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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칠 때는 멋지게 아플 때는 당당하게
강석빈 지음 / 청년서가 / 2024년 10월
평점 :

쉽게 상처받는 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 『다칠 때는 멋지게 아플 때는 당당하게』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상처받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 거의 없을 것 같다. 그 상처의 크기가 크든 작든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상처에 지고 있는 사람도 있을 거고 반대로 당당하게 이겨내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상처는 우리를 아프게 하지만 그 아픔을 발판으로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거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상처로 만들어진 시련, 슬픔, 불안을 받아들이고 당당하고 용감하게 나아가라 한다. 그러면 그 힘으로 더욱 빛날 당신이 되어 있을 거라고.
솔직히 말은 쉽지만 감정에 휘둘려 나도 모르게 지하 밑바닥으로 기어들어가곤 하는데.. 마음껏 아파했었어야 했는데.. 똑바로 고개 들고 이겨냈었어야 했는데.. 나는 그깟 상처에 지는 사람이었다. 한참이 지나 고개를 들 수 있었는데.. 지난날의 모습이 지금 생각해 보면 사실 별것도 아닌데.. 이겨냈었어야 했는데.. 그때 딱 만났다면 정말 좋았을 책 『다칠 때는 멋지게 아플 때는 당당하게』
공감 페이지가 많아 플래그 잇 파티. 그중에서 최고 공감되는 문장을 언급해 본다면.
생각이 너무 많아지면 바보가 된다더니, 과연 맞는 말이다. 준비가 길어지면서 겁만 더 집어먹게 되고, 마지막은 자기 합리화로 끝나 버리기 일쑤니까. 부끄럽지만 내가 실패한 모든 계획은 늘 계획 단계에서 그르쳤다. 무조건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태도가 나름대로 참 멋지고 프로 같은 마인드라 생각했으나, 길게 보면 오히려 그놈의 완벽이 내 발목을 잡고 있었다. (p.23~24)
☞ 이에 저자는 말한다. 「글을 써야 하면 카페로 달려가고, 영상을 찍어야 하면 카메라부터 켠다. 물론 어떤 글이 나올지, 어떤 영상이 나올지는 알 수 없다. 그럼에도 우선 시작부터 하는 것이다.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다시 수정하고 찍으면 그만이다. 준비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겁만 많아질 뿐, 조금 더 자신을 믿고 어디든 뛰어드는 용감한 당신이 되었으면 좋겠다. (p.25) 」라고....
와. 아니. 내 얘기가 왜 여깄죠. ㅋ 너무 똑같아서 할 말을 잃음... ㅋㅋ 내 최고 문제점이라 생각하는 부분인데.. 여전히 잘 실행되고 있지 않은데.. 용감해지고 싶다...!! 생각이 많은 것도 문젠데 정말. 올해는 이미 그른 것 같고. 내년에는 정말 좀 과감해야겠다는 다짐을.. ㅎ
이런 과정을 거쳐야만 어른이 되는 거라면 어른이라는 게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한 번이라도 순수한 마음으로 누군가를 만나고, 작은 상처에도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던 시절의 나로 돌아갈 수 있을까. 왜 이제는 누구를 만나도 머릿속에 계산기만 돌아가는 걸까. 사람들은 이걸 지혜라고 하던데,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p.107)
굳이 의미 없이 찾아온 순간에 의미를 붙여 불안해할 이유는 없다. 모든 문제가 반드시 해결법을 찾아야만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할 뿐,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은 자연스럽게 흘러가다 해결된다. 무엇이든 문제라고 생각하는 순간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사소한 일에 일일이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길 바란다. (p.135)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책은 20대에 미리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아니 그랬으면 좋겠다. 30대도 읽어보면 좋겠다. 왜인지 내 주변에는 어른이 없었다. 그냥 스스로 눈치껏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읽는 내내 미리 알았었다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가득했다. 조언을 담은 다정한 말을 해준 어른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없었기 때문에.. 책으로라도 다정함을 빌려볼걸.. 그땐 왜 책의 힘을 몰랐을까.. 하는 지난날의 안타까움이 들었다. 그러니까.. 어른의 선에 서 있다면 꼭 읽어보면 좋겠다. (진심으로요!) 물론 이미 상처에 지고 있는 사람도, 질(?) 것 같은 사람도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D 우리 아프더라도 당당하자요. (나 아프오! 하고.)
새해 선물 강추. 대학생이 된 친구들에게, 사회 초년생에게, 특히 20대, 30대의 누군가에게.. 그리고 뭐 모든 이들에게... ㅋ 힘이 필요할 때, 이미 지쳐있다가 일어나야 할 때, 쓴소리 아니 다정한 위로, 시원한 말 한마디가 필요할 때 읽어보시길..!!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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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