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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
정명섭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죽음에서 돌아온 암행어사, 조선판 다크 판타지!!! 『암행』
한양에서 내로라하는 병조판서 송치인의 외아들 송현우는 과거에 장원 급제하여 어사가 된다. 조용한 성격이지만 사려깊고 배려심이 많이 그의 주변에는 친구들이 많다. 한편 그의 절친 이명천은 무과에 급제한다. 가난한 무인 집안이지만 송현우는 이명천의 여동생과 혼인을 한다. 혼례를 치른 밤, 송현우의 집에는 안개가 엄습하고 이상함을 느낀 송현우가 눈을 떠 보니 아내는 물론 집안 사람 모두가 처참하게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후워!) 사랑채 병풍에는 '무원'이라는 글자가 피로 쓰여있는데...
어쨌거나 모든 정황상 범인은 송현우로 지목되고, 덕출이라는 아랫사람 마저 송현우가 그랬다 이야기 한다. 감옥에 갇혀 억울함을 호소하던 송현우는 자결을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알 수 없는 무언가에 의해 송현우는 다시 살아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과 살인자라는 오해, 믿었던 친구와 아랫사람에 대한 배신감이 겹쳐져 송현우를 무겁게 짓눌렀다. 숨쉬기조차 힘들었던 송현우는 어깨 부근의 바닥에 원가 깔려 있는 걸 느꼈다. 힘겹게 손을 뻗어서 집어 든 것의 정체는 깨진 사기 조각이었다. 그걸 본 송현우는 울컥했다. "이렇게 나 혼자만 살 이유가 있을까?" (p.55)
기이한 까마귀가 송현우를 인왕산의 한 사당으로 인도하고 그곳의 당주인 소진주는 송현우에게 기이한 일들을 조사하라한다. 결백하다는 증거를 찾고 가족을 죽인 자를 찾기 위한 송현우에게 무원으로 가라는 의문의 말을 하곤 송현우에게 신비로운 능력을 부여한다.
"저 남자의 이름은 진운이고, 개는 어둠입니다. 당신이 가는 길을 밝혀 줄 관솔불이 되어 줄 것입니다."
"저들과 함께 합니까?"
"하지만 저들도 길을 알려 주지는 못할 겁니다. 오로지 선비님만이 무원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찾아낼 것입니다." (p.67)
그렇게 송현우는 소진주가 붙여준 호위무사 진운과 검은 개 어둠과 함께 여정을 떠나는데... 그 뒤를 쫓는 이명천...
와우. 속도감, 몰입감 미친다. 완전 짱 재밌음.
매주 금요일 크레마클럽에서 읽고 있다가 기다림을 참을 수 없었는데 종이책으로 완독!!! 근데근데!! 엔딩이 어째 .. 열린 결말인걸까..? 아니면 다음 이야기가 나올까..? 열린 결말 말고... 다음 이야기가 나오면 좋겠다아...!!!!! (제발요)
너무 재밌었다. 송현우는 주인공답게 코너로 몰리는 위기를 맞이하게 되지만 누군가의 도움으로 죽었지만 살아있고 심지어 신기한 능력까지 갖게되는 주인공을 위한 설정과 전개가 좋았다. (주인공 퐈이팅!) 게다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송현우의 든든한 호위무사 진운과 검은 개 어둠이 있어서 든든했다. 역시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ㅎ
괴이하고 기이한 일들, 주인공을 몰아놓는 빌런, 놀랄만한 사건, 그 사건의 배후와 음모.. 엄청 재밌는 오컬트 조선판 판타지 『암행』 .. 개인적으로는 완전 취향저격인 장르!! 정명섭 작가님의 팬이라면 또 재밌게 읽지 않을까 싶은 소설..!! 완전 추천추천.. :D
#암행 #정명섭 #텍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