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파더 스텝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1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2007년 다이어리에 혹~! 해서 구입한 책.

 

사실, 퇴근하고 나면 할일이 참많다.

밥도 먹고, 친구도 만나고, 엄마랑 수다도 떨고, 아빠앞에서 재롱도 부리고, 뉴스도 보고, 드라마도 보고,무한도전 재방송도 보고..^^;;;

그래서 책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비겁한 변명이다!!)

 

참 많은 할 일 중에서 드라마보기를 빼고 일본소설읽기를 넣으면 괜찮다.. 싶다.

 

이 책 역시 씨익~ 웃으면서 유쾌한 주인공을 만나볼 수 있는 소설이다.

첫 설정 자체가 웃기다.

1. 부(富)가 넘치는 곳에서 그것을 훔쳐다가, 나름대로 분배의 정의를 실현하는 베테랑 도둑

2. 도둑에게 알짜배기 정보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은퇴한 변호사 아버지

2. 그 도둑에게 신고를 빌미로 귀여운 협박을 하며 '스텝파더'가 되어주기를 요구하는 쌍둥이 형제

 

실제로 없을 법한 일이라도, 소설은 재밌으면 그만이다.

그런데, 역자후기를 보니 이런 깊은 의미도 ....

 

미야베미유키는 평균적인 사회적 규범의식에서 좀 벗어난 위치에서 사회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캐릭터를 하나 창조하고 싶었다.

.......

소설이 규범이나 시스템에 대해 끊임없이 충격을 가하는 언어행위라는 근대적 의무를 잊지 않으면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는 '지금' 시대적 존재이유도 발휘하고 있다.' 

- 역자후기 중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 쇼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510페이지 가량의 분량과, 고운 표지 표지만을 보고 뭔가 지독한 사랑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추리소설일거라 생각한 나를 제대로 속인, 기막힌 소설이다. 그것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소설의 제일 마지막에 저자가 인용한 한마디를 꼽고 싶다.

인생의 황금시대는 흘러가버린 무지한 젊은 시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늙어가는 미래에 있다. - 林語堂(린위탕)

일본소설 특유의 간명한 문체와, 추리소설의 매력인 치밀한 심리분석과 범인의 의외성에서 오는 반전, 이 두가지 이외에도 이소설은 고령화 사회로 가는 우리의 자세에 경종을 울려주는 먹먹함이 있었다. 나는 절대로 스포일러가 되고 싶지 않으므로, 이 소설을 최대한 재미있게 읽고 싶은 사람은 서평은 그만 읽어보고 바로 책을 집어들기 바란다. 분명히 기억에 남을 추리소설중의 하나로 남을 것이다.. ^^

소설 서두, 주인공의 여성관(?)이랄까..주절대는 독백에 잠시 몰입하기 힘들기도 했지만,  조금 넘어가다 보니 다음내용이 궁금해서 책장넘기는 속도가 빨라질 수 밖에 없었다. 결말의 반전이 짜릿하기도 했지만, 작가한테 뭔가 속았다는 느낌이 들어서 한참동안 책장 앞을 뒤져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재미를 주는 책이 그리 흔치는 않을 것이다. 암튼, 소설은 재미있었야 한다는 내 기대를 꽤 훌륭하게 만족시켜준 책이었다.

책을 덮고 나서도 한참 생각한 것은, 내가 노인이 되었을 때 어떤 삶을 살고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이 어딘가가 종착점을 향해 간다는 의미가 아니라, 인생의 모든 순간은 치열하게 즐겁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소설을 읽고나면 항상 이런 다짐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당분간 일본소설이나 탐독해볼까?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법천자문 13 - 모두에게 알려라~ 알릴 고告! 손오공의 한자 대탐험 마법천자문 13
시리얼 글 그림, 김창환 감수 / 아울북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전국의 어린이들의 함성이 들리는 듯합니다.

마법천자문을 읽은 아이를 한번이라도 본 적이 있는 분은 누구라 아실텐데요..

한글도 겨우 배웠을 나이의 아이들이, 한자를 술술 읽고 쓰기까지 하는 걸 보면,

당장 자신의 자녀들에게 사다 안기고 싶은 겁니다.

강제로는 절대로 가르치기 힘든 한자, 재미와 학습효과까지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마법 천자문...

13권, 정말 반갑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관심 - 삶을 재발견하는 최고의 법칙
척 마틴 지음, 김명신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6년 9월
구판절판


오늘날, 감사의 말을 건넬 여유를 갖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당신은 매일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해야 해요. 이건 당신의 상황을 개선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에요.
하루에 열한 시간이 넘도록 일만 하는 사람들은 업무에 관해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느끼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들이 잠시 일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본다면 고마워해야 할 사람이 눈에 뛸 겁니다. 감사의 말을 건네는 것만으로도 상황은 훨씬 좋아질 수 있어요.-68쪽

언젠가 저명한 인류학자 마가렛 미드가 이런 말을 했죠.
'사려깊고 의자가 굳은 소수의 사람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말라.'맞는 말입니다. 첫 변화를 이끌어내는 건 바로 소수의 사람들이죠.-96쪽

빌, 바꿔야 하는 건 크고 중요한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사소해 보이는 수많은 문제들이에요. 개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작고 사소한 문제들은 하나하나 고쳐나갈 때, 상황은 조금씩 바뀔 겁니다.-96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가의 집을 찾아서 한젬마의 한반도 미술 창고 뒤지기 2
한젬마 지음 / 샘터사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는 화가나 미술작품 하나 제대로 없는 내게. 이책은 미술작품에 대한 긴장을 조금 풀어주었다.그나마 이름을 댈 수 있는 화가 몇몇도, 거의 외국화가들이다. 한국사람으로서 응당 부끄러워야 할 일 아닌가

제목 그대로, 한젬마가 우리나라 화가들의 생의 흔적을 따라가며 보고 느꼈던 것들은 독자들에게 쉽게, 담백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녀의 인연들을 이야기하는 것도 흥미로웠다. 이 책에서는 12명의 화가들의 그림과 이야기가 들어있다. 그 중 내가 알고 있는 화가는 김기창과 박수근이었는데, 그나마 소개되어 있는 그들의 작품은 생소했다.

하지만, 화가의 대표작을 처음으로 해서 그 뒤로 이어지는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보면, 그 화가의 생가에 직접 찾아가보고 싶어지고, 다른 작품들도 찾아보고 싶어진다. 거의 일제시대와 분단을 거치며 활동한 화가들의 힘겨운 생애에 안타까움이 느쪄지기도 하고, 유쾌한 일화에 웃음이 나기도 했다. 내 비록 미술에는 문외한이지만, 한젬마가 주장하는 한가지는 알아 들을 수 있었다. 미술작품을 대할때, 그 작품 뒤에는 사람이 있다는 것, 나와 같은 하늘아래 살아온 마음 따뜻한 사람을 느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미술관에 가서, 그림앞에 서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마냥 사치스런 취미라고 생각했지만, 그림과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그림을 감상하면서 그림에 대한 설명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 화가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작품을 대한다면, 분명 다른 무언가를 느낄 수 있다.

제일 처음에 소개된 김기창 화백의 '태양을 먹은 새'... 책장에 작게 인쇄되어 있을 뿐인 그림에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꼈다면, 화가가 말하고자 할 것을 아주 조금이라도 알 수 있었던 것일까? 미술과 아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 내가 미술과 가까워졌다고 착각을 하게 해준 아주 고마운 책이다.

책을 읽으며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우리나라 문화재 관리체계가 너무 허술하다는 점, 민족의 미술사에 큰 업적을 세우고,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보물이 될 수 있는 화가들의 흔적을 너무 등한시 하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한젬마의 이런 시도가 더 빛나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