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조선 갈등사 - 왕들의 사사로운 이야기를 들춰 보다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신정훈 지음, 김선우 감수 / 북스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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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선왕실에서 일어난 권력을 위한 이해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처음부터 맘에 들었다. 1장 1절의 제목이, '변태성욕자가 된 고려의 왕'이니 말이다. 속시원한 제목이다. 그렇게 시작해서 19장에 일본에 나라를 뺏기면서 책은 끝난다.


조선의 역사를 크게 임진왜란의 전과 후로 나누듯이 이 책 역시 그렇게 나눌수 있을 것이다. 전반부는 잘난 왕에게 줄을 서기 위한 이들의 갈등이라면, 후반부는 못난 왕을 부려먹기 위한 이들의 갈등이라고 하겠다. 거기다, 왕의 부인들의 암투는 덤이다.


아쉽게도 이책에서 백성의 삶은 철저하게 배제된 체 서술이 된다. 그래서 이책은 조선사를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무런 지식이 없는 사람이 이책만을 본다면, 조선은 한건 하나도 없고 왕궁에서 자기들끼리 치고박고한 역사만 있는 것으로 알게될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는 부분은 2장과 3장의 주인공인 태종 이방원 편이다. 개국공신이면서 왕권강화를 위해 거사를 같이한 신하, 자신의 처가까지 박살내버리는 무시무시함은 어쩌면 지금 이 시대에도 필요할지 모른다. 잔인했을 지는 몰라도, 그 덕분에 조선이 그 후 500년이나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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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 26년 차 라디오 작가의 혼자여서 괜찮은 시간
장주연 지음 / 포르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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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6년차 라디오 작가가 자신의 삶을 적어내려간 에세이집이다.


작가는 프롤로그에서 마흔의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인터넷 검색 몇번하면 정확한 나이가 나오겠지만... 마흔의 중반을 행해 달려가는 입장에서 그런건 넘어가 주지라는 대범한 마음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은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각 챕터는 10개정도의 섹션으로 나누어졌다. 그런데 읽어보면 알겠지만, 그다지 챕터의 주제 구성이 결속적이지는 않다. 섹션의 제목을 보고 마음에 드는 페이지를 펴서 읽으면 되겠다.


저자의 직업이 라디오 작가이다 보기, 추억의 TV, 라디오 프로그램이 많이 언급된다. 꿈꾸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면서 예를 들고 있는 '종합병원'같은 드라마는 나 역시도 어린 시절에 졸음을 참으면서 본방사수를 하고 잠에 들었던 추억이 생각이 난다.


제주도에 자주 간다면서, 한번도 한라산을 올라본적이 없다는 작가의 에세이에서 그게 힐링의 참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냥 쉬면 되는거지, 쉬러 가서까지 목적을 정할 필요는 없겠지.


문제의 4번째 챕터 '혼자 사는 게 어때서' 이건 뭐, 거의 내 이야기야 할정도로 닮아 있었다. 저자는 뭐 어떠냐, 라는 태도로 이야기 하고 있지만 나는 슬슬 졸업하고 싶다. 아, 올해는 장가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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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활 건강
김복희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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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0명의 시인들이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는 지를 적은 수필집이다.. 근데 작고 사소한 것들 뿐이다.


일단 나는, 시집을 안 읽는다. 이 책의 저자중에 1명도 모른다. 이름을 봤더니, 전부 여자 이름. 검색을 해보고야 10명의 여성 시인이  모여서 적은 책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렇게만 적으면 여성 시인 10명이 모여서 무슨 작당을 하나 하겠지만, 그냥 세상 사는 이야기다. 여초직장에 다니는 관계로 쉬는시간, 점심시간에 누나, 동생들한테 듣는 그런 이야기. 누가 보면 시시하다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그런 이야기가 좋아진다. 내 몸이 이유도 없이 구석구석 아파지는 이야기, 축구하기 위해 모였는데 딴짓만 하는 축구팀 이야기나 샤워하다 배꼽을 세게 후벼파서 다친 이야기따위들이 좋아진다.


10명의 작가가 쓴 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손유미' 시인의 글이다. 제목이 '사랑의 정체'라서 옛사랑의 추억인가 하고 봤더니, 순 먹는 이야기다. 고구마부터 김밥까지, 그리고 할머니 이야기. 아무것도 아닌 일상의 일들로 실을 뽑아내고, 천을 짜며, 옷을 만들어낸다. 그게 작가인것 같다. 아, 할머니가 해주시던 김밥이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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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문장 잘 쓰면 바랄 게 없겠네 - 완전 초보도 3주 만에 술술 쓰게 되는 하루 15분 문장력 트레이닝
김선영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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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쓸만한 1 문장을 쓰는 법을 단 3주에 완성시켜준다는 기적의 책이다.


책은 먼저 테스트로 시작된다. 연습장을 준비하자. 간단하게 나의 글쓰기 능력을 테스트하고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한다. 이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국어사전'을 활용하라는 이야기이다.


간단한 준비를 끝내면 초,중,고급의 단계를 1주일 단위로 연습하게 된다. 책을 읽고, 시키는데로 15분간 써보자. 헌데 분명이 제목에서는 한 문장을 잘 쓰게 한댔는데, 적어도 한 문단은 써야한다. 이건 좀 속은 것 같다.


언제 글쓰기까지하고 있냐고 바쁜척 하는 사람은 19일, 20일의 내용인 '고쳐쓰기'만 먼저 읽어도 좋다. 이 책의 강점은 여기이다. 분명히 책을 좋아하고, 글쓰기를 공부하기 위해 이책을 집어들 정도의 열정이 있는 사람은 글쓰기를 아예 못쓰는 것은 아닐것이다. 무언가 내 글에서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걸 고쳐주는 게 이부분일 것이다. 이부분이 마음에 든다면, 이제 시간을 내어서 이 책이 시키는대로 해보자.


그리고 부록 챕터에서 '강한 문장으로 이메일 쓰는 법'도 업무에서 이메일을 사용하는 사람은 꼭 읽어보고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 그러면 수많은 스팸메일에서 진주같은 메일을 쓰는 방법을 배우게 될것이다.





#나도한문장잘쓰면바랄게없겠네 #글밥 #문장력 #문장쓰기 #글쓰기책추천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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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랑은 당신을 닮았다 - 나를 몰라서 사랑을 헤매는 어른을 위한 정신과의사의 따뜻한 관계 심리학
전미경 지음 / 더퀘스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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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정신과 의사가 쓴 사랑에 대한 상담집이다.


사랑이라는 말은 마흔이 넘어서도 설레이는 말이다. 아직 미혼인 관계로 꿈같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당신의 사랑은 당신을 닮았다.'라는 제목은 내 머리를 꿰뚫었으며, '왜 나는 사랑이 어려울까?'라는 부제는 내 가슴을 휘저어 놓았다.


책은 크게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각 챕터는 6~12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졌다. 각 섹션은 섹션의 제목과 관계된 상담사례를 들면서 설명되어진다.


각 챕터의 제목 및 구분 역시 훌륭하게 되어있지만, 아직 일가를 이루지 못하는 나한테는 슬픈 내 사랑의 오답노트같기만 하였다. 어쩜 이렇게 성공하지 못한 나의 연애담만을 모아서 책을 엮어놓았는지.. '그랬지, 그랬어..'를 입에 달고 이 책의 독서를 이어갔다.


분명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좋은 지침이 될것이다. 그리고 나처럼 많은 실패를 한 사람은 다시 한번 일어서기 위한 발판이 충분히 되어줄 책이다. 


특히 생각나는 부분은 드라마 '청춘기록'의 내용을 살짝 다루면서 지나간 부분이랄까? 나 역시 '청춘기록'의 사랑이 좋았다. 비슷하게 최근의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여서 좋았다. 코로나와 비혼같은 요즈음 이야기들, 이런 최신의 이야기들이 다루어진다는 건 독서하는 사람들이 새로 나온 책에 관심을 두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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