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만 잘 살면 왜 안 돼요? - 교실 밖 실전 사회 탐구
이치훈.신방실 지음 / 북트리거 / 2019년 8월
평점 :
주머니에 손을 넣고 뒤돌아서 누군가를 바라보는 #청소년.
그 #청소년 옆에 큰따옴표 안에 든 큰 글자
"나만 잘 살면 왜 안돼요?"
책 제목과 표지를 보는 순간 이기심과 무관심이 만연한 우리 사회가 떠올랐다.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일까?
너무 궁금했다.

나만 잘 살면 왜 안돼요?
[교실 밖 실전 사회탐구]
[이치훈ㆍ신방실 / 북트리거]
#청소년 도서 #나만잘살면왜안돼요? 는
책 표지의 교실 밖 사회탐구라는 표지 글이 책 읽는 도중에 와닿을 만큼
학교 사회 시간에 배우는 내용의 실 사례들과 그 외
뉴스나 다큐, 시사프로에서 다루었을 법한 사회의 다양한 이야기와 이슈들,
경제, 환경오염, 대중문화에 대한 16가지의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첫째시간] 다양한 사회, '약자'는 무시해도 될까?
둘째시간] 경제와 자본주의, '나'만 혼자 잘 살면 될까?
셋째시간] 자연과 인간, 무조건 '편리'한 게 좋을까?
넷째시간] 대중문화, '재미'만 있으면 모든 게 용서될까?
이렇게 사회와 관련된 이야기와 함께 물음표를 던진다.
처음에는 그냥 ㅇㅇ 그냥 목차...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나서 다시 보니
책 제목 "나만 잘 살면 왜 안돼요?"에 대해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내가 잘 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하고
반문하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제일 기억에 남는 단어는 '혐오'라는 두 자였다.
사회가 왜 이런 혐오의 시대가 되었는지 안타까웠다.
그 혐오로 인해 만들어진 신조어들이 유행인 양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며
이건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닌데.. 정말 심각한 건데
걱정 아닌 걱정과 한숨이 쉬어지기도 했다.
이런 혐오로 흔들리는 사회의 문제점이 뭐가 있는지 짚어주고
그런 혐오가 사라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친절히 그 해법을 알려준다.
또 요즘 청소년들의 선망의 대상인 아이돌과 유튜버 관련 이슈도
다루고 있어서 현 청소년들이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중문화에 대한
바른 생각과 지식을 배울 수 있기도 하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쓰인 책이지만 현시대를 사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읽어도 좋을 책이다.
저자가 시사교양국 프로듀서와 기자인 만큼
현 사회에서 일어나는 있는 사례들을 리얼하게 담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고
또 그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이나 해법들도 함께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그동안 무관심하게 보았던 사회들 이슈에 대해
자연스레 깊게 파고 들어 읽어볼 수 있었다.
이렇게 알게 된 사회의 사례나 이슈들은 관심으로 이어 기지도 한다.
그 관심들이 모이면 왜 ‘나’뿐이 아닌 ‘남’의 삶을 들여다봐야 하고,
함께 소통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자연스레 깨닫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부끄럽지만 나도 '나만 아니면 돼'라는 생각으로
다른 사람의 일에는 그렇게 신경을 쓰지 못하고 살던 사람 중 하나였기에
책을 통해 새삼 내가 사회적 동물이었지 하며 반성하는 시간도 가져 보았다.
혐오나 나홀로족, 페미니즘, 다문화 사회, 4차 혁명, 가상화폐, 제트리피케이션,
감시 사회, ... , 온라인 게임까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중요한 일들이
쉽고 자세히 설명되어 저자의 해법 글과 함께 다양한 사고와 고민을 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인싸'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무리에 잘 어울려 지내는 사람'이라는 뜻이랍니다.
인싸라는 말이 반가운 이유는 무리에 잘 어울리는 사람은
적어도 나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
.
사회를 만들고 변화시키고 또 발전시켜 나가는
능동적인 주체가 바로 우리라는 사실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이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행복한 인싸들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p.7 저자의 말 中-
요즘 학교 행사로 바쁜 탓에 책꽂이에 꽂아만 두고 아직 읽지 못하고 있지만
하루빨리 아이가 보고 사회에 대한 다양한 이슈와 이야기들을 통해
생각해보고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