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리커버북 시리즈 11
요한나 슈피리 지음, 정지현 옮김, 김민지 그림 / 인디고(글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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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어릴 때 보았을 텐데.. 기억이 정확히 나지 않은채로 다시(?) 읽어본 『하이디』

 

밝고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영혼 하이디. 무뚝뚝해보이지만 그 반대인 산 할아버지. 하이디를 아끼는 양치기 소년 페터. 약하지만 마음이 넓고 착한 클라라. 보이지 않지만 친절하고 하이디를 좋아하는 페터의 할머니. 신사적인 클라라의 아빠. 클라라의 선생님 등 각각의 인물들이 개성이 뚜렷해서 빠져들어 읽은 『하이디』

 

부모를 잃고 이모가 도시로 일을 하러 나가야하는 상황에 놓이자, 하이디는 할아버지와 살게 된다.

사람들을 멀리하고 세상에게 등을 돌린 채 살아가던 할아버지는 하이디를 통해 삶의 기쁨을 알게 된다. 할아버지뿐만 아니라 페터의 할머니는 눈이 보이지 않아 집안에만 있는데 역시 하이디 덕분에 느껴보지 못한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또한 이모가 다시 상의도 없이 하이디를 클라라네로 데리고 가는데.. 그곳에서도 하이디의 기분 좋은 기운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클라라뿐만 아니라 클라라의 의사 선생님, 세바스티안, 클라라의 아빠 제제만 씨에게도...

 

하이디는 어느 곳에 있어도 탁한 공기도 맑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읽으면서도 하이디의 밝고 순수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만 같았던... 읽는 내내 그냥 행복이란 단어가 제일 많이 생각이 났다. 클라라가 하이디의 집에서 '정말 행복해!'라고 말한 것처럼.. :D 페이지마다 문장마다 단어마다. 전부 따뜻함이 담겨있는 것만 같았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산자락에서 노을을 처음 본 하이디에게 할아버지가 해 준 말..

 

"그중에서 불이 최고로 멋있었어요. 페터 말로는 불이 아니라는데 뭔지 설명해 주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아시죠?"

"태양이 산한테 잘 자라고 인사하는 거란다. 아름다운 황금빛 햇살을 뿌려 주면서 다음 날 아침까지 자기를 잊지 말라고 하는 거야." (p.60)

 

와아- 이렇게 멋있게 말할일이야? 너무 멋있는 표현.. 너무 예쁜 표현..

태양이 산에게 잘 자라고 하는 인사. 아침까지 자기를 잊지 말라고 하는 거라며.....

노을을 볼 때마다 생각날 것 같다.. :)

 

 

페터네 할머니는 그날 저녁 몹시 기분이 좋아 몇 번이나 이렇게 말했다.

"그 애가 또 왔으면 좋겠어. 정말로 기다려져."

그때마다 브리기트는 "네, 맞아요."라고 맞장구쳤고, 페터는 "제가 그랬잖아요."라고 말하면서 싱글벙글 웃었다. (p.75)

 

_ 하이디가 또 놀러와줬으면 좋겠다는 페터의 할머니.. 누구의 시선으로 보아도 사랑받는 하이디. 사랑할수 밖에 없는 하이디... :)

 

 

"여기엔 네가 필요로 하는 게 전부 있단 말이다. 복에 겨운 것도 모르는 배은망덕한 아이 같으니라고!"

그러자 하이디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전 집에 돌아가야 한단 말이에요. 제가 안 가면 눈송이가 울고 할머니도 저를 보고 싶어하실 거예요. 여기에서는 해님이 산한테 잘 자라고 인사하는 모습도 안 보여요. 독수리가 프랑크푸르트에서 난다면 훨씬 더 큰 소리로 울 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평화로운 산으로 올라가지 않고 화만 내고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으니까요."   (p.143)

 

_ 향수병에 몽유병이 생긴 하이디. 먹는 양도 줄어들고. 점점 말라가는 하이디. 살던 곳과는 전혀 다른 클라라네 집에서 창문을 열어 밖을 바라본 하이디의 모습을 상상하자니 너무 안쓰러웠다.. ㅠ 그리운 마음이 커지고.. 그 마음이 울음이 되고... 하지만 결국 하이디는 본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꺄아~ 하이디 이제 웃는다아...! )

 

 

"별님이 왜 우릴 보고 저렇게 반짝이는지 알아?"

하이디가 물었다.

"몰라. 왜 그런데?"

"하늘에 있는 별들은 하느님이 땅에 있는 우리를 전부 보살펴 주셔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야. 결국 모든 일이 다 잘될 거라는 걸 아니까. 그래서 저렇게 우릴 보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반짝이는 거야. 클라라, 어서 기도하자. 하느님한테 우리를 잘 보살펴 달라고 기도하자."  (p.312)

 

_ 하이디와 클라라의 대화 또한 너무 예쁨이 가득..

 

 

감성적인 일러스트가 더해져서 조금 더 따뜻하게 읽었던 것 같다.

 

 

어디에 있어도 하이디는 언제나 밝고, 유쾌하고, 순수하고, 천진난만함으로 모두에게 좋은 기운을 주는 거 같다.  읽는 동안에도 나 역시 그 기운을 받았다.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던 『하이디』

 

미소 유발 하이디. :D

팍팍한 일상의 표정에 지쳤다면 『하이디』를..! 아마 미소 짓고 있는 나를 발견할 지도... ㅋ

 

 

#하이디 #요한나슈피리 #인디고 #글담출판사 #고전명작 #아름다운고전 #리커버 #시리즈 #고전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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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버그 -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
맷 매카시 지음, 김미정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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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전염병의 시대에 살고 있다!"

 

 

_ 에릭 토너 미국 존스홉킨스 궁중보건대 의학박사

 

 

무섭게 진화하는 슈퍼버그의 위협에서 인류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

 

 

"2050년, 3초에 1명의 인류가 슈퍼버그로 사망할 수 있다!"

_ 경제학자 짐 오닐. 영국 <BBC> 보도

 

 

인간에게 치명적인 감염을 초래하는 박테리아는 감염 치료제로 사용되어 온 약들을 불활성화하는 데 능해졌고, 조만간 우리가 쓸 수 있는 항생제가 없어질지도 모른다.  p.38

 

_ 항생제. 내성이 생기면 듣지도 않는다던데. 진짜 나중에나중에는 우리가 쓸 수 있는 항생제는 아예 없는거 아니냐며... ㅠㅠㅠ

 

맷 매카시는 항생제 개발의 역사, 페니실린 뿐만 아니라 항진균제 니스타틴, 반마이신, 달바반신 등 개발의 뒷 이야기에 눈이 번쩍. 귀가 솔깃...!! (외국 다큐멘터리 보는 것 같은 건 기분탓인가... ㅎ)

 

슈퍼버그는 1990년대 이후에 갑자기 증가했는데. 책에서는 상업적인 농업의 확산에 따라 가축에게도 항생제를 대량 투여하면서 박테리아들이 약의 효과를 무력화하기 위해 빠르게 변이 했다고 한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이 지구에 온통 퍼져서 보이지 않는 그것들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맷 매카시가 진행했던 임상시험의 과정과 그 과정에서의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도 읽을 수 있다. 그 속에서는 슈퍼버그로부터 우리를 지키고자 하는 희망을 느꼈다. :)

 

의학계에는 항생제 내성에는 적응 비용이 수반된다는 격언이 있다. 박테리아가 항생제도 듣지 않는 슈퍼버그로 변이할 때 그 대가로 중요한 특성을 잃는다는 뜻이다.   p.90

 

_ 보이지 않는 것들과의 싸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항생제로도 듣지 않는 시대가 오면 우리는 어떻게 되는거지. ㅠ

 

누가 박테리아에 감염될지, 누가 병에 굴복할지 예측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었다. 박테리아는 대상을 가리지 않으므로 우리는 모두 위험에 처해 있었다. 박테리아는 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든 연령대의 사람을 공격했다. p.94

 

_ 딱 지금. 딱 어제. 딱 오늘의 이야기인 것만 같은 문장. 대상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바이러스 또한. 어떻게 대비를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는. ㅠ

 

 

 

"이 책은 현대의학에서 가장 절박한 도전 중 하나인 항생제 내성 감염의 치료법을 찾는 경주의 기록이자 생과 사의 경계에서 싸우는 한 의사의 솔직한 고백이다."

 

책 띠지의 문구. 이 문구가 이 책을 잘 설명해 준것 같다. (묻어가려는거 아님)

 

지금 현재도 진행중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속도가 빠를뿐만 아니라,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이라는데.. 치료제가 없어서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군분투하는 누군가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이 바이러스가 곧 없어졌으면 좋겠다. 모두가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슈퍼버그 #맷매카시 #김미정옮김 #흐름출판 #과학 #바이러스 #감염 #의학 #의학소설 #SUPERBUG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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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악센트
마쓰우라 야타로 지음, 서라미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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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로운 일상을 빛나게 만드는 삶의 시선

 

<생활수첩>의 편집장, 일본 셀렉트 서점의 선구자, 수필가, 그리고 일본 젊은이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프로페셔널.앞서 리뷰 올린『안녕은 작은 목소리로』의 저자 마쓰우라 야타로.

 

진솔하고 다정함이 가득한 『일상의 악센트』.   소소하지만 보통의 나날을 힘주지 않고 담백하게 써 내려간 정성스러운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Chapter 1. 예의를 갖추는 방법

Chapter 2. 여행에서 나를 발견하다

Chapter 3. 누군가를 위해

Chapter 4. 일의 시작은 인사하는 법부터

Chapter 5. 마음 정돈

Chapter 6. 나 답지 않음에 도전하기

 

- 이렇게 6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음이 가는데로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고맙습니다'의 다음, 잊어도 좋아, 만날 수 있으면 만나고 싶다, 나부터 가꾸기, 여백 만들기, 바닥까지 떨어져보기..  각 챕터안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 :D

소제목에서도 느껴지는 시선의 공감을 읽어보자. :)

 

"당신을 잊어버릴까 봐 올여름에는 당신에게 줄 구두를 만들었어요. 구두를 만들었더니 당신을 떠올릴 수 있었어요. 이제 나이가 들어서 구두 만드는 일은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선물이에요."    p.16 _ 손님에서 친구로

 

_ 잊어버릴까봐 줄 구두를 만들었대. 구두를 만들었더니 떠올릴 수 있었대. 선물이래.

구두보다 말이 더 감동이다. 어떻게 이런 친구가 있을 수 있지..? 또르르..

 

"내가 하는 일은, 경쟁자가 한 명도 없는 곳에서 내 눈과 감각만 믿고 보물을 찾는 거야."

나는 무척 멋지다고 생각했다. 헨리 씨와 함께 있으면서 '발견하는 것'의 즐거움을 배웠다. 누구도 깨닫지 못하는 아름다움과 매력을 발견하는 것. 아무도 보지 못하는 근사함을 발견하는 것. 앞으로 누구나 갖고 싶어 하게 될 감각을 발견하는 것. p.28 _ 발견한다는 것

 

_ 아무도 보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는 감각적인 즐거움. 즐거움조차 멋있게 느껴지는 것 무엇! :)

 

사람이든 물건이든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너그러운 마음의 눈으로 내 안을 들여다보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근사한 부분이나 자랑할 만한 모습, 숨어 있던 다양한 면모가 보인다. 모두 얼핏 봐서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다.  p.33 _ 잘 살펴보기

 

_ 보이는게 전부가 아닌 모든 것들에 너그러운 마음과 시선을...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어쩔 수 없다고. 나는 그 일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일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무리이며, 잊는 일 따위 불가능하다고.  p.67_ 잊어도 좋아

 

_ 맞아. 잊는 일 따위 불가능. 멋지지 않은. 그렇지 않은 추억 또한.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은 발췌 문장이지만.. 이보다 더 공감의 문장이 있을 수도 있고.. 느끼는 사람마다의 차이는 있을 듯...

 

 

어쨌든 사소하고 소소한 단조로운 하루하루. 그런 일상의 시선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름을. 삶의 의미가 달라짐을 이야기해주는 저자. 앞에 읽은 책도 그랬지만. 『일상의 악센트』에서는 보다 더 다독이는 말들로 어깨를 내어주는 것 같았다. 그 어깨에 기대어 있는 나에게 무심한 듯 툭툭 마음 보따리를 풀어놓는 것처럼.

 

 

오늘도 내일도 더 다가올 날들 언제의 일상을 너그럽게 아낌없이 빛나게 살아야겠다. 새로운 일에도 자신감을 갖고.  뭐, 그게 쉽진 않겠지만. 노력은 해야겠지만. ㅎ

 

 

책을 읽어도 좋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도 좋다. 새로운 것에 도움이 될 일들을 일과로 정해보자. 그러면 불안도 사라지고 어느새 자신감이 생긴다. 스타트 라인에 서기 전 얼마나 준비했는지가 나를 증명한다.  (p.196) _ 나를 만드는 방법

 

 

잔잔하게 읽기 좋았던 『일상의 악센트』

일상 자체가 심심하지만 마음의 여유가 필요할 때. 그냥 무심히 들어 읽어보기를.

분명히 좋을거라 믿어의심치 않으며.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며 편지를 쓰듯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연애편지를 쓰듯이.

그날, 그때, 내 마음이 떨렸던 눈부신 순간들이 하나든 둘이든 당신에게도 가닿기를 바라며.

이토록 좋은 것들을 나누고 싶어서.

당신과 함께.

 

- 마쓰우라 야타로

 

 

 

 

#일상의악센트 #마쓰우라야타로 #흐름출판 #에세이 #추천도서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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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마음대로 사세요 - 내 마음대로 살아도 모두가 행복한 마음사용법
박이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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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생각의 힘이 미치는 마음, 즉 의식의 세계보다도 밑에 있는 무의식의 세계이자 마음의 근원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의 길잡이를 위한 것이다. 마음이 가진 힘이 어떤 것인지 자세히 안내해준다. 종종 '내 마음인데 내 마음대로 안 된다.'는 푸념을 듣는데 이것은 자신의 마음을 모르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다. 마음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마음을 잘 알아야 한다. (p.10) _ 머리말 중에서

 

내 마음을 사용하는 법. 내 마음을 어떻게. 사실 본문으로 들어가기전에 어떻게 이론적으로 마음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건지. 제목이 친절한 금자씨 말투처럼 느껴져서인지. 괜히 도전적인 기분이 들었는데.

 

어마앗...?! 『니 마음대로 사세요』 이 책은 그냥 친절하다.

예를 든 에피소드의 대화에는 힐링 포인트도 있어서 몽글몽글해지기도 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다정하다.. ㅎ 보통 자기계발서에서 풍겨지는 그런 사각형의 모서리같은 각의 느낌은 덜 했던 것 같다. (이게 참 설명할 재간이..ㅋ) 

 

제 1부. 마음의 힘

제 2부. 마음을 사용하는 법, 감동력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가지고 있다는 '감동력'

 

우리들 저마다에게는 저마다의 세상이 있고, 자신의 세상이 주인으로서 최고의 행복을 추구해야한다. 그래서 감동력은 매우 주체적인 힘이다. 남의 세상을 기웃거리며 행복을 구걸하지 않고 남과 비료해서 더 나은 행복을 좇지도 않는다. 감동력은 내가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힘인 것이다. (p.164)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쓰는 사람만이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감동력'

 

감동력은 보이지 않는 능력이다. 원래 감동력은 연약한 아기의 부족함을 사랑하는 마음에서부터 비롯된 기적의 능력이었는데 눈에 보이는 이런 것들이 이 위대하고 고귀한 능력을 위축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p.194~195)

 

감동력이 바탕이 되어 마음 사용법을 알려주는 『니 마음대로 사세요』

감동력.. 생소한 단어일 수 있지만 읽다보면 쉽게 이해되고.. 마음의 본질에 대한, 마음에 휘둘리지 않는 방법을.. 제대로 사용해야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p.32)

 

모든 이들에게는 저마다의 세상이 존재한다. 그것은 우리 각자가 주변에 존재하는 물질들과 모든 현상들을 나름대로 해석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현실은 변한다. 그저 내 마음속에서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도 변하게 된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원하고 그렇게 믿기 때문이다.

 

_ 저마다의 세상에 내가 믿는대로의 현실 속이지만 마음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이렇게 글로 읽으니까 공감하다가도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되묻게 되는데... 그 궁금증을 알려준다.. 챕터마다 '오늘의 마음사용법' 에 대한 간략한 글 상자도 있는데.. 내용을 한번 더 되짚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

 

사람들은 행복해지고 싶어서 기대를 하고, 기대를 하는 바람에 실망을 하고, 실망이 깊어서 상처가 되고, 상처를 받아서 화가 나고, 화가 나서 불행해지는 거네요. 그럼 결국 행복해지고 싶기 때문에 불행해지는 거로군요. (p.51)

 

행복해지고 싶을수록 불행해진다. 행복해지고 싶어서 기대를 하고, 기대를 하니까 실망을 하고, 실망을 하니 상처를 받고, 상처를 받으니 불행해지기 때문이다.

부족한 것을 채워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당신의 마음은 행복할 수 있다.  (p.61)

 

_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마음의 꼬리를 잡고 바라보니 결국은 행복해지고 싶어서 불행한거였다니.. 이렇게 마주한 행복하고 싶었던 마음의 길. 여태껏 행복의 욕심에 너무 많은 기대와 실망과 상처들이 난무했던 것 같다. 이제는 그러지 않아야지. 그럴수있도록 노력해야지. :D

 

우리가 보고 믿어왔던 현실은 시간에 따라, 그것을 보는 관점에 따라 모두 다르다. 그것은 현실이 아니라 내 마음에 비춰진 현재의 상태, 즉 현상인 것이다. 이 모든 것이 현상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현실을 괴로워하기보다 현상을 바꾸기 위해 마음을 닦게 될 것이다.  (p.101)

 

기억은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이다. 이제 와서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나에게 이로운 쪽으로 생각하고 마음을 먹는 것이다.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내가 그리는 대로 기억은 기억된다. 그러니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을 기억으로 남겨두면 된다. 그것이야말로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지 내가 가진 특권이다. (p.107)

 

 

_ 현실과 현상. 기억과 기억. 모두 내 마음이 할 수 있는 일. 글로 이렇게 보니까 그간 내 마음을 제대로 못 쓰고 있었나 싶게 많은 생각이 들었다. 현실만 바라보기만 했지 현실이 현상이라 깨닫지 못 하고 그대로 아파하기만 했지.. 기억도.. 좋은 기억은 밀어두고 과거의 기억을 앞에두고 바라보고 있었는데.. 나 내 마음에게 잘못했네? .. ㅋ

 

감동력은 조련사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만든다. 눈에 보이는 것 '너머'의 것을 보게 되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다면 반쪽의 세상을 보고 있는 것과 같다. 사람의 마음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무엇이든 감출 수 있고 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대로만 보면 세상은 온갖 부조리와 모순과 비열함으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불만 가득한 눈으로 매일같이 '이 망할 놈의 세상'이라고 한탄을 하게 되는 것이다. (p.206)

 

 

겸손은 또한 여유이기도 하다. 누군가의 부족함을 용서할 수 있는 여유, 그리고 결국은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용서할 수 있는 여유다. 이런 겸손한 자세에서부터 감동력이 나온다. 자신을 낮추어야 상대가 보이고 눈높이를 맞추고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p.247)

 

 

_ 겸손과 감동력을 잊지 말아야겠다. 어쩐지 둘의 케미가 마음을 단단하게. 제대로 만들어줄 것 같으니까. :)

 

 

 

감동하라. _ 내가 스스로의 주인이 되는 힘, 감동력.

감사하라. _ 감사할 일에 감사하고, 평범한 일에도 감사하고, 감사할 일이 아닌 것에도 감사하기.

시련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라. _ 시련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능력. 시련을 보는 관점의 변화.

 

감동하고, 감사하고, 긍정적으로.. :)

 

교과서같이 딱딱하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다. 어렵지않게. 글자마저 친절하게 느껴졌던 『니 마음대로 사세요』  기대이상으로 더 좋았던 책...

 

 

누구라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누구든. 정말 누구든.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는거니까.

내 마음을 내 것으로 만들수 있는 건 '나' 뿐이니까.

 

 

 

#니마음대로사세요 #박이철 #특별한서재 #자기계발 #심리 #추천도서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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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조의 말 - 영어로 만나는 조의 명문장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공보경 옮김 / 윌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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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조의 말: 영어로 만나는 조의 명문장

작은 아씨들을 읽고 네 자매 중 '조'의 매력이 가장 크게 와 닿았는데.

매력있고 '조'가 했던 말을 따로 읽어 볼 수 있는 『작은 아씨들 조의 말』

그래서 조금 반가운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심지어 영어 원문도 같이 담겨있어서 왠지 영화보는 것 같은 생생한 기분이 들기도.. :)

<작은 아씨들>을 읽지않고『작은 아씨들 조의 말』이 책만 읽어도 '조'의 성격과 매력에 빠져들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 빠져보십시다. :D 

 

조를 사랑한 모두를 위한 선물 같은 책. 절대 공감. :D

<작은 아씨들>를 읽으면서 대부분 '조'와 나눈 대화, '조'가 한 말이 인상깊었었는데..

이렇게 따로 모아모아 읽어볼 수 있는 『조의 말』..

개인적으로 <작은 아씨들>를 읽고 난 후 정.말.로. 선물같았던 책..!!! 꺄아~

 

조의 말 중에서 지금의 기분에 가장 와닿은 문장을 꼽아보자면...

 

 

책을 써서 부자가 되고 유명해지려고.

그게 제일 이루고 싶은 꿈이야.

I think I shall write books, and get rich

and famous; that would suit me,

so that is my favorite dream.  p.47

 

_ 조의 단단한 꿈이 부러웠 부분.. 제일 이루고 싶은 꿈으로 가는 동안의 조는 점점 성숙해 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루고 싶었던 꿈이 있던가 잠시 나를 돌아보기도 했던 말.

 

 

 

난 나중에 천상 도시에 들어가기 전에 멋진 일을 하고 싶어. 영웅적이고 놀라운 일. 내가 죽은 후에도 사람들 뇌리에서 잊히지 않는 일.그게 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잘 찾아봐야지. 언젠가는 모두를 놀라게 해줄 거야. 일단 책을 써서 부자가 되고 유명해지려고. 그게 제일 이루고 싶은 꿈이야.  p.66

 

_ 확고한 꿈이 있는 '조'가 마냥 부러웠다. 그보다 멋진 일. 그러니까. 누구에게도 잊혀지지 않는 일. 나도 그러고 싶었는데. 『작은 아씨들』에서도 『작은 아씨들 조의 말』에서도 만난 이 문장은 가장 아프게 와닿은 문장이었다. 나도 똑같은 마음이었던 적이 있어서. 가끔 문득문득 같은 생각이 들때도 있어서. 물론 제일 이루고 싶은 꿈을 제일 보이지 않은 곳으로 보내버린 나와는다른 '조'였지만... :)

 

 

 

넌 세상에 맞춰 살아.

난 세상의 모욕과 야유를 즐기면서

내 뜻대로 신나게 살 거니까.

You will get on the best,

but I shall have the liveliest time of it.

I should rather enjoy the brickbats

and hooting, I think.   p.119

 

 

_ 네 자매 중에서 확실히 눈의 띄는 '조'의 성격이 어쩐지 지금의 당당하고 당차고 소신있고 남의 시선 신경 쓰지 않는.. 긍정적이기도 하고 시원시원하기도 한 '조' .. 적어도 난 그렇게 느꼈던 '조' ..

그녀의 소신이 참 부러웠다.. (자꾸 부럽다. ㅋ 이정도면 프로부러머 아니냐. )

나도 내 뜻대로 신나게.. 살.. ㄱ...고... 싶..다고... 현실에 눈치 안보고 싶다... ㅎ

 

 

"로리가 저 때문에 불행해지면 저도 많이 슬플 거예요. 로리는 고마운 친구인데 고마움 때문에 오랜 친구를 남자로 사랑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It would trouble me sadly to make him unhappy; for I couldn't fail in love with the dear old fellow merely out of gratitude, could I ?"   p.151

 

_ 로리와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외적인 둘의 어울림보다는 그냥 조가 로리에게 대하는 마음, 그런 마음을 받아들이는 로리. 그런 마음의 케미?! 그런게 참 예쁜 조와 로리. (적어도 내 눈엔) 친구를 잃고 싶지 않은 조의 마음이 어쩐지 짠하기도 하고. 더없이 예쁘게 느껴지기도 한.. :)

 

 

 

"여기까지야. 난 아마 누구하고도 결혼하지 않을 거야. 이대로가 행복해. 자유롭게 사는 게 너무 좋아서 세상 어떤 남자를 위해서도 이 자유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

"Nothing more,ㅡ except that I don't belive I shall ever marry; I'm happy as I am, and love my liberty too well to be in any hurrry to give it up for any mortal man."  p.178

 

_ 조 완전 멋있다잉. 나중에 로리와는 아닌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그런거지만. 그냥 좋았던 문장. ㅋ

 

 

언젠가 또다시 힘든 날이 찾아올 때를 대비해, '조의 말' 하나하나를 소중히 간직하고 싶다.

 

정여울 작가의 말에 공감하는 1인!

 

공감되고 적절한 위로가 되는 문장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냥 '조'가 누군가의 마음을 대변하듯 툭- 던져진 말들이 좋았던 건 나뿐만이 아니리라 생각하며....

마음이 주저앉는 날이 있으면 『작은 아씨들 조의 말』이 책을 꺼내봐야지.

시원시원한 '조'의 말을 들어봐야지....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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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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