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더의 게임 - 엔더 위긴 시리즈 1 엔더 위긴 시리즈 1
올슨 스콧 카드 지음, 장미란 옮김 / 시공사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1. 작가의 상상력이 언어를 통해 풀어 질때, (텍스트를 수용할 수 있는 이해력의 범위는 독자 개인의 몫이지만,) 번역이라는 또 다른 틀을 거치면서 전달의 한계는 생기기 마련이지만.

2. 장이 넘어 갈수록 그 난해함과 번잡함의 책임을 누구에게 돌려야 할지 의문이 드는 소설.

3. 2007년 개봉 예정인 <엔더의 게임>은 연령을 넘어선 판타지적 요소로 통속적인 부분이 없진 않지만, 긴장감과 반전을 느낄 수 있는 보기 드문 소설이다.

4.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소설은 '현상학'에서 '형이상학'으로 흐르고 있으며 <사자의 대변인>,<제노사이드>는 유전학, 생물학, 종교학을 두루 언급하며 작가의 풍요로운 지식을 뽐내고 있다.

5. 서술의 방법론적인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엔더의 아이들>은 소설의 전개가 대부분 희곡적 독백과 주인공의 대화에 의존하고 있어,  작가의 독창적 세계관은 독자의 짜증으로 파괴되어 버릴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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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5-10-13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전 이 시리즈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작가의 독특한 생각도 마음에 들었구요..
재미로만 본다면.. 확실히 <엔더의 아이들>은 짜증이 날 수 있겠네요.. ^^
그리고.. <엔더의 게임>보다는 <사자의 대변인>과 <제노사이드>가 더 재미있어요..

marsyas 2008-01-25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글의 내용을 잘못 이해하신 것 같네요.
- 작품의 부정적인 면(1,2,5번에 언급된...)과 함께 작품의 긍정적인 면에 대해서는 3번과 4번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

내용적인 측면에 후한 점수를 주신 실론티님의 의견에 저 역시 동의하고 있습니다. 공상과학 소설의 결점인 '개연성'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인류에게 과제를 던져 놓은 올슨의 안목은 어느 유명 작가도 쉽게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겠지요.

다만, 작품의 구조적인 핍진성에 대한 제 소견에서는 그리 후한 점수를 줄 수 없을 것 같네요.

(번역가가 출판사로부터 마감의 압박을 받았는지는 몰라도) <엔더의 게임>과 <엔더의 아이들> 사이에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마치 다른 작가가 집필을 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 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시청자들의 성화에 못이겨 억지로 서사를 늘여 놓은 것 같은 느낌은 단지 저만이 느끼는 것일까요?

ceylontea 2005-10-14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SF(장르 구분이 그렇게 되어 있더라구요.. ^^)소설을 많이 읽지 않았어요.. 어쩌면 거의 안읽었다 할 수 있지요..
<엔더의 게임>과 <엔더의 아이들>의 차이는 디오니소스님 의견에 저도 동감합니다..
그냥.. 편하게 읽으려는 흥미 위주의 SF소설을 보려는 사람이라면 다소 <엔더의 아이들>은 재미없을 것이란 생각을 예전에 잠깐 했었던 기억이 나서 적은 글이었습니다. (읽은지 오래되니 기억이 가물가물 해지네요.. ^^)
많은 분들이 번역에 대해서 말씀하시지만.. 사실 전 번역에 대해 생각하면서 책읽기를 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무엇이라 의견을 말하기 어렵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toyueri 2007-09-28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품의 구조적인 핍집성이 무슨 뜻이에요?

marsyas 2008-01-25 12:38   좋아요 0 | URL
죄송합니다. 오타였습니다. 핍집성을 핍진성(逼眞性)으로 수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