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ary - 니콜라스를 위한 수잔의 일기
제임스 패터슨 지음, 서현정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이 내 손에 쥐어진 것은 우연이었지만, 다 읽고 난 지금은 그 우연에 작은 감사를 하게 된다.. ^^'니콜라스를 위한 수잔의 일기'라고 쓰인 표지를 보고 한 여자가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쓴 글일것이라 생각한 나는, 너무 사랑의 의미를 모르고 있었던 것같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다. 엄마, 아빠, 동생... 철이 들면서 한번씩 해본 생각들이 있다. 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는다면 나는.. 나는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어느날은 그런 생각조차 너무 슬퍼 운 적도 있다.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슬픔, 그렇게 아픈 일일 것이다.

수잔과 니콜라스를 동시에 잃어버린 매트,, 그 매트를 사랑하는 케이티의 사랑.. 그런 것들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지는 책이었다.인생은 다섯개의 공을 양손으로 던지고 받는 일... 그 다섯개의 공은 자기자신, 친구, 가족, 건강, 일이란다.. 그중 일은 고부공이고 나머지 네개는 유리공이기 때문에 떨어뜨린다면 돌이킬 수 없는 흠집이 가거나 깨져버리고 마는 것... 이 책에서 이 말은 수잔에게도 인생의 큰 점환점을 가지고 왔지만 나에게도 오랫동안은 절대로 잊지 못할 말인것 같다..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시간을 아끼지 말자.. 할 수 있으면 사랑한다고 한번 더 말하고, 한번 더 안아주고, 1분이라도 더 눈을 마주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어 명연설문 따라잡기 (President Address)
시사실용영어 연구팀 지음 / 종합출판(EnG)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을 읽으면 같이 동봉된 테잎을 꽤 돌려가며 많이 들을것 같다. 그래서 부시 클린턴 힐러리 고어 등등.. 미국 영국 지도자들의 생생하고 힘있는 목소리를 접할 수 있어서 참 좋았던 책이다. 클린턴의 성 추문 청문회를 수록한 것은 보고 흥미거리로 덧붙여 책의 완성도를 떨어뜨린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것또한 생생한 미국 영어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미국 청소년들은 대통령의 연설을 들으며 꿈을 키운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그 연설을 들으며 꿈을 키울 수 있는 대통령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연설문이기 때문에 또박또박한 발음을 들을 수도 있다. 이 책을 통하여 꼭 영어 학습의 효과를 기대하지 않더라도 귀가 심심할 때 테잎을 틀어놓고 흉내를 내보는 것 또한 영어에 대한 흥미를 한층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책 뒷부분에는 토익형식으로 자신의 영어 실력을 측정해 볼 수 있는 문제들도 수록되어 있어서 꽤 유용했다. 난 개인적으로 영국 수상 블레의 목소리와 연설이 듣기에 좋았다. 확실이 영국인의 발음의 특성도 느껴졌고 목소리도 힘있어 젊은 지도자의 먼모가 느껴지는 연설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한학 교수가 직접 본 평양에서 본 북한사회
박완신 지음 / 답게 / 2001년 9월
평점 :
품절


우리의 분단 현실상황 때문에 우리가 언론을 통해 듣는 북한이란 경계해야 하고, 일정선 이상은 다가가면 위험한 상대로 느껴진 것이 사실이다. 요즘은 경협이나 금강산 관광 등을 통해 조금은 달라졌다 하더라고 여전히 북한은 멀게 느껴진다. 그러기에 요즘 세대들이 통일을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과 같은 책들을 읽다 보면 북학에도 우리과 같은 울고 웃는 사람들이 살고 있고. 종교가 있고 문화가 있고 사회가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박완신 교수님은 교수님이 섬기는 교회에서 장로직분을 맡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 동북아 전문가들이나 북한문제 전문가들과는 조금은 다르다고 생각된다. 우리가 더 마음을 열고 북한을 대하면 언젠가는 북한도 우리과 똑같이 마음을 열게 될 것이다. 통일은 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의 저자는 북한문제에 대해서 우리나라에서 꽤 권위있는 분이다. 그런 분석적인 시각에 따뜻한 마음이 더해진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모르는 북한의 속사정을 많이 알 수 있다. 군사문제나 분단 현실 등이 아니라 문화, 사회 중심으로 다루나 보니 흥미롭게 읽혔다. 통일을 위한 마음을 열기위한 방법으로서 문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더 많이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꽃삽
이해인 지음 / 샘터사 / 199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들이 감동을 받고 좋은 글이라 수필이라 칭해지는 글들은 결코 미사여구나 어려운 말들로 쓰여진 글들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해인 수녀님의 수필이나 시들을 접할 때 마다 느끼는 것이다. 언제나 담담한 어투로, 세상 누구나 포용할 것만 같은 감성으로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는 글이다. 삭막하다고 할 수 있는 이 세상에 바쁘고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생활의 작은 행복을 깨닫게 해주고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글이다. 내가 이해인 수녀님의 글로 젤 처음 접한 글이 자세하게 내용이 생각 나진 않지만 지친 사람들에기 보내는 기도문이었다. 사람이 직접 손을 잡고 마주보며 얘기하지 않아도, 손을 맞잡고 기도하지 않아도, 정성껏 쓰여진 글 하나 만으로 똑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을 읽고 느끼고 또 느꼈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가 雅歌 -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2000년 3월
평점 :
절판


이 소설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이라면, 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영화 오아시스를 보고 난 후의 느낌과 같은 코드의 느낌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 당편이는 숱한 영화나 소설의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환경이나 특별한 재능을 가진 것은 고사하고 보통사람도 아니고 중증 장애인의 모습을 가진 여성이다. 읽는 내내 별로 기분은 좋지 않았다. 숙명이라고 받아들이기엔. 나로선 말이다. 정신과 육체의 자유롭지 못함이 너무 안쓰럽고 비록 악의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희롱하거나 내기거리 정도로 여기는 주의 사람들에게 화가 나기도 하였다.

그러나 당편이의 삶에 하나의 인간으로서 하나의 우주로서 서게 되는 곳은 다름아닌 그런 생활이 있는 그런 사람들의 사이였던 것이다. 물론 나는 진정으로 당편이를 이해할 수도 없고 이세상을 중증 장애를 안고 가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 감히 어줍잖은 동정을 보내기에도 나는 너무나도 이기적인 보통 사람들 중의 하나인 것이다. 그러나 당편이를 하나의 인간으로 세워 그 구성원으로 인정하였던, 이 소설속의 마을이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어린시절에 존재하였던 실제인물이라는 점에서도 현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우리들의 고향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세상이 가혹하게 외면하는 소외된 사람이라 할 지라고, 누구든 그만의 세계가 존재하는 것이고 최소한 자기자신이 자신의 존재를 인정하는 한, 그 가치를 가지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다수의 사람들이, 이기적인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인정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으로 밀어버리려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해야 겠다는 생각을 남긴 책이다. 물론 이런 나의 감상이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전혀 다른 엉뚱한 결론일 수도있겠으나..

 나는 그렇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