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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라스트 캠페인 - 미국을 완전히 바꿀 뻔한 82일간의 대통령 선거운동
서스턴 클라크 지음, 박상현 옮김 / 모던아카이브 / 2020년 9월
평점 :
이 책은 존 F 케네디의 동생인 로버트 F 케네디의 선거운동기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내가 알로 있는 로버트 F 케네디는 그냥 존 F 케네디의 동생이며,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던 도중 형처럼 암살당했다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미국인들에게는 그렇지 않은 정치인으로 보인다. 사후 50년 가까이 되었는데, 아직도 이런 책이 나오니 말이다. 우리도 그런 정치인을 갖고 있는지...
헌데, 책을 읽기전에 필히 유의할 점이 있다. 옮긴이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지만, 미국인의 애칭에 대한 문제이다. 로버트 F 케네디를 부르는 애칭이 너무 많다. 거기에 형인 존 F 케네디나 동생인 에드워드 M 케네디까지 애칭으로 등장하기 시작하면.. 이 부분에 대한 개정판이 나왔으면 한다.
로버트 F 케네기는 대학교에서 많은 연설을 한다. 거기에 대한 대학생의 행동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열정적이다. 도전적이다. 하지만 우리의 대학생은 어떠한가? 최근에 본 대학생의 행보는 자신들이 안본다고 결의했던 의사국가고시를 국민들에게 사과도 없이 은근슬쩍 보겠다고 생때를 부리는 의대생의 모습뿐이다.
그뿐 아니다. 많은 기득권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미국 대선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가 잘 들어난다. 특히 언론이다. 책은 로버트 F 케네디가 연설을 할때마다 당시의 신문 헤드라인을 적어주고 있는데, 한가지 사실을 얼마나 자기 입맛대로 고치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자칭 보수언론이 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올바른 리더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 때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하는 책이다. 더불어 이책을 읽는 동안 진행되고 있는 미국대선도 흥미롭다. 난장판 토론회 후, 코로나19에 확진된 트럼프.. 나도 미국 대통령하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