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쓰는 날들 - 어느 에세이스트의 기록: 애정, 글, 시간, 힘을 쓰다
유수진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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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변화는 잘 쓰는 일에서 시작된다, 어제보다 오늘 더 단단해지는 법!

 

글과 가까이하며 살아온 저자. '쓰는 일'에 대한 가치를 알고 '애정', '글,' '시간', '힘'을 쓰는 일에 대하여 자신을 경험을 바탕으로 담은 이야기들을 풀어 놓은 『나답게 쓰는 날들』

 

애정을 쓰는 일: 사랑하는 만큼 보이는 것들 _ 5년 전에 메일을 주고 받았던 사람과의 우연이 인연으로 이어진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시간이 한참이나 지난 후에 생긴 인연이라니.. 잊혀지거나 잊어버릴 수 있었겠지만 애정어린 시선이 없었다면 없었을 인연.. 그 이야기를 보는 시간조차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을 쓰는 일: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니까 _ 글을 써오면서 집순이었는데 세상에 적극적인 사람이 되는 등 크고 작은 변화들이 인상깊었다. 청소년들에게도 글을 썼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기억에 남는다. 이건 나도 너무 그랬으면 좋겠는 바람..!! 내가 청소년 시절로 돌아갔다면 글을 써보도록 했을 것 같다.

 

시간을 쓰는 일: 한 번에 되지 않아도 괜찮아 _ 친구 목록을 정리하기도 하고, 다이어트를 해 본 적이 없지만 등산으로 다이어트가 되기도 하고, 운전에 도전하기도 하고, 셀카를 찍는 등.. 시간이 켜켜이 쌓인 인생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저자의 경험들이 진지하기도 하고 나도 알겠는 공감에 피식 웃음이 나기도 했던 것 같다.

 

을 쓰는 일: 그런 날도 있다 _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일을 마주했을 때의 용기, 그로인해 조금 더 예민하고 민첩한 사람이 된 계기, 막힌 변기를 뚫고 나서 느낀 시원한 마음.. 원하는대로만 살수 있는 삶도 아니고 생각하는 대로만 살 수 없지만 그런대로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만의 방식으로 이겨내는 깨달음에 마음이 부딪히는 만큼 성장하고 나다워질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산다는 건 나를 쓰는 시간으로 채워가는 일이 아닐까. 나를 써온 시간들이 모여 만들어진 이 책은, 죽을 때까지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은 내 나름의 사는 법이자 한 번 사는 인생 잘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응원이다. 주춤거리지 않고 나답게, 당신답게 쓰는 날들을 위하여. (p.9) _ 프롤로그 중에서

 

 

'글'과 '인생'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생의 가치와 깨달음을 담은 에세이 『나답게 쓰는 날들』 .. 내 뜻대로 되지 않아도 나답게 살 수 있게, 한 번에 제대로 되지 않아도 어설프더라도 나답게 나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의 가치를, 지금의 가치를 그리고 나의 가치를 놓치지 않게... :D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전작도 좋았었는데.. 유수진 작가의 두 번째 작품 이 책! 『나답게 쓰는 날들』 도 좋았다.. :D    편안한 마음으로 이 책 속에 담긴 저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았으면 좋겠다.

 

 


 

■ 책 속의 문장 Pick

우리는 때때로, 의도치 않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다. 심지어는 꼭 직접적인 방법이 아니더라도 그를 죽게 만들기도 한다. 내가 생명을 거두어 키워본 적이 없는 것도 어쩌면 그게 무서워서였을지도.   p.40

 

가만히 앉아 있는다고 그런 내가 되돌아오진 않았다. 어떻게 해야 다시 글 쓰고 싶어 안달이 난 나를 만날 수 있을까, 수없이 고민하고 부딪친 끝에 실체를 발견했다. 글을 쓰는 데에도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 '나'를 쓰고 싶은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 최근에 나는 그것을 잃고 살았다.   p.85

 

취미는 그저 시간을 때우거나 즐겁기만 한 일이 아니다. 일주일에 단 한 시간만이라도 무엇인가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푹 빠질 수 있다는 건, 작가 사사키 쓰네오의 말처럼 '어떠한 일의 무게를 알게 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취미를 갖는다는 건, 점점 더 깊은 사람이 되어간다는 것. 이제 취미가 없으면 조금 슬플 듯하다.    p.128

어릴 때는 크고 대단해 보였으나 나이가 들어 막상 해보면 별거 아닌 일들이 많다. 그때는 왜 그리 무섭고, 서운하고, 힘들었는지. 가끔 버스에서 고민 가득한 표정으로 창밖을 바라보는 학생들을 보면, 그 고민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으나 왠지 과거의 내 모습이 겹쳐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10년이 지난 지금의 나는 10년 전, 20년 전의 나에게 자주 말을 건다.

 

"괜찮아, 너도 모르고 그런 거잖아."

"그래도 돼. 어차피 어른이 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거야."

"네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닌 거 알아."    p.196

  


 

 

#나답게쓰는날들 #유수진 #상상출판 #에세이 #에세이추천 #추천도서 #추천에세이 #상상팸 #도서지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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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의 세계
고요한 외 지음 / &(앤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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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세계가 있어"

 

일곱 명의 작가가 일상의 틈으로 바라본 숫자 '2'의 세계 , 단편소설 앤솔러지 『2의 세계』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우리가 모르는 일들. 우리 삶에 일어나고 있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일곱 편의 단편 소설 『2의 세계』  ..  각자의 이야기 속에서 '2'의 다른 의미를 담았다.

 

∞ 다시 하나될 수 없는 사랑, 전 여자 친구의 주변을 멤돌고 있는 마음을 '모노레일'로 표현한 <모노레일 찾기> ∞ 고요한

∞ 파이널 점독관으로 선정되어 시험을 점독하는 상황을 보여주고 또 다른 방, 제 2의 방이 있는 <시험의 미래> ∞ 권여름

∞ '이반'인 작가가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에게 코너스툴이 되어주고 싶었으나 용기를 내지 못한 이야기 <코너스툴> ∞ 김해나

∞ 아이돌 쇼케이스에서 서로 모르는 이들이 만나 덕질의 즐거움 연장으로 인생의 즐거움의 질문을 담은 <2차 세계의 최애> ∞ 류시은

∞ 완벽한 도플갱어를 만나 2의 감옥에 떨어진 2% 부족한 남자, 이 남자를 찾기 위해 여자친구 이야기 <2의 감옥>∞ 박생강

∞ 구조조정으로 퇴사한 미진.. 미래가 불투명하고 불안한데 '다음'이 있다고 위로의 메세지를 담은 <다음이 있다면> ∞ 서유미

∞ 두 개의 시공간, 그리움 그리고 또 다른 만남.. <이야기 둘> ∞ 조수경

 

가장 인상 깊었고 닿음이 가장 진하게 남은 단편 <다음이 있다면> .. 조금 더 언급해보자면 미진이를 통해 나를 보았던 것 같다. 미진이의 생각들, 마음들.. 온통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었다. 얼마전에 만난 사촌이 갑작스럽게 죽게 되고 그 죽음이 너무 갑작스러워서 미진은 많은 생각이 든다. 남은 사람들은 사촌이 나약했고 제대로 된 삶을 살지 않았다고만 이야기 했다. 모두에게 걱정거리였던 사촌과 미진이었다.. 그들만의 생각이겠지만.. 그런 시선과 사촌의 죽음으로 인해 미진은 자꾸만 숨어버린다.. 미진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들. 언제까지 그럴거냐는 등의 쓴소리만을 한다. 3개월 동안 하던 카페 아르바이트.. 마지막 날 출근에 여전히 자신은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는 미진. 다음이 있다면 어디로 가야할 지... 여전히 의문이고 고민이다...

 

가족들은 미진의 은둔을 사촌의 죽음과 연결해서 생각하지는 않았다. "회사야 다시 구하면 되지. 사람들도 다시 만나면 되는 거고." 하고 말았다. 미진은 침대 밖으로 나갈 기운만 있다면 말과 공기가 드나드는 틈을 죄다 틀어막고 싶었다. (p.215)

 

미진의 마음이 내 마음이었던 적이 있어서 그런가.. 정말 많이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게 읽은 것 같다. 곁에 있는 가족들이 조금만 아주 조금이라도 미진을 이해하고 들어주었다면..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하지 않고 미진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면.. 뒤쳐진 걸음을 내딛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이렇게 나는.. 서유미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궁금해졌고.. 닿음의 차이일뿐! 다른 단편들도 물론 너무 좋았다..


 


 

■ 책 속의 문장 Pick

 

"너는 넘어진 게 아니야. 지금 길이 울퉁불퉁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뿐이지." p.212 _ 다음이 있다면

 

방에 들어 온 미진은 침대에 걸터앉았다. 시간은 앞으로 흘러가는데 빠르게 걷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만히 서 있는 자신이 뒷걸음질 치는 것처럼 보이리라는 걸 알았다 . 그럴 때면 다시 문을 잠그고 드러누워 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문밖으로 나가는 건 어려워도 잠과 게임 속으로 도망치는 건 쉬웠다.   p.220 _ 다음이 있다면

 

고민으로 이어진 레일 위를 하염없이 걸었고 아침이 되면 지쳐서 다 그만두고 싶어졌다. 다시 방문을 잠근 뒤 잠 속으로 도망쳐버릴까.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라면 깨지 않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 그런 순간에는 사촌이 떠올랐다. 주어진 시간이 반년 정도라는 걸 알았다면 그 애는 어떻게 했을까. 미진은 죽고 싶은 건 아니지만 방 밖이 무섭고 제대로 살아갈 자신이 없었다.   p.223 _ 다음이 있다면

 


 

 

개성있고 각기 다른 이야기의 재미에 매력있었던 『2의 세계』 .. 이야기 곳곳에는 어딘가 서늘함이 따라오기도 했고, 괜한 두려움과 불안이 있었던 것 같다. 예상을 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오늘.. 누군가는 기대하고 누군가는 무심하게 살아갈 오늘.. 그런 오늘의 내가.. '2'를 통해 들여다 본 삶.. 1차원적으로만 생각했던 나란 사람... ㅋ 때문에 굉장히 신선하고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일곱 편의 단편에 빠져들었던 것 같다.

 

굉장히 다채로운 상상과 이야기를 담긴 『2의 세계』 .. 단편소설 앤솔러지 추천!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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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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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주도학습법
임현서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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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식은 생각 이상의 몰입과 성과를 만들어 낸다!

 

타고난 머리, 정신력, 공부 노하우, 계획, 시간 관리 .. 성과를 내는 데에는 아무것도 필요 없다는 저자. 단지 필요한 건 위기의식!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 그러니까 그 불안감의 덩어리 '위기'야말로 다른 효과적인 방법들보다도 더 눈앞에 있는 공부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강조한다. 심리 기제를 학습에 활용하는 방법인데 어쩌면 조금은 극단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지만 '공부를 하지 않으면 뭔가를 잃게 되거나 잃어버릴 상황'을 설정하여 노력하게 된다는 게 위기주도학습의 핵심이다.

 

어떤 노하우가 좋은 성과에 효과적인지 어떤 방식이 더 유용한지 방법에 치우칠 때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다 맞는 만능 공부법이라는 건 애초에 없을 분 상황에 따가 자신의 선택과 자신이 공부할 때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생각해봐야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그 문제들이 무엇이든 스스로 위기감을 느낄만한 상황들을 만들어 환경을 바꿔주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학습법, 공부법에 대한 책을 찾아보아도 뚜렷한 답을 못 찾았다면 『위기주도학습법』을 통해 방법들도 참고해보자. :D

 

공부의 방해 요소들을 과감히 버리는 일화는 놀라웠던 것 같다. 저자의 마음가짐과 실행력에. 아무리 자신이 공부해야하는 상황을 만들어야한다고 해서 엄마와 함께 보던 TV를 버린다는 건.... 저어... 그럼 엄마는 뭐 하시나요...? 그건 좀 이해 안 되는 부분.. 물론 저자의 의지와 대책에 동의하셨겠지만.. 궁금.. 정말 궁금..

 

공부를 위해. 공부를 방해하는 TV와 MP3 플레이어를 버리고.. 환경을 만들고 그렇지 않으면 전부 잃어버릴 거라는 심리로 공부하는 방법. 이해되면서도 이해된다. 이해돼. 근데 나라면 절대 그러지 못했을 방법. 지금도 절대 그러지 못할 방법. ㅎ

 

 


 

 

■ 책 속 문장

 

(…) 이 시험에서 떨어지면 시간 낭비, 돈 낭비, 기회 낭비는 물론 모두의 앞에서 바보가 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는 생각에 상당한 위기의식을 느꼈다. 이러한 위기의식은 필자가 난생처음 겪어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태어나 가장 열심히 증권투자상담사 자격증 공부를 했다. 그 이유는 오로지 위기 상황이 가져다준 공포감 때문이었다. 부정적 상황에 처했다는 위기감은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불러일으켜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학습 추진력을 발휘하게 했다. (p.123)

 

이러한 강력한 위기의식 속에서 열심히 공부했고 시험 당일 시험장으로 이동하면서도 치열하게 공부한 결과, 생각보다 넉넉한 점수로 합격할 수 있었다. 말했다시피 공부한 내용은 지금 기억도 나지 않지만, 필자는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공부한 내용보다 훨씬 더 중요한 걸 배웠다. 그것은 바로 강력한 위기의식을 느낄수록 자연스럽게 스스로 최선을 다한다는 점이다. (p.124)

 

사실 흔들리지 않고 군더더기 없는 공부를 지속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뭐니 뭐니 해도 이미 조성된 위기 상황과 학습에 대한 강한 압박이었다. 필자가 당시 처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시험을 앞두고 한 글자라도 더 보지 않으면 그 시험에서 탈락할 확률이 높았다. 또한 탈락했을 때 따라올 온갖 경제적 피해, 시간적 낭비를 감내해야 하는 것은 물론, 영상까지 찍어서 광고했으니 떨어지면 창피함과 수치스러움까지 감수해야 했다. 그 상황에서 자포자기한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공부 외에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 필자는 그것이 필자의 노력이라기보다는 본능에 가까운 위기 대응 능력이자 위험 회피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p.133~134)


 

이 책을 덮고 생각해 본다. 내가 다시 공부해야 한다면 저자가 말한 전략으로 공부를 할 수 있을까?

 

공부하는 당사자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의 변화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위기'를 심리적으로 이용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학습법이 꽤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되면서도 조급과 불안에서 둘러싸이면 아예 집중을 하지 못하는 나에게는 조금 맞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매번 그런 경험이 없지는 않지만.. 공부를 위해 심리적으로 본능적인 그런 상황을 만들면서까지 해야 한다면 그냥 좀 하는 만큼, 할 수 있는 만큼 할 것 같다. 그렇게 해왔고.. 이건 사람마다 다르지 않을까. (이래서 난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읽으면서 나와 너무 다른 저자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공부에 방해되는 요소들을 고민 없이 과감하게 버리자는 생각과 실행. 발끝도 못 따라갈 의지력. 생각해보건데 그래도 남들이 봤을 땐 저자가 말한 본능에 가까운 위험 회피보다는 '의지'가 대단하다고 느끼지 않을까..

 

어쨌든! 공인중개사 시험까지의 단 10일, 불과 2개월 뒤 변호사 시험까지.. 불가능할 거라 생각되었지만 스스로 위기로 몰아넣어 결국 합격이란 결과를 가져온 저자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위기주도학습법』 을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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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의 부엌
김지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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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은 스타트업을 이끌었었지만 어떠한 계기로 인생이 허무하고 의미가 없다고 느껴져서 소양리에 내려오게 되었다. 우연히 찾은 소양리에서 '소양리 북스 키친'을 오픈 하기로 한다. 오랜 준비기간 끝에 열게 된 '북스 키친'은 꼭 맞는 책을 추천해 주는 것은 물론 책과 어울리는 음식을 먹고 힐링하며 마음을 위로 받을 수 있는 북 카페이자 북 스테이이다.

 

유진이 북스 키친을 준비하는 과정과 영업시작의 시점으로 시작되는 『책들의 부엌』 은 소양리 북스 키친에 머물다 간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저마다 각자의 사정은 감춘채로 북스키친에 머문다. 그들은 북스 키친의 시간 속에서 위로와 격려를 받는다. 정말 따뜻하게.

 

가장 인상깊었던 에피소드를 언급해 본다면..

 

처음에 담긴 에피소드- 가수인 다인의 이야기 <할머니와 밤하늘> .. 꿈꾸던 일을 막상 이뤄내고 나니 자신의 모습이 전부 가짜인 것만 같은 대중의 시선들에 문득 막연한 두려움이 생겨버린 다인. 충동적으로 할머니가 계셨던 소양리로 내려오게 되고 그곳에서 북스 키친에 발길이 닿게 된다. 북스 키친의 자리가 본래 할머니가 살던 집터였고 유진이 땅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다인이네와 얽힌 인연들이 거리감 없이 현실 속에 있는 일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만나게 된 다인과 북스 키친의 유진과 시우. 하룻밤을 지내게 된 다인은 북스 키친만의 다정함과 따뜻함에 모처럼 편안한 밤을 보낸다.

 

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다인의 이야기는 아이유가 떠오르기도 했고, 때문에 '프로듀사' 드라마가 생각나기도 했던 것 같다. :D

 

그리고 두 번째 에피소드- <안녕, 나의 20대> .. 직장 생활 4년 차 나윤은 찬욱, 세린과 함께 시우가 있는 소양리 북스 키친으로 가게 된다. 즉흥적으로 시우를 만나기 위해 소양리로 향하는 친구들. 북스 키친에서 드디어 만난 넷은 오고가는 현실적인 대화들에 너무나 공감되었다. 20대에 나도 생각했던 것들을 이들도 이야기 하고 있어서 그런가.. 아련하기도 했고 그 시절이 그립기도 했다. 이들처럼 불안했던 20대였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더 좋았던 그때를 자꾸만 들썩이게 하는 이야기.. :)

 

스무 살 때 꿈꾸던 건 유치하고 비현실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야 알겠어. 꿈이란 건 원래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거라서 자신을 더 근사한 사람이 되도록 만드는 에너지라는 걸. 인생의 미로에 얽히고설킨 길에서 목적지를 잃어버렸을 때, 가만히 속삭여 주는 목소리 같은 거였어. 꿈이란 게 그런 거였어. (p.75)

 

두 개의 에피소드 외에도 참 따뜻했다. 북스 키친에서의 머무른 시간에 받은 위로, 격려..

특별하지도 특별하지않지도 않다. 툭툭 무심하지도 않다. 그저 건넨다. 따뜻한 말 한마디를. 그저 있어준다. 곁에. 그저 들어준다. 이야기를.

 

 

전체적으로 리틀포레스트가 생각이 나기도 했던 『책들의 부엌』 .. 책과 음악과 음식 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느낌... :D  그리고... 정말이지.. 그들의 오고간 대화 속에서 침묵의 소리도 느껴졌을 만큼.. 푹 빠져서 읽었다...

 

<안녕, 나의 20대>에서 시우는 나윤에게 북 카페에서 편지 쓰는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니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 보라고 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책과 함께 배달해 준다면서. 정식 출간본 안에 담겨있는 책 속에서 진행중이었던 느린 우체통 프로그램! 진심 반가운 엽서 한장!!

하.. 엽서.. 뭐야.. 꺄아~ 신나! 너무 좋잖아.. 나 해야지!!! :D

 

개인적으로 『책들의 부엌』 .. 너무 따뜻했고 책 속의 공간이지만 ..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힐링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실제로 존재한다면 가고 싶은 곳. 존재하지 않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가 만들고 싶은 곳. (ㅋㅋ) 소양리 북스 키친. 책 속에서 잘 쉬었다 가요- :D

 

힐링 소설 『책들의 부엌』 .. 이 책이 전하는 따뜻한 쉼표를 느껴보기를. 완전 추천. 짱 추천. 진짜 추천. 진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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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호스트 엄마와 쌍둥이 자매의 브랜드 인문학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4
김미나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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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소비부터 업사이클링까지! 십대의 현명한 소비를 위한 청소년 인문학 『쇼호스트 엄마와 쌍둥이 자매의 브랜드 인문학』

 

쌍둥이 은서와 현서는 서로 반대의 성향이고 외적으로도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쇼호스트를 하고 있는 엄마의 생일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충돌한다. 비싸고 좋은 것을 해야한다는 명품과 브랜드에 관심이 많은 동생 은서, 꼭 그렇지 않아도 특별한 선물을 할 수 있다는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언니 현서. 이 둘의 갈등을 중재하는 쇼호스트 엄마. 은서와 현서, 엄마의 시점에서 볼 수 있는 각각의 의견들은 꽤 흥미롭고 알찬 내용이 담겨있다.

 

와.. 생소한 단어들이 많았다. 예를 들면 유튜브 등에서 물건 등을 한꺼번에 품평회 하는 행위를 뜻하는 '하울' ,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합성어 '샤에루' ... 그 밖에도 미코노미, 휘소가치, 미닝아웃 ..... 등등등 ... 이야..... 나 다른 세상 사나봐......... (또르르...)

 

브랜드에 대한 설명은 물론 MZ세대와 브랜드의 연결고리, 업사이클링 등을 통해 가치있는브랜드로의 변화 그리고 나를 브랜딩하는 퍼스널 브랜딩까지. 업사이클링으로 가치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일은 흥미로웠고 개인적으로 제일 관심있게 읽었다. 안그래도 수많은 상품들이 만들어지고 버려지거나 없어지기도 하는데 그게 다 어디로 갈까 싶었다. 분리수거는 물론 더 나아가서 친환경 제품에도 관심을 갖고 있었어서 그랬을까 조금 더 관심있게 읽은 것 같다. 아, 근데 업사이클 과정이 꽤 만만치 않다고 들었는데... 하.. 처음부터 조금은 지구를 위한 소비는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내게 맞는 소비,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위한 엄마의 중재와 조언, 쌍둥이 자매의 이해와 성장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쇼호스트 엄마와 쌍둥이 자매의 브랜드 인문학』

 

나때도 이런 걸 배웠나...? 싶을 정도로 심도있고 어딘가 전혀 다른 느낌의 주제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많이 변했다는 이야기일텐데... 청소년 인문교양 도서이지만 어른이들도 읽으면 좋겠다.

 

한 번쯤 작가님의 글을 만났을 것 같은 익숙함이 있었는데.. 「눈을 맞추다」 의 작가님이셨다. 너무 다른 결이긴 하지만 이 또한 좋았다.. :D

 

 

 


 

■ 책 속으로

"브랜드가 사람이나 마찬가지인 게 아니라 사람도 브랜드가 될 수 있어. 너도 그리고 너도 말이야."  (p.158)

 

브랜드가 단순한 상표명을 넘어 상품의 특성과 품질, 이미지와 같은 내면적 차이까지 모두 포함하는 것처럼 퍼스널 브랜드 역시 개인의 가치관과 비전, 장점, 매력, 재능과 같은 것들을 포괄적으로 아우르지. 이것을 브랜드화해서 특정 분야에 대해 맨 먼저 자신을 떠올릴 수 있또록 만드는 거야. 그것을 퍼스널 브랜딩이라고 부른단다.   (p.163)

 


 

 

십대 친구들이 읽으면 정말 좋을 브랜드 인문학!! 얘들아 공부만 하지말고 책도 읽자~ 라고 하기엔 현실이 너무 빡빡하려나... ㅠㅠ 그래도 꼭 좀 읽어보았으면 좋겠는 책. 정말 십대 청소년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책! 부모님도 함께 읽으면 정말 좋은 책!! 이모도 삼촌도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쇼호스트 엄마와 쌍둥이 자매의 브랜드 인문학』 추천추천!!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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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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