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프렌즈 러브 1 - 내가 더 좋아해도 될까? 카카오프렌즈 러브 1
오쭈 지음, 흑부 그림 / 대원앤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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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스마트폰을 사용중인 사람이라면

자신의 스마트폰에 카카오톡이 설치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게 카카오톡을 사용하다보면 개인톡이나 단체톡을 사용하게 되는데

그 안에서 대화를 대신해 사용하는 깜찍한 이모티콘들이

톡방의 재미를 더 해주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카카오톡의 대표 이모티콘이자

내가 너무나 애정하는 카카오프렌즈~

이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생활툰이 출간되었다고 해서 읽어보았다.



 



카카오프렌즈 러브 1

내가 더 좋아해도 될까?

카카오프렌즈가 사랑에 빠진다면?

카카오프렌즈 최초 LOVE 생활툰

[오쭈 / 흑부 / 대원씨아이]



카카오프렌드 공식커플 네오와 프로도 귀여운 어피치가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LOVE 생활툰이라 역시 네오가 프로도가 주인공인가 싶어 웃음이 지어졌다.

이모티콘에서도 보면 네오와 프로도의 캐미가 얼마나 귀여운지

읽기 전부터 기대 만땅이었다.^^






책의 처음에는 책 속에 등장하는 카카오프렌즈 친구들의 소개가 있다.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소개를 읽다보니 난 이름 말고는 아는 게 없었다.

심지어 하나씩 컴플렉스가 있는지도....ㅠㅠ

네오와 프로도는 알고 있었고~

무뚝뚝(했어?)한 라이언과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의 튜브(였구나ㅠㅠ)

호기심 많고 장난기 가득한 천방지춘 (단?^^)무지~

모든 일을 거뜬히 해내는 작은 거인 콘~

(무지를 만난 후 새로운 자신을 찾아가는 중?^^ 오~~)

속마음을 들키는 게 어색해 반대로 말하는 게 특기(인지 몰랐네 컹...)인 어피치~

마음 터놓을 친구가 없었지만 어피치를 만나 달라진다는 제이지~

(내가 본 제이지는 항상 강해보였는데 ㅠㅠ)


이렇게 귀요미 카카오프렌즈에 대해 새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시작되는 이야기들~

12가지의 주제로 만나볼 수 있었다.


생활툰인 것을 알고 보긴 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빨리 읽게 되었다.

아무래도 많지 않은 글밥과 그림이 대부분인 이유였겠지만

그래도 책을 읽으며 느낀 것들이 많아 더 즐겁게 느껴지는 독서였다.


카카오프렌즈의 대표커플 네오와 프로도의 이야기들은

정말 사랑하는 연인들이 나누는 마음과 대화, 심쿵 그 자체였다.

사랑하는 남자를 향한 귀여운 네오와

여자 마음을 잘 헤아려주는 든든한 프로 사랑꾼 프로도~

대화도 달콤했지만 그 이야기로 전해주는 메모장의 글귀들은

사랑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해주었다.


지금에 집중해요.

불안하다고 해서

자꾸만 의심하다 보면

미래는 흐릿해져요.

우리에게 

사랑할 시간도 

부족한걸요.


무뚝뚝해 보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라이언과 

내성적이고 소심한 튜브의 이야기는

정말 든든하고 좋은 친구의 우정이야기였다.

항상 소심한 튜브 곁에서 짧지만 힘이 되는 대화로

튜브를 안정시켜주는 믿음직한 라이언.

정말 눈물 겨울 정도로 넘 멋진 친구였다.


빗속으로 

끌려들어 왔던 날.

꼭 써야만 했던 우산을

쓰지 않았던 날.

그때부터였을 거야.

라이언과 친구가 된 건.



그리고 단무지인지 몰랐던 천방지축 무지와 책임감이 강하고 

모든 일을 거뜬히 해내는 콘의 이야기는

부모와 아이의 사랑이야기였다.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를 돌보며 힘이 나고 있다는 콘은

무지에게 책임지겠다면서 자신이 살아갈 이유가 되었다고 한다.

잠자는 무지를 깨워 밥을 먹이고 학교에 보내고 교문 앞까지 배웅해주는

모습을 보니 아이 학교 등교시간마다 에 열혈로 따라다니던

내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

물에서 철벙철벙 놀고 추워하면 약을 먹이고

하루를 마감하며 육퇴를 하는 콘~

학교 상담에서 무지의 단점을 이야기 해줄때 무지를 믿어주는 콘~

또 무지의 꿈을 응원해주는 콘~

아파서 누워있어도 자신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콘을 보며

아이들에 대한 엄마의 사랑, 우리 엄마가 떠오르기도 해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다.


난 무지를 믿어요.

작은 것에 연연해서 불행하게 만들 수는 없어요.



속마음을 들키기 게 어색해 반대로 말하는 어피치와

보기와 다르게 마음도 여리고 마음 터놓을 친구가 없었던 제이지는

뭔가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이 함께하며 진정한 마음을 나눠

우정을 키워가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마음과 다르게 반대로 말하는 어피치.

냉철한 듯 보이지만 늘 곁에서 챙겨주는 제이지~

함께 하며 서로의 중요함을 알아가는 모습 너무 보기좋았다.


'함께'의

온도는

늘 따뜻해요.



우리 생활속에서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소소한 이야기들에서

연인, 가족, 친구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을 만나고 느껴볼 수 있었다.

사랑을 하고 있어도 가끔은 외롭기도 하고

기분이 우울하거나 힘이 든 순간이 있을 때에도

항상 함께 해주는 연인, 가족, 친구가 있음에

세상이 참 따뜻하게 느껴지는 귀엽고 행복한 생활툰이었다.

완전 러블리~♡


사랑은,

이미 우리 안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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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카카오프렌즈 한국사 1 - 큰★별쌤 최태성과 떠나는 초등한국사 대탐험 구해줘 카카오프렌즈 한국사 1
최태성.조윤호 지음, 도니패밀리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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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 한국사 수업을 시작한다.

그래서 4학년쯤 되면 한국사 관련한 책이나 영상을 보게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한국사 전집을 3년 전에 구입했는데 좀처럼 봐주질 않는다.ㅠㅠ

보라고 이야기하다 보면 잔소리꾼만 되어가는 것 같고

아이가 흥미를 갖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책을 찾다가

모두의 러블리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와 한국사의 큰별쌤 최태성 선생님과 

함께 하는 한국사 책을 만나보게 되었다.



큰별쌤 최태성과 떠나는 한국사 대탐험

구해줘 카카오프렌즈 한국사1

[초등교과연계  새교육과정 실력+재미 UP↗]

[최태성ㆍ조윤호 / 메카스터디]



정말 엄마인 나부터도 너무나 애정 하는 카카오프렌즈 친구들~

아이 역시 책에 관심을 보여 참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우리나라 한국사 쌤 하면 떠오르는 최태성 쌤이 쓰신 책이라니

더욱 믿음이 가기도 했다.



책장을 넘기면 책의 저자이신 최태성 쌤의 글이 있다.

아이들에게 강의해주시는 대화체여서 정감이 느껴져 좋았고~

무엇보다 이 책의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고

어떻게 학습하면 좋은지 친절히 설명해주어서

학습방법을 딱딱하지 않게 다가가 읽어볼 수 있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우리 러블리 카카오프렌즈 친구들과 등장인물의 소개~






구해줘 카카오프렌즈 한국사 1 권의 차례를 보면

이 책 한 권에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 전기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사를 처음 접해보는 아이들이 한국사에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을 뽑아 정리해놓아서 보다 재미있게~

그리고 알차게 한국사 학습이 가능할 듯하다.







책의 머리말에서 최태성 쌤이 이미 말씀해주셨주셨지만

쌤이 책 속에 갇히게 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한국사를 좋아하지 않던 카카오프렌즈 친구들은

쌤을 구출하기 위해 한국사 책을 열심히 읽기 시작하게 된다.

책을 읽으며 궁금증이 생기면 탈출할 수 없다는 규칙 때문에

카카오프렌즈는 한국사 호기심을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

궁금한 게 생기면 쌤 찬스를 20번까지는 사용할 수 있는데~

궁금한 점을 학습만화로 보기 쉽게 설명해줘서

책을 읽으며 재미있게 한국사를 만나볼 수 있었다.




책을 읽다가 이해가 안 되는 어려운 용어는 하단에 쉽게 설명해 놓았고,

단원이 끝날 때마다 있는 퀴즈를 통해 학습한 한국사 내용의 복습과

궁금했던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친숙한 단톡방에서 큰별쌤과 카카오프렌즈 친구들의

대화를 통해 학습한 한국사를 더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었다.


학습만화 중간중간에는 카카오프렌즈 친구들의 역사노트 필기가 있어서~

학습한 내용도 정리가 되어 완전 더 굿이었다는^^

 

 



집에 한국사 전집이 있어도 잘 안 봐서 걱정했었는데

아이가 흥미를 갖고 본 책이라 참 좋았다.

초등 아이들이 학습하기에 페이지와 분량도 적당해 보여 좋았고

학습 만화로 되어 있어서 한국사에 재미있게 다가가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카카오프렌즈가 함께 한 책이라 동생들도 관심을 보이고

같이 읽고, 또 읽어주며 자연스레 복습도 하고 있어서 엄마로서 참 만족스럽다.

이어서 출간될 한국사 2권도 기대된다.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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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한 영단어 - 초등 필수 단어부터 리딩, 스피킹까지 한 권으로 정복하자! 초등 영어 리더의 한 수!
황인영 지음 / 다락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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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이면 시작하는 영어~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외우기를 싫어하는 우리 아이 경우,

대화로는 가능한데 writing이 잘 안되서 늘 답답했다.

그래서 보다 효과으로 영어단어를 학습할 수 있는 교재를 찾아보다

아이와 만나게 된 #초등영어교재 이다.



초등 영어 리더의 한 수

영리한 영단어

초등 필수 단어부터 리딩,

스피킹까지 한 권으로 정복하자!

[황인영 / 다락원]


우선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뭔가 자신감 넘쳐보이고 교재가 알차보이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교육부 궈장 초등 필수 단어와

중등 기초 단어를 담고 있어서 영어단어를 외워도 알짜배기로 외울 수 있다는 점이었다.

딸래미는 알아서 잘 하는데~ㅠㅠ

활동력이 많은 아이라 가만히 앉아서 영단어 외우기가 쉽지 않은터라

한 개를 외워도 알짜배기로 알차게!

학습 시킬 수 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의 교재에서 내가 늘 중요하다고 보는 책의 활용법~

아무리 좋은 책도 잘 활용을 못한다면 제대로 학습이 안되기에

늘 꼼꼼하게 확인하는 편이다.


 


그리고 영어의 품사에 대한 설명이 함께 한다.

난 개인적으로 대명사와 동사 정도만 이야기해줬었는데

8품사를 모아 어떤 역할을 하는지,

또 어떤 단어들이 있는지,

그리고 예문까지 함께 해줘서 아이에게 품사에 대해 설명해주기 편해서 좋았다.



 


#영리한영단어 는 총 40개의 UNIT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이의 성향에 따라 적당히 나눠서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우리 아이 같은 경우는 워낙 활동적인 아이라 책상에 1시간 이상을 앉아 있질 못해서

하루 40분(초등학교 수업시간^^)씩 초집중해서 일주일에 UNIT 1개씩 진행하기로 했다.


UNIT 01 <일상생활에 관련된 단어 / 나의 하루> 편이다.

주제와 관련된 초등 필수 영단어 20개를 쓰면서 학습한다.

상단에 QR코드를 스캔하면 영어단어를 들을 수 있어서

바로바로 영단어를 들으며 말하며 쓰며 외울 수 있다.



 


그리고 공부단 영어단어를 뜻에 맞추어 빈칸을 채우며

단어와 문장을 완성해보는 본다.


그리고 하단에는 주제와 관련된 중등 대비 영어단어도 함께 있어서

함께 외워두면 영어단어의 레벨을 한층 더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아이는 우선 패스 ㅠㅠ



 




나열된 알파벳을 순서대로 배열해서 단어를 사진을 보며 단어를 완성해보고

우리말 뜻에 맞는 단어와 그림을 연결해보며 학습한 영어단어를

문제로 풀어보며 복습해본다.


 




보기에서 골라 문장 완성하기~

조금은 어렵겠다 싶었는데 영어문장과 함께 

옆에 우리말로 해석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보기에서 척척 잘 골라쓰는 모습에 참 만족스러웠다.

 




마지막으로 Reading time~

학습한 단어들이 들어있는 문장들인데 알아서 QR코드를 스캔해 들어보며

따라 읽어보며 연습하다 나중에는 혼자 읽기도 했다.

해석을 척척 잘 써서 놀랬는데~

나도 힘들지만 영어 리딩과 스피킹을 많은 연습이 필요한 거 같다.


그리고 다음 짝수로 된 UNIT에는 Speaking Time이 있어서 

관련된 대화 연습도 있어서 영어단어를 외우며 스피킹 학습도 가능하다.





5개의 UNIT를 마치면 복습하는 페이지로

Review Test 를 통해 다시 한번 복습할 수 있다.


그리고 책 속에 영어 단어와 문장을 받아쓰기 할 수 있는 워크북이 있어서

복사를 해서 반복적으로 사용한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영어단어를 외울 수 있다.

우선 일주일동안 UNIT 01 편을 아이와 진행해보니

아이도 적당하게 잘 따라오는 것 같고 무엇보다 영어단어는 확실히

마스터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영어단어가 포함된 지문이 있어서

단순히 영어단어만 외우는 것을 넘어서 영어지문을 읽으며

리딩에도 자신감이 좀 생긴 것 같아 더 마음에 든다.


초등영어교재로 영어단어는 물론, 리딩, 스피킹까지~

어렵지 않게 다다갈 수 있는 책이라 #초등영어교재 로는 너무 괜찮은 것 같다.

이왕 하는거 영리하게~

영리한 영단어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아이의 영어단어 실력이 보다 더 향상되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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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까진 아니지만 - 명확히 설명 안 되는 불편함에 대하여
박은지 지음 / 생각정거장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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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이라는 글자를 떠올려보면

같은 여자로서 관심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입장의 차이는 있겠지만 여성의 평등과 권리에 대한 것이니

그냥 간과하지 못하겠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같다.


 


페미니스트까진 아니지만

정확히 설명 안 되는 불편함에 대하여

[박은지 / 생각정거장]



왠지 이 책의 제목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페미니스트면 페미니스트지 페미니스트까진 아닌데 

그 뒤에 몬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보였다.

페미니즘 관련 책인데 페미니스트까진 아니지만 저자가 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일지 궁금해 읽어보게 된 책 

#페미니스트까진아니지만 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평범하게 살아가는 일상 곳곳에서 불편하게 드러나는

페미니즘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때론 뭐지? 하면서도 바로 나서지 못한 순간도 떠올랐다.

또 너무 익숙해져 버린 말들과 분위기라

이 말이 여성을 낮추는 표현인데도 

난 아무렇지 않게 있었구나 하는 부분도 있었다.

불편하지만 명확히 설명이 안 된다는 글이

이처럼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페미니스트라 당당하게 말하기 어려운 점을 저자는 책에서 이야기했는지도 모르겠다.

시시콜콜하게 그 상황마다 다 화를 내고 이야기를 한다면

아마 하루도 싸우지 않고는 못 살 테고, 이야기를 한 여성만 이상해질게 뻔하니 말이다.


'여성혐오'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말

맘충, 김여사, 무개념녀....

저자도 언급했지만 이에 대해서 아무도 지적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듯 사용된 게 아닐까 싶다.

운전에 서툴거나 미숙하면 왜 다 김 여사가 돼야 하는지

개념 없이 행동하는 사람에 왜 굳이 성을 붙여 무개념녀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지금 생각해보면 여러모로 그 표현이 불편하다.

하지만 그렇게 표현된 영상이나 기사를 볼 때

어떤 상황을 이야기하는 건지 그려지는 게 정말 화가 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나 역시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이런 점을 생각해볼 때는 페미니즘이 필요하구나 싶다.


아주머니를 낮추어 부르는 말... 아줌마.

나도 아줌마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기분이 나빴던 기억이 난다.

결혼한 여자를 뜻하는 말이니까 맞는 호칭이려니 싶었지만

왜 이리 기분이 나쁘던지...

그런데 지금 돌아보니 아주머니라는 표현을 하는 사람보다

아줌마라는 표현을 쓰는 사람이 더 많았다는 부분이다.

무심코 지나쳤던 부분들..

어쩜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도 '아줌마'라는 표현이

아주머니를 낮추어 부르는 말이라는 걸 모르고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그 표현이 어떤지도 모른 채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졌다는 게

참 안타깝고 속상하다.


반면 책을 보면서 가부장적인 사회 속에서 주어지는

남성, 여성, 며느리, 가장의 역할에 대해서는

좀 이해하고 넘어가도 되지 않을까? 

너무 예민한 건 아닐까? 싶기도 했다.

물론 저자는 이 부분을 하나씩 고쳐가야 

앞으로 이 부분이 더 나아질 거란 이야기지만

현실적인 부분을 놓고 생각할 때는 난 좀 다른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이를 키우고 가정경제를 이끌어 가려면

가장의 역할과 양육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필요할 거고

그 부분에서조차 페미니즘을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부부관계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싶다.

하나하나 고쳐가는 건 좋지만 아이들 키우며 

먹고살기도 버거운 게 현실이기에 말이다.


책을 읽으며 공감도 하고, 또 다른 입장으로 바라보기도 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나도 뭔가 불편한 기분이 든다.

여성을 낮추어 바라보는 우리 사회에 모습에도 그랬고,

다른 입장에서 생각해 본 부분조차도

익숙해진 탓인지 이해해보는 걸 어떨까 생각을 하기도 해서 말이다.


내가 페미니즘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세상을 바꾸거나 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평범하고 소중한 일상을 위해서였다.

지금 우리 사회가 페미니즘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든,

나는 페미니즘이 지향하는 바가 결국 우리가 서로의 자유와 행복을 침해하지 않고

건강하게 어우러지는 것이라고 믿는다.

-p.9 中-


책을 다 읽고 났는데 마음이 불편한 건 참 오랜만이다.

저자가 책 속에서 바라본 우리 사회의 페미니즘을 만나보며

그동안 지나쳤던 여러 상황들에서 생각이 깨어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하루아침에 바뀌기는 힘들겠지만 이 책을 통해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를 알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부터 하나씩 고쳐나간다면 

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상황들이 조금은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어떤 일에서든 사람이라는 두 자만 등장했으면 좋겠다.

남성, 여성이라는 말로 구분 짓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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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잘 살면 왜 안 돼요? - 교실 밖 실전 사회 탐구
이치훈.신방실 지음 / 북트리거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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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에 손을 넣고 뒤돌아서 누군가를 바라보는  #청소년.

그 #청소년 옆에 큰따옴표 안에 든 큰 글자

"나만 잘 살면 왜 안돼요?"

책 제목과 표지를 보는 순간 이기심과 무관심이 만연한 우리 사회가 떠올랐다.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일까?

너무 궁금했다.



나만 잘 살면 왜 안돼요?

[교실 밖 실전 사회탐구]

[이치훈ㆍ신방실 / 북트리거]


#청소년 도서 #나만잘살면왜안돼요? 는

책 표지의 교실 밖 사회탐구라는 표지 글이 책 읽는 도중에 와닿을 만큼

학교 사회 시간에 배우는 내용의 실 사례들과 그 외 

뉴스나 다큐, 시사프로에서 다루었을 법한 사회의 다양한 이야기와 이슈들,

경제, 환경오염, 대중문화에 대한 16가지의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첫째시간] 다양한 사회, '약자'는 무시해도 될까?

둘째시간] 경제와 자본주의, '나'만 혼자 잘 살면 될까?

셋째시간] 자연과 인간, 무조건 '편리'한 게 좋을까?

넷째시간] 대중문화, '재미'만 있으면 모든 게 용서될까?


이렇게 사회와 관련된 이야기와 함께 물음표를 던진다.

처음에는 그냥 ㅇㅇ 그냥 목차...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나서 다시 보니

책 제목  "나만 잘 살면 왜 안돼요?"에 대해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내가 잘 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하고

반문하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제일 기억에 남는 단어는 '혐오'라는 두 자였다.

사회가 왜 이런 혐오의 시대가 되었는지 안타까웠다.

그 혐오로 인해 만들어진 신조어들이 유행인 양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며

이건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닌데.. 정말 심각한 건데

걱정 아닌 걱정과  한숨이 쉬어지기도 했다.

이런 혐오로 흔들리는 사회의 문제점이 뭐가 있는지 짚어주고

그런 혐오가 사라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친절히 그 해법을 알려준다.


또 요즘 청소년들의 선망의 대상인 아이돌과 유튜버 관련 이슈도 

다루고 있어서 현 청소년들이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중문화에 대한

바른 생각과 지식을 배울 수 있기도 하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쓰인 책이지만 현시대를 사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읽어도 좋을 책이다.

저자가 시사교양국 프로듀서와 기자인 만큼

현 사회에서 일어나는 있는 사례들을 리얼하게 담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고

또 그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이나 해법들도 함께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그동안 무관심하게 보았던 사회들 이슈에 대해

자연스레 깊게 파고 들어 읽어볼 수 있었다.

이렇게 알게 된 사회의 사례나 이슈들은 관심으로 이어 기지도 한다.

그 관심들이 모이면 왜 ‘나’뿐이 아닌 ‘남’의 삶을 들여다봐야 하고, 

함께 소통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자연스레 깨닫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부끄럽지만 나도 '나만 아니면 돼'라는 생각으로

다른 사람의 일에는 그렇게 신경을 쓰지 못하고 살던 사람 중 하나였기에

책을 통해 새삼 내가 사회적 동물이었지 하며 반성하는 시간도 가져 보았다.


혐오나 나홀로족, 페미니즘, 다문화 사회, 4차 혁명, 가상화폐, 제트리피케이션,

감시 사회, ... , 온라인 게임까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중요한 일들이

쉽고 자세히 설명되어 저자의 해법 글과 함께 다양한 사고와 고민을 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인싸'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무리에 잘 어울려 지내는 사람'이라는 뜻이랍니다.

인싸라는 말이 반가운 이유는 무리에 잘 어울리는 사람은

적어도 나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

.

사회를 만들고 변화시키고 또 발전시켜 나가는 

능동적인 주체가 바로 우리라는 사실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이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행복한 인싸들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p.7 저자의 말 中-


요즘 학교 행사로 바쁜 탓에 책꽂이에 꽂아만 두고 아직 읽지 못하고 있지만

하루빨리 아이가 보고 사회에 대한 다양한 이슈와 이야기들을 통해

생각해보고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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