 데이트를 한 곳이 월미도, 역의 동쪽 공단이 배경이 된 소설이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강경애의 인간문제,
김중미의 괭이부리말 아이들이고, 오정희의 중국인 거리의 배경이 차이나타운이었다고 한다.

인천의 근대사이야기를 들으며 근대건축을 둘러보고 월욜이라 휴무인 신포시장의 닭강정 대신 신포만두의 쫄면과 만두, 팥빙수로 하루를 마무리. 차이나타운과 자유공원, 신포시장은 원래 좋아하는 코스 였지만 근대사박물관, 짜장면박물관, 건축박물관 등은 처음 가보는 코스라 흥미로웠다. 많이 개축이 되어 오리지널한 기품은 없었지만 근대 개항지의 분위기가 이만하게나마 보존되었다는데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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