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 여행사 - 연못 탐험대 모집 과학 그림동화 30
마츠오카 다츠히데 글.그림, 이영미 옮김 / 비룡소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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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나 자연에 관심이 많은 둘째는 자연관찰 시리즈를 들이파고 읽지만 그에 비해 큰 아이는 구조, 공간, 역학 이런 것에 더 관심이 많다. 필요할 때 찾아 보는 스타일이라 특별히 자연관찰 종류를 즐기지 않는 녀석에게도 이 청개구리 여행사는 무척 재밌는 책이었나보다.

엄마가 읽어 주는 내내 연못 속에서 사는 동물의 이름을 짚어 보고 왜 그런 이름이 되었을까 유추도 해보고 녀석이 알고 있는 내용도 설명을 덧붙여 준다.

청개구리가 연못에 버려진 패트병으로 만든 배를 타고 연못 탐험을 떠나는 달팽이와 공벌레 부부 그리고 무당벌레...

물 속에 살지 않는 녀석들이 물 속 탐험을 떠나는 모양이다. 공벌레는 어떤 벌레인지 엄마도 잘 몰라 일단 패스~

패트병 배에 동승한 큰 아이도 함께 출발!

유아 인지용 세밀화 자연관찰도 아니고 선명한 사진이 퍽퍽 팍힌 자연관찰 책도 아니건만 오히려 책 속에 등장하는 곤충이며 동물 이름이 더 자세히 기억나는 이유는 뭘까?

청개구리 여행사의 가이드가 훌륭해서인가?

송장헤엄치기는 왜 이름에 송장이 붙었을까? 장구벌레는 왜 장구벌레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엄마가 먼저 질문해보고 같이 생각해보고

엇~ 하루살이 애벌레도 물속에 사네? 하고 엄마도 모르던 내용을 짚었더니 아들 녀석은 한술 더 떠 "엄마 하루살이 애벌레는 물속에서 1년을 살고 나와 육지에서는 딱 하루 산대요. 그러니까 366일 사는 셈이죠" 하며 잘난척이다.

아이의 생각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든 부분은 바로 물총새 부분...

엄만 왜 이 새는 물총샌가? 화살처럼 잽싸게 낚아채서 물총새인가? 했는데

아들 말을 들어보니 정말 멋진 생각이다.

"엄마 여기 보세요. 물총새가 먹이를 잡아 챌 때 패트병 배로 물이 튀잖아요. 물총 쏜거처럼... 그래서 물총샌가봐요.."

아... 엄만 평생 물총새는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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