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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쓰는 날들 - 어느 에세이스트의 기록: 애정, 글, 시간, 힘을 쓰다
유수진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4월
평점 :

모든 변화는 잘 쓰는 일에서 시작된다, 어제보다 오늘 더 단단해지는 법!
글과 가까이하며 살아온 저자. '쓰는 일'에 대한 가치를 알고 '애정', '글,' '시간', '힘'을 쓰는 일에 대하여 자신을 경험을 바탕으로 담은 이야기들을 풀어 놓은 『나답게 쓰는 날들』
애정을 쓰는 일: 사랑하는 만큼 보이는 것들 _ 5년 전에 메일을 주고 받았던 사람과의 우연이 인연으로 이어진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시간이 한참이나 지난 후에 생긴 인연이라니.. 잊혀지거나 잊어버릴 수 있었겠지만 애정어린 시선이 없었다면 없었을 인연.. 그 이야기를 보는 시간조차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글을 쓰는 일: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니까 _ 글을 써오면서 집순이었는데 세상에 적극적인 사람이 되는 등 크고 작은 변화들이 인상깊었다. 청소년들에게도 글을 썼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기억에 남는다. 이건 나도 너무 그랬으면 좋겠는 바람..!! 내가 청소년 시절로 돌아갔다면 글을 써보도록 했을 것 같다.
시간을 쓰는 일: 한 번에 되지 않아도 괜찮아 _ 친구 목록을 정리하기도 하고, 다이어트를 해 본 적이 없지만 등산으로 다이어트가 되기도 하고, 운전에 도전하기도 하고, 셀카를 찍는 등.. 시간이 켜켜이 쌓인 인생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저자의 경험들이 진지하기도 하고 나도 알겠는 공감에 피식 웃음이 나기도 했던 것 같다.
힘을 쓰는 일: 그런 날도 있다 _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일을 마주했을 때의 용기, 그로인해 조금 더 예민하고 민첩한 사람이 된 계기, 막힌 변기를 뚫고 나서 느낀 시원한 마음.. 원하는대로만 살수 있는 삶도 아니고 생각하는 대로만 살 수 없지만 그런대로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만의 방식으로 이겨내는 깨달음에 마음이 부딪히는 만큼 성장하고 나다워질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산다는 건 나를 쓰는 시간으로 채워가는 일이 아닐까. 나를 써온 시간들이 모여 만들어진 이 책은, 죽을 때까지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은 내 나름의 사는 법이자 한 번 사는 인생 잘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응원이다. 주춤거리지 않고 나답게, 당신답게 쓰는 날들을 위하여. (p.9) _ 프롤로그 중에서
'글'과 '인생'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생의 가치와 깨달음을 담은 에세이 『나답게 쓰는 날들』 .. 내 뜻대로 되지 않아도 나답게 살 수 있게, 한 번에 제대로 되지 않아도 어설프더라도 나답게 나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의 가치를, 지금의 가치를 그리고 나의 가치를 놓치지 않게... :D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전작도 좋았었는데.. 유수진 작가의 두 번째 작품 이 책! 『나답게 쓰는 날들』 도 좋았다.. :D 편안한 마음으로 이 책 속에 담긴 저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았으면 좋겠다.
■ 책 속의 문장 Pick
우리는 때때로, 의도치 않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다. 심지어는 꼭 직접적인 방법이 아니더라도 그를 죽게 만들기도 한다. 내가 생명을 거두어 키워본 적이 없는 것도 어쩌면 그게 무서워서였을지도. p.40
가만히 앉아 있는다고 그런 내가 되돌아오진 않았다. 어떻게 해야 다시 글 쓰고 싶어 안달이 난 나를 만날 수 있을까, 수없이 고민하고 부딪친 끝에 실체를 발견했다. 글을 쓰는 데에도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 '나'를 쓰고 싶은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 최근에 나는 그것을 잃고 살았다. p.85
취미는 그저 시간을 때우거나 즐겁기만 한 일이 아니다. 일주일에 단 한 시간만이라도 무엇인가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푹 빠질 수 있다는 건, 작가 사사키 쓰네오의 말처럼 '어떠한 일의 무게를 알게 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취미를 갖는다는 건, 점점 더 깊은 사람이 되어간다는 것. 이제 취미가 없으면 조금 슬플 듯하다. p.128
어릴 때는 크고 대단해 보였으나 나이가 들어 막상 해보면 별거 아닌 일들이 많다. 그때는 왜 그리 무섭고, 서운하고, 힘들었는지. 가끔 버스에서 고민 가득한 표정으로 창밖을 바라보는 학생들을 보면, 그 고민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으나 왠지 과거의 내 모습이 겹쳐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10년이 지난 지금의 나는 10년 전, 20년 전의 나에게 자주 말을 건다.
"괜찮아, 너도 모르고 그런 거잖아."
"그래도 돼. 어차피 어른이 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거야."
"네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닌 거 알아."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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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