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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천재성을 살려 주는 엄마표 홈스쿨링 - 표현력 훈련 엄마표 홈스쿨링
진경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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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엄마도 사람이다 완벽할 순 없다.
가끔은 분노에 차서 험한말을 하기도 하고... 가끔은 지저분하게 과자를 흘리며 먹기도 하고...
또 가끔은 밥을 제때 안차려 줄수도 있는 것이다. 엄마도 불완전한 사람일 뿐이니까...이걸.. 한 스물 넷 쯤 되어 온전히 이해하고 마음으로 수용했던 것 같다.그 전까지는 엄마의 부적절한(?) 양육태도 때문에 나는 자아가 약하고, 열등감에 시달리고, 미해결된 상처들로 가득하다고 생각했었다. 매일 쇼파에만 누워있고 자기 기분대로 욕을 하거나 성질을 내고 폭력을 휘두르는 엄마 때문에.. 엄마 때문에... 이런 생각을 참 많이 했던 것 같다. 

근데 .. 사회에서 말하는 어른이란게 되어보니..스무살을 넘으면 뭔가 큰 사람이 되어 있을 것 같은 꼬마시절 기대감에 빠작빠작 금이 가고보니..사람이란게 나이를 먹어 엄마란 소리를 들을 때가 되어도 불완전한거로구나...엄마가 나의 모든 욕구를 충족시켜줄수도 없고.. 날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주지 않을 수도 있구나..라고 비로소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진경혜씨.. 자신이 책의 내용대로 완벽한 양육으로 무장되어있다고 하기보다는
자신의 경험담, 실수담을 진솔하게 풀어낸 모습이라고 겸손하게 말하지만.. 참 대단한.. 자아가 건강한 사람이자 엄마인가보다. ( 그리고 애들도 유전인자가 확실히 좋은가보다. ㅋ)

진경혜씨 스타일로 아이를 키우도록 보모를 두고 훈련시켜 아이를 키우면 분명 이렇게 비슷하게아이 잘 키운단 소리들을 것 같다. 너무 좋은 내용이고 근거가 있는 실천방략들이다. 하지만 부모는  이 책을 통해 지식적인 수준의 도움은 충분히 얻겠지만 실천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어느정도의 한계에 부딪칠  것 같다. 엄마가 경험한 것들, 그리고 심리적인 취약함들이 양육태도에 묻어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아이 속에서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을 엄마는 가끔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엄마들은 자신의 단점이나 약점을 고치거나 속죄하는 방법으로 아이에게서 발견되는 자신의 똑같은 실수나 단점에 대해 지나치게 억압하고 훈육하는 모습을 보이곤 할 것이다.(물론 무의식적으로..) 또 어떤 엄마들은 일상의 스트레스로 아이의 길고 지지부진한 말을 끝까지 들어줄 여유가 없을 것이다. 또 어떤 엄마들은 남편과의 갈등을 아이에게 투사하기도 하며 아이를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 편가르기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결국, 표현잘하는 아이, 소통잘하는 아이, 자아가 건강한 아이는 마음이 건강한 부모가 만드는 것이다. 엄마들이 이 책의 효과를 보려면 먼저 내 자아를 돌아보고, 아이를 또다른 나로 보고 속박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보고 자아를 건강하게 가꾸어 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조언들은 이렇게 준비된 엄마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이의 표현력을 키운다는 것은 결국.. 아이의 자존감을 키운다는 것과 일맥상통할 것이다. 
아이가 발달과업을 성공적으로 성취해나가면서 스스로의 자율성을 획득해나가고 거리낌 없이 타인과 교류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해야만 아이의 표현력은 빛날 것이다. 아이의 표현력 키우기는 사고력, 언어능력 그 이면에 심리적인 건강함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 아빠가 먼저 건강해야하지 않을까? 자아가 건강하고 표현잘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굳이 의도적인 방법을 쓰지 않아도 표현을 잘 할 것이다.

이책을 보면서 저자의 기가막힌 양육책을 실천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엄마가 먼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고... <엄마표 홈스쿨링, 표현력 편> 구슬 꿸 준비된 엄마들에게 보배같은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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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komamang 2008-05-13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서로에게

과도한 기대로서 존재한다.

그러지 않으려면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앙드레 헬러
 
사랑이 서툰 엄마 사랑이 고픈 아이 -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이보연이 전하는 아이 사랑의 기술
이보연 지음 / 아울북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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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의 여러가지 문제(?)들로 처음 치료실에 발걸음을 하는 엄마들의 태도는 크게 둘로 양분된다.

그 하나는 아이의 문제는 아이고유의 문제라고만 생각하는 엄마들이다.  아이의 기질이나 성격 등의 문제이거나 혹은 아이가 늦되서 보이는 문제행동들 때문에 힘들다며 주저리주저리 하소연을 한다. 우리집은 큰 문제 없는데.. 우리 큰애는.. 우리 둘째에는 잘하는데 얘만 유독 그런다라면서... 아이를 옆에 두고 나 조차도 움찔거리게 하는 날이 선 이야기들을 많이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 반대로 아이의 문제가 잘못키운 자기자신의 문제일거라며 죄인인양 고개를 떨구고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엄마들이 있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 체벌을 했던 경험들, 엄마임에도 감정조절 하지 못하고 아이에게 폭언을 했던 경험들, 맞벌이 하느라 많은 시간을 가져주지 못했던 경험들.. 이런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불안한 눈초리로 아이를 치료실에 들여보낸다.

이 책에 나온 미정이라는 아동의 어머니도 위의 경우-전자-에 해당된다. 물론 위의 두가지 경우 모두 잘못된 귀인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아동의 정서적 행동적 문제는 어느 한가지 원인에 의해서만 유발되는 것이 아니다. 기질적 심리적 환경적 요인이 모두 아이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온전히 아이때문도 온전히 엄마 때문도 온전히 가정 때문도 아니라는 것이다.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할 때 그것이 수면위로 떠올라 문제가 되어 보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까다로운 성격을 타고난 아이도 이를 잘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분위기의 양육환경이 뒷받침되면 문제로 발전되지 않을 것이며, 알코올중독 아버지 밑에서 가정폭력을 경험하며 자란 아이라 할지라도 스스로의 역량으로 분명 바르게 자라날 수 있다. 하지만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불안이 높은 아동에게 불안정한 양육이 제공된다면 아이의 문제 행동이 보고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치료자들이 문제 사정을 하기 앞서, (혹은 같은 시점에) 강점을 찾아내려고 애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아이의 강점은 뭘까? ' 아주 사소한 것일 지라도 강점이 발견된다면 그것을 토대로 강점을 좀 더 발전시키고 문제를 줄여나가는 접근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치료실에 오는 아이들의 경우 가장 눈에 띄는 강점이 바로 이것이다. 엄마가 아이를 탓하든, 자신을 탓하든.. "데리고 왔다." 라는 것이다. 자기방어 혹은 회피로 중무장되어 있거나 죄인이 되어있는 어머니에게 데리고 온 것 자체를 칭찬한다. 치료실에 발을 들였다는 것 만으로도 사실 치료의 반 이상이 성공이라고 지지한다.  어머니가 아이의 문제에 대해 잘못된 귀인을 하고 있더라도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식의 논란처럼 그건 중요하지 않다. 결국엔 어머니들도 스스로 깨닫게 된다. 아이가 먼저 변해서 엄마라는 환경이 변화하든, 엄마라는 환경이 변해서 아이가 변하든... 어느 하나라도 먼저 강점이 된다면 봄햇살에 눈녹듯 변화는 찾아올 것이다. (물론 아이를 데려왔다는 것은 금전적 의미의 강점이 될 수 도 있을 것이다. 안타깝지만..경제적 이유때문에 치료받지 못하는 아이들도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행복하고 편안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서서히 다가오는 놀이치료의 효과에 대해 가끔은 비용대비 효율성이 많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스스로 의구심에 빠져볼때도 많았는데 역시 도움이 되는 과정임에 틀림이 없다고 다시한번 되새기는 작업이 된 것 같다. 어떻게 한 아이의  특별한 삶에 대한 접근을 경제의 논리에 빗댈수 있겠는가? 엄마와 아이의 사랑을 곤고히 해주는 이 값진 작업에 대해 지금은  신념을 가져야 할 때인 것 같다. 신념을 갖는 것 그 자체로서 바로 변화의 시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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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8-04-17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샤미엄마- 너무 멋진 리뷰예요. 저도 놀이치료 해주삼 :)

nekomamang 2008-04-18 01:26   좋아요 0 | URL
매일 놀아주잖아요 ㅎㅎㅎ

가시장미 2008-04-18 10:01   좋아요 0 | URL
내가 놀아주는거지!!! ㅋㅋㅋ
 
작은 도토리 속 커다란 참나무 베틀북 그림책 85
맥스 루케이도 지음, 문주선 옮김, 조지 안젤리니 그림 / 베틀북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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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디로 가고 있나요?

무엇을 하기 위해 이땅에 내려와 살고 있나요?

 

수많은 내적치유서적이 있습니다.

두껍고... 작은 글씨..전문용어 투성이이죠...

맥스 루케이도 아저씨는 짧은 글에 그림으로 따뜻하게 마음을 어루만저 줍니다...

<너는 특별하단다> 시리즈로 유명한 이 목사님의 책 중에.. 그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라하는 책이 바로 <작은 도토리속 커다란 참나무> 입니다.

(내용이 간략해서 스토리를 쓰다보면 책을 다 얘기하게 될 것 같아서 주저주저...)

 

"나는 쓸모있는 사람이야. 난 뭐든 잘해내." 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엄마곁에 붙어만 있고 싶던 그 도토리처럼...어느날 바람이 불어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디론

가 쓸려가버렸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아득한 생각과

내가 서있는 이곳이 내게 맞는 곳인지 무능함에... 끊임없는 자괴감에 한숨쉬던 사람들이라면..

한번 쯤 읽어보고 가슴 따뜻해 질 수 있는 책입니다.

오렌지도 열리지 않고, 꽃도 피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게 내어줄 어깨가 되어줄 수만 있다면..

태어났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참 의미있는 것 같다는 따뜻한 마음 한가득한 책...

오렌지나무 틈에 혼자 외로운 참나무이지만... 그렇게에 더욱 의미있는 존재라는 교훈을 주는 책...

 

맥스 루케이도 아저씨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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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8-04-04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동화책이야? 애들이랑 수업할 때 읽어볼까? 도서선정도 고민이야. 휴.. 재밌겠다!

nekomamang 2008-04-05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근데 좀 어린애들 읽는 책이긴해.. ^^ 그래도 참 좋아~!!
 
사랑이라는 이름의 중독
토머스 화이트맨 외 지음, 김인화 옮김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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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중독의 일종이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어떤 과학자가 그러더군요...

마약이나 담배 등 내성과 금단을 동반할 수 있는 물질을 했을 때 활성화 되는 뇌의 부분과 사랑을 느끼는 사람의 뇌가 활성화 되는 부분이 일치한다고..

중독은 내성과 금단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일종의 정신과적인 질환입니다..

내성은... 같은 즐거움/행복을 얻기 위해 그 이후에는 더 많은 양을 요구하는 것을 말하고..

금단증상이라는 건... 중단 되었을 때 신체적 정신적인 어떤 증상이 초래된다는 거죠..

듣고 보니 사랑도 참 끔찍한 중독이네요..

이 책은 사랑이 가지고 있는 아니.. 약간 병적인 사랑, 역기능적인 사랑, 힘든 사랑으로 다친 영혼을 가진 사람들을 심리치료 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요. 약간 (아주 마니) 기독교 색채가 묻어나긴 하는데...

한번쯤 힘든 사랑의 기억이 있거나... 지금도 혹시 힘든 사랑때문에.... 눈물 흘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자기 치유적인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는 책이예요.. 

막 재밌지는 않지만...(그랬다면 다들 이 책을 알겠죠?) 사랑땜에 아프신 분들께는 강추...

왜 우리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익숙해지려는 걸까요?

왜 나는.. 사랑이라는 이름의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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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8-04-04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벗어나야 하는거야? ㅋㅋ 사랑없으면 무슨 재미로 살아~~~! ^^

nekomamang 2008-04-05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빨리 나도 사랑을 하고 싶다....

shirley's-Book 2009-05-28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리학 수업 듣는데 교수님이 이 책을 추천해주시더라구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신해철의 쾌변독설
신해철.지승호 지음 / 부엔리브로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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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이 이름 석자만으로도 참 많은 생각을 갖게한다.

세상이 만들어낸 편견틀(?) 안에서만 그를 생각하더라도 다른 어떤 뮤지션보다 

다양한 화제거리를 안고 있는 마왕 신해철...

신해철 인터뷰 집을 접하며 내 마음이 들떴던 건...

제목처럼 세상에 대한 그의 통쾌한 독설나부랭이나 쾌변같은 괘변을 보고 싶어서는 아니었다.

그래도 인터뷰집이라는데 그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은 농도깊게 스며있지는 않을까....하는

기대감 정도?? 

세상에 대한 그의 독설은 이미 들을만큼 들었다고 생각했다.

신해철에게 관심이 없는 중간자들일지라도 그가 100분 토론에 나와서 어떤 말을 풀었고

무엇때문에 이슈화 되었다더라 정도는 알고 있을 테니까.. 

고스트네이션은 7년 넘게  마왕에 의해 진행되고 있고 100분 토론도 4번이나 나왔다. 

이 정도면 그의 입에서 나오는 세상에 대한 생각들은 들을만큼 들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신해철.. 그 말많고 존경스러운 양반..

책한권 꽉차도록 조목조목 음악에 대해, 세상에 대해, 삶에 대해 소신을 펼치셨다.

사실 음악도 뭣도 잘 모르는 내게는 새롭고 멋지다고 생각되는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책장 넘어가

는 손이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다.

더불어 '지승호'라는 인터뷰어의 재치있는 질문과 입담이 이 책을 더 흥미롭게 다듬은 듯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이 값진 건  쾌변독설 사이사이에 조금씩 등장하는 그의 유년시절의 기억

이나 대학생 시절, 결혼생활 등  "그에 대한 이야기들"인 것 같다. 종종 사진들도 나와 흐뭇했다.

너무 짧아서 사실.. 아쉬운 감도 없지 않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신해철의 "쾌변독설" 이니까..

신해철 자서전이나 에세이가 아니니까 걍 넘어가기로 했다. 

 

여기까지... 신해철의 광신도가 아닌, 대중음악이나 세상사에 그닥 관심이 많지않은,, 그런 

 20대 중반 여성의 감상 ...  총평은 "만족!" 누가 물어본다면 "읽어봐.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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