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고 소심한 재민이는 내일 학교 갈 일이 걱정입니다. 탕후루 가게 앞에서 부딪힌 태우가 잼민이라고 부르며 괴롭히거든요. 친구랑 꼭 친하게 지내야하는지, 짖궂은 친구랑도 사이좋게 놀아야하는지 도망치고 싶은 재민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한 명 있어 다행입니다. 재민이 할머니 옥상에 세들어 사는 형인데 시나리오 작가가 되겠다더니 영 힘든 모양이에요. 형 덕분에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재민이도 모르게 달리기 실력이 늘었어요. 태우랑 부딪히기 싫어 도서관에서 보낸 시간은 재민이를 글 잘 쓰는 아이로 만들어줬고요. 재민이가 빌려온 동화책을 빌려 읽던 옥상 형은 꿈이 바뀌었어요. 도망치는 게 비겁한건가 싶었는데 오히려 재민이가 달라지는 계기가 되었어요. 힘들 때는 억지로라도 웃으며 달리라는 옥상 형 말처럼 작은 시도 하나가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요. 걱정있는 친구들에게 슬쩍 내밀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