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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은 눈사람
곰민정 지음 / 초록귤(우리학교) / 2024년 11월
평점 :
눈사람이 들려주는 예쁜 그림책이에요.
표지부터 앞 표지 면지와 뒤 표지 면지까지 다 자세히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까만 크로스백을 메고 강아지와 함께 오는 아이를 멀리서부터 바라보던 눈사람은 아이가 그냥 지나쳐가자
실망하고 말아요. 먼저 말을 걸어 오면 들려줄 이야기가 있었던가봐요.
그래서 눈사람은 먼저 말을 겁니다.
"있잖아. 저기... 내 이야기 들어 볼래?"
우리집 강아지 단지가 산책 길에 만난 다른 강이지한테 말 거는 거랑 똑같아요.
놀이터에 먼저 나와 새 친구를 기다리는 어린이와 똑같기도 하고요.
눈사람이 들려주려는 이야기는 처음에는 의도를 모르겠어요.
"잘 들어봐. 붕어빵은..... 빵이야."
좀 자란 초등 고학년만 돼도 이렇게 답할 거에요. "뭐래?"
한참을 같은 스타일의 이야기만 계속 하네요.
"고양이 세수는 세수야" 쯤 되니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겠어요.
ㄱ죠. 눈사람도 사람이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거죠.
그런데 난데없이 아이는 자기가 강아지래요.
왜 강아지라고 하는지 궁금하죠? 눈치 빠른 독자들은 이미 눈치챘나요?
어찌되었든 아이와 눈사람은 친구가 되어 한참을 재미있게 놀았어요.
신나게 놀고 집으로 돌아온 아이에게 벌어진 일까지 책 속 모든 페이지를 끝까지 읽어야 이 책의 진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