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의 쾌변독설
신해철.지승호 지음 / 부엔리브로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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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이 이름 석자만으로도 참 많은 생각을 갖게한다.

세상이 만들어낸 편견틀(?) 안에서만 그를 생각하더라도 다른 어떤 뮤지션보다 

다양한 화제거리를 안고 있는 마왕 신해철...

신해철 인터뷰 집을 접하며 내 마음이 들떴던 건...

제목처럼 세상에 대한 그의 통쾌한 독설나부랭이나 쾌변같은 괘변을 보고 싶어서는 아니었다.

그래도 인터뷰집이라는데 그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은 농도깊게 스며있지는 않을까....하는

기대감 정도?? 

세상에 대한 그의 독설은 이미 들을만큼 들었다고 생각했다.

신해철에게 관심이 없는 중간자들일지라도 그가 100분 토론에 나와서 어떤 말을 풀었고

무엇때문에 이슈화 되었다더라 정도는 알고 있을 테니까.. 

고스트네이션은 7년 넘게  마왕에 의해 진행되고 있고 100분 토론도 4번이나 나왔다. 

이 정도면 그의 입에서 나오는 세상에 대한 생각들은 들을만큼 들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신해철.. 그 말많고 존경스러운 양반..

책한권 꽉차도록 조목조목 음악에 대해, 세상에 대해, 삶에 대해 소신을 펼치셨다.

사실 음악도 뭣도 잘 모르는 내게는 새롭고 멋지다고 생각되는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책장 넘어가

는 손이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다.

더불어 '지승호'라는 인터뷰어의 재치있는 질문과 입담이 이 책을 더 흥미롭게 다듬은 듯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이 값진 건  쾌변독설 사이사이에 조금씩 등장하는 그의 유년시절의 기억

이나 대학생 시절, 결혼생활 등  "그에 대한 이야기들"인 것 같다. 종종 사진들도 나와 흐뭇했다.

너무 짧아서 사실.. 아쉬운 감도 없지 않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신해철의 "쾌변독설" 이니까..

신해철 자서전이나 에세이가 아니니까 걍 넘어가기로 했다. 

 

여기까지... 신해철의 광신도가 아닌, 대중음악이나 세상사에 그닥 관심이 많지않은,, 그런 

 20대 중반 여성의 감상 ...  총평은 "만족!" 누가 물어본다면 "읽어봐.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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