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짱 2005-04-16  

초대장
어떻게 지내시는지 제대로 서재에 들어와 인사도 못드리고 정말 죄송합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4월 23일 토요일 저녁 대학로에서 제가 대접하는 약소한 저녁 한끼 함께 하셨으면 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알라딘에 들어와 제게 힘이 되었던 많은 얼굴 중 님이 계심을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그리고 참 많은 위로와 용기가 되었다는 것도 전하고 싶습니다. 언제 다시 얼굴을 보게될지 몰라도 이 봄이 가기 전에 직접 만났으면 좋겠는데... 오실 수 있나요. 괜찮다 하시면 제 서재나 휴대폰에 글을 남겨주세요. 제 연락처는 019-212-8486입니다. -털짱-
 
 
미완성 2005-04-16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털짱님, 초대장이라뇨. 아아...여긴 부산이잖아요 엉엉 ㅜ_ㅜ
잘 지내시는 거지요? 전 어제 술을 먹고 그 후유증으로 지금 좀 고생중이예요. 님의 초대장은 정말 반갑고 감사하지만...아무래도 저는 갈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여긴 부산이잖아요~~ 엉엉. 전 올라갈 수가 없어요..ㅜ_ㅜ
죄송해요. 아무래도 인생은 계획대로 되는 법이 없는지 자꾸만 상경이 미뤄지고 새로운 일들이 튀어나오고 그렇네요. 제 손으로 꼭 마무리짓고 가야하는 인생의 숙제가 있어 당분간은 허전한 마음 책으로 달래며 우리의 만남을 좀 더 뒤로 미루고자해요. 이해해주실 거지요?
그럼 털짱님 부디 제가 없더라도;;; 그날 즐거운 시간되시고 기운내셔요. 수많은 털이 있어 님은 힘을 내실 수 있는 거잖아요? 아, 이건 좀 엇나간 멘트인데 에에..술이 덜 깼나봐요. 키보드가 먼 산처럼 느껴지네;;
우리 기운내서 열심히 살아요. 하루에 열 두 번도 스스로를 채찍과 당근으로 다스립니다. 참자. 참자..조금만 더 참아보자...하고요. 어쩌겠어요. 에구...제 넋두리만 늘어놓는구만요.
이만 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