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속의 여인 캐드펠 수사 시리즈 6
엘리스 피터스 지음, 최인석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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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간 30주년 기념 캐드펠 수사 시리즈 개정판!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여섯 번째 『얼음 속의 여인』



여전히 내전중인 혼란스러운 1139년. 그 상황을 피해 귀족 가문의 남매 이브와 에르미나, 그리고 수녀는 슈루즈베리의 수도원으로 향하던 중에 수녀가 실종된다. 세 사람과 있던 수사는 처참하게 습격을 당한 채로 발견되고.. 그 와중에 피살을 당한 듯한 '얼음 속의 여인'이 발견되는데.... 


소녀는 얼음 속에서, 얼음처럼 찬 시체가 되어 있었다. 얼음이 그 소녀의 관이 되었고, 그렇게 그녀의 육신은 살인을 고발하기 위해, 티 한 점 없이, 죽었을 때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었다. (p.83~84)


이 번 책에서는 캐드펠 수사와 휴의 케미가 돋보였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얼음 속의 여인』에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캐드펠 수사의 여정, 얼음 속의 여인의 발견하게 되는 흥미로운 긴장감의 미스터리 추리의 전개 또한 돋보였다.  


캐드펠은 깊은 생각에 빠졌다. 저열한 인간들이 날뛰는 곳, 범죄가 만연하고 정의가 실종된 곳에서는 근방의 집집이 온갖 악행의 제물이 되는 법이다. 물론 악인이라 해도 자기가 범한 죄에 대해서만 처벌받아야 하겠지만 (…)  (p.306~307)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었다. 얼음 속에 갇힌 여인의 정체에 알듯말듯 했고 범인이 정체에 반전이... 캐드펠 수사는 성직자이기 전에 인간으로서의 인간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그가 가진 추리력, 과감한 추진력 그리고 정의와 용서를 제대로 보여 준 것 같다. 이번 여섯 번째에서는 긴장감이 보다 더 크게 느껴졌는데 아마 책 속 배경의 날씨 탓인지 더 음산하고 서늘함이 강조된게 한 몫한 것 같다.  :)


추적과 반전을 거듭하는  『얼음 속의 여인』은 결국 마침내 진실을 드러내고 사건들의 긴장을 해소시켜주는 전개로 끝을 향해 간다. 어쩐지 앞서 읽었던 시리즈보다는 개인적으로 호흡이 빨라서 좋았다.  :) 그리고 캐드펠의 진심이 담긴 진정어린 말들도 좋았다.. 


물론 네가 들려준 얘기를 모두 믿는다. 하지만 이젠 내 말을 들으면서 그 일에 대해 다시 이해하고 생각해봐야 해. 사실의 한 토막만을 가지고 어떤 사태를 판단해서는 안 되는 법이거든. 비록 그 한 토막의 사실이 자백처럼 명명백백한 것이라 해도 말이지. 다른 사실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밝혀진 바가 없지 않느냐. 삶과 죽음에 대한 문제의 해답을 찾는 일에 있어서는 특히 신중해야 해. (p.318) 


와. 1기에 이어 2기에 활동하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 서포터즈.  이건 서포터즈라서가 아니라.. 역시 재밌다. 남은 책들도 부지런히 읽어봐야겠다. 




#얼음속의여인 #엘리스피터스 #북하우스 #캐드펠서포터즈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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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 마르틴 베크 시리즈 10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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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베크 시리즈 열 번째로 마지막인 『테러리스트』 


이번엔 테러리스트를 쫓는 경찰의 이야기다. 그 외 18세 여성 강도 재판, 포르노 영화감독 살해 사건, 스페인에서의 폭발 사건..과 함께 담긴 각각의 긴 이야기이기도 하다. 조금 더 들여다 보자면... 


18세 여성 강도 미혼모 레베카 린드는 홀로 아기를 키우고 있는데 경제력도 없고 생계가 어려워 은행으로 돈을 빌리러 갔지만 텃밭용 칼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이유로 체포된다. 돈을 빌려달라면 그냥 빌려줄 줄 알았다는 레베카 린드. (아이고야...) 어린 아이들을 이용하여 포르노 영화를 찍는 페트루스는 레베카 린드의 재판에 증인으로 서기로 했으나 살해된 채 발견된다. 그리고 정치인을 대상으로 암살 테러가 있을 경우를 대비해 경찰 군발드 라르손이 남아메리카의 국빈 행사에 참관했다가 폭발 사건을 목격한다. 안타깝게도 대통령이 즉사하는데.... 


마르틴 베크 시리즈 중에서 가장 두께감이 있는 편이다. 동시에 많은 사건들이 등장하는데 조금씩 이어져 있어 굉장히 흥미롭다. 각각의 스토리같지만 연결되고 맞춰가며 이어지는 이야기라 이전 편과는 다르게 긴박하고 긴장감이 있었지 않았나 싶다. (아? 어! 천천히 흐르는 이 시리즈에 익숙해진건가....)  개인적으로는 마르틴 베크 시리즈에서 가장 몰입하며 흥미롭고 재밌게 읽은 책이 아닐까- 하는.  :D 




■ 책 속 문장 


"당신의 사회는 내 사회가 아니에요." 레베카 린드가 말했다. "틀렸어요, 레베카." 불도저가 말했다. "우리는 이 나라에 함께 살고 있고, 좋든 나쁘든 모든 것을 함께 책임지고 있습니다. (…)" (p.83)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사회에서 혼자 힘으로 살아간다는 건 힘들어요. 자신에게 낯선 체제에서.  (p.108)


마르틴 베크가 탁월한 경찰관이 된 요인을 꼽을 때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은 그의 좋은 기억력, 이따금 고집불통처럼 보이기도 하는 끈기, 놀리적 사고 능력이었다. 또한 사건과 관련된다면 어떤 일이라도, 설령 나중에 무의미한 사실로 밝혀지고 마는 하찮은 일이라도 반드시 시간을 내어 확인하고 넘어간다는 점이었다. 그런 사소한 고려가 가끔 중요한 단서로 이어지기도 했다.  (p.315) 




마르틴 베크와 그의 동료들 그리고 새로운 연인.  끝이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범죄소설 마르틴 베크 시리즈. 1960~1970년대 스웨덴의 사회 제도와 구조 그리고 그 시대 경찰의 수사방식을 현실적으로 사실적으로 잘 담아 묘사한 시리즈라 생각한다. 시대적인 영향을 담아 시리즈 대부분 천천히 전개되는 이야기이지만 그 시대만의 묘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어서 새로웠다. 읽기에 앞서 이 시리즈를 읽을까말까 혹시라도 고민이라면 주저말고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테러리스트 #엘릭시르 #도서지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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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한다는 거짓말 텍스트T 11
허진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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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솜에게 반하면」 허진희 작가 신작 『좋아한다는 거짓말』 



사랑이라는 감정을 마주하는 십 대들의 풋풋하고 설레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조금씩 깨달아가는 주인공 도은송. 은송과는 다르게 좋아하는 마음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오로라, 은송과 어릴때부터 절친이자 마음을 줄곧 표현해 온 남자사람친구 호서로, 서로의 친구이자 덜렁거리지만 세심한 남궁결 그리고 로라와 비슷하지만 다른 시선으로 마음을 표현할 줄 아는 용감한 장반지. 이 친구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좋아한다는 거짓말』


성향이 너무 다른 친구들이 등장하고 각자의 성격에 맞는 '좋아함'을 보여주는데.. 십 대들의 이야기라 그런지 표현에는 미숙하지만 그 나이대의 감정 표현이 잘 담겨있었다. 


우리는 결국, 사랑을 모르기 때문에 사랑을 하는 게 아닐까? 나는 말이야. 사랑이 궁금해. 무섭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겁만 먹긴 싫어. 그래서 난 계속 사랑을 할 거야. (p.184)



읽는 내내 풋풋해서 상큼하고 귀여웠다. 좋아하는 마음이 오고가는게.. 상상만해도 얼마나 예쁜지.. 은송이가 표현하는데에 조금 소극적이었지만 좋아하는 마음이 확실해 지는 어느 순간. 그 마음을 밖으로 내 놓는 순간. 나까지 두근두근. ㅎ 청소년 친구들 말고도 어른들의 무심하기도 하지만 묵직한 사랑을 담았는데 때문에 청소년, 어른 할 거 없이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청소년들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친구들에게, 아이와 공감하고 싶다면 부모에게도 혹은 어른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좋아한다는 거짓말』  ...


#좋아한다는거짓말 #허진희 #위즈덤하우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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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루코와 루이
이노우에 아레노 지음, 윤은혜 옮김 / 필름(Feelm)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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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의 통쾌하고 짜릿한 여행 『데루코와 루이』



가부장적이고 무시하는 남편에 지칠대로 지친 '데루코'와 실버 타운에서 파벌 싸움에 지친 '루이'. 이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행복한 여정. 


데루코와 루이는 일흔 살 동갑내기 친구이다. 어느 날 루이가 데루코에게 도와달라는 요청을 하고 데루코는 그 와중에도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고 조금의 짐을 챙기고 남편의 은색 BMW를 훔쳐(?) 루이에게 간다. 남편에게는 쪽지 한 장만을 남기고. 


잘 있어요. 

나는 이제부터 살아갈게요.  (p.16)


어딘가 무모하기도 하고, 유쾌하기도 한 두 친구의  자기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한 짜릿한 탈출(?) 여행은 귀엽다. 데루코와 루이는 해방감을 얻게 되지만 당장의 생활부터 걱정하기도 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잊고 있었던 삶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데... 



친구란 참 좋은 거야. 정확히는 데루코가 친구라서 너무 좋다. 데뤀가 존재한다는 것, 내가 살아가는 이 세계에서 데루코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나에게 격려임에 분명하지만, 때로는 두려운 일이 되기도 한다고 루이는 생각했다. 데루코는 때때로 열쇠가 된다. 그 열쇠로 나는 지금까지 몰랐던 곳, 가본 적 없는 곳, 가고 싶어도 가지 못했던 곳, 갈 용기가 나지 않았던 곳으로 갈 수 있지만, 그 열쇠는 내가 보이지 않는 척해왔던 곳으로 통하는 문까지도 스르륵 열어버린다.  (p.164)  



데루코와 루이는 서로에게 끈끈하기도 하고 다정하고 의지가 되었기 때문에 더 강해질 수 있고, 더 용기 낼 수 있던 게 아닐까.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남은 인생을 조금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한 용기를 보여준 두 사람. 그러니까 일흔의 나이에도 뭐든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데루코와 루이의 모습에 조금 뭉클하기도 했다. 



데루코와 루이가 보여준 용기에 마음이 들썩였다.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용기가 생겨나는 것 같았다. 책을 덮으며 소소한 일상과 삶의 변화에서도 행복은 있으며 그 안에서 나의 존재를 잊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하고 힐링되는 『데루코와 루이』  ...  지루하고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다면,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싶은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면 일흔의 데루코와 루이의 삶을 들여다보길 추천한다. 아마 삶에 대한 조금의 용기가 불쑥 튀어나올지도..... :D 




#데루코와루이 #이노우에아레노 #필름출판사 #책추천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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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반올림 1
이경혜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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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20주년 기념 개정판


이 소설의 주인공 유미. 중학생이고 부모님의 이혼과 엄마의 재혼으로 터울이 많은 남동생이 있고 유미에게는 혼란스러운 가정환경이다. 교복치마를 짧게 입고 담배도 피며 귀를 뚫는 유미는 다른 또래 친구들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이런 유미에게 관심을 보인 건 또 다른 주인공 재준이다. 유미와는 단짝 친구로 이어가는 사이가 된다. 


어느 날 재준이 오토바이 사고로 죽는다. 재준이의 엄마는 유미에게 재준이의 일기장을 전한다. 유미가 재준이에게 크리스마스에 선물해줬던 파란색 그 일기장이었다. 일기장의 처음에 기록된 문장에 일기장을 쉽게 읽지 못하는 유미.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내 죽음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꼭 자신의 죽음을 예견했던 것 처럼 이런 문장이 있을줄이야. 일기장 안에는 감옥같은 엄마, 가부장적이고 이기적인 아빠, 여전히 짝사랑중인 여자애 그리고 싫어하는 별명인 짱구라 놀려도 기분이 나쁘지 않은 여자사람친구 찐친 유미. 마음이 아프지만 유미는 재준의 일기장을 보면서 재준이를 조금 더 알아가고 재준이와 인사를 한다. 


내가 어른이 되고, 늙어 가도 너는 그렇게 그 자리에서 아직 덜 자란 소년으로 남아 있겠지, 내가 소녀에서 여자가 되고, 아줌마가 되고, 할머니가 되어도 너는 그렇게 풋풋한 소년으로만 남아 있겠지, 이 바보, 나쁜 놈, 왜 못 타는 오토바이는 탔냐구? 내가 못 타게 한다고 나한텐 말도 안 하고 나쁜 놈, 친구 말을 들었어야지, 이 나쁜 놈……   (p.34)


재준이의 일기장에는 '나는 이미 죽었어, 하고 생각했더니 눈앞에 펼쳐진 하루가 한없이 소중하게 여겨졌다' (p.95~96) 라고 적혀있었다. 재준이가 정말 자신의 운명이 그리 될 줄 모르고 일기장 처음에 쓴 문장은 아마도 어쩌면.. 시체놀이를 통해서 깨닫고 답답한 일상에도 조금 더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고 싶어 시작한 말이 아닐까.. 


안타깝고 안타까운 재준의 죽음.. 처음 책을 읽고나서는 재준이처럼 나도 내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눈앞의 하루를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래가지 못했던 마음이었던 것 같다. 매일 오는 하루가 정신없고 언제 왔었는지도 모르게 하루가 금세 갔기 때문이라고 해두자. 하하. 변명이고 핑계이려나.. 아무튼!!  재준이도 유미도 각자가 느끼는 하루와 환경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어쩌면 둘은 친해질 수 있었는지도.... 


2018년 7월에 제목에 끌려 구입해 읽은 책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막 책 읽기에 빠져들어가는 시기에 만난 책이다. 그런데 벌써 20주년이라니.... 이경혜 동화작가가 처음으로 썼다는 청소년 소설이다. 그 당시에 읽었을 때랑 마음이 조금 다름을 느껴졌다. 그땐 그냥 재준의 죽음에 안타까움과 슬픔이 크게 느껴졌다면 지금은 그 외에 것들이 크게 보였다. 선생님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부모의 위치와 존재의 여부 또한 자녀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어른들이 주는 영향력 그런 것들에 조금 더 크게 와닿은 것 같다. 


어른이 해서 나쁜 짓이 아니라면 아이가 해서도 나쁜 짓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해서 나쁜 짓이라면 그건 어른이 해도 나쁜 짓인 거야. (p.75)


어른들은, 세상은, 나한테 준비할 시간도 안 주고, 갑자기 뒤통수를 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는 상처 입기 싫었고 그래서 누구에게도 마음 열고 싶지 않았다.  (p.81)


더 세련된 표지로 새롭게 출간된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나도 재준이에게 이제 이만 인사를 해야할 것 같다.


잘가라, 재준아, 이제는 떠돌지 말고 편안히 잘 가라…… (p.179)


청소년 소설이지만 청소년은 물론 성장통을 진하게 겪고 있는 어른에게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진짜. 



#어느날내가죽었습니다 #이경혜 #바람의아이들 #도서지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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