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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더의 게임 - 엔더 위긴 시리즈 1 ㅣ 엔더 위긴 시리즈 1
올슨 스콧 카드 지음, 장미란 옮김 / 시공사 / 200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1. 작가의 상상력이 언어를 통해 풀어 질때, (텍스트를 수용할 수 있는 이해력의 범위는 독자 개인의 몫이지만,) 번역이라는 또 다른 틀을 거치면서 전달의 한계는 생기기 마련이지만.
2. 장이 넘어 갈수록 그 난해함과 번잡함의 책임을 누구에게 돌려야 할지 의문이 드는 소설.
3. 2007년 개봉 예정인 <엔더의 게임>은 연령을 넘어선 판타지적 요소로 통속적인 부분이 없진 않지만, 긴장감과 반전을 느낄 수 있는 보기 드문 소설이다.
4.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소설은 '현상학'에서 '형이상학'으로 흐르고 있으며 <사자의 대변인>,<제노사이드>는 유전학, 생물학, 종교학을 두루 언급하며 작가의 풍요로운 지식을 뽐내고 있다.
5. 서술의 방법론적인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엔더의 아이들>은 소설의 전개가 대부분 희곡적 독백과 주인공의 대화에 의존하고 있어, 작가의 독창적 세계관은 독자의 짜증으로 파괴되어 버릴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