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의 머리가 있는 방 트리플 26
단요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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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남깁니다. 


긴 연휴동안 쉬고 자고 그렇게 몽롱한 상태에서 기묘한 이야기를 만났다. 

타인의 뇌에 연결해 생명(실존이라고는 뇌밖에 없는) 건록은 하루의 일정 시간을 목향의 뇌에 연결해서 지낸다. 움직이고 싶은 욕구를 대리 충족해야한다고 해야하나? 


단요 작가의 3편의 소설이 묶여 있는 <한 개의 머리가 있는 방>은 3편의 소설이 묶여 있다. 소설집 제목과 같은 <한 개의 머리가 있는 방>과 <제발!> <Called or Uncalled>. 세 편 모두 아직 다가 오지 않은 미래의 이야기인데, 첫 번째 수록작인 <한 개의 머리가 있는 방> 곧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떄문인지 읽는 내내, 읽고 나서도 기묘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원래도 종교에 대해 회의적인 편이라, <제발>을 읽으면서 누나가 보낸 메시지 속 종교적 메시지에 대해서 갸우뚱하게 된다. 스무해가 넘게 떨어져 지내던 누나, 그것도 데이터화된 존재에 대해 반응하는 주인공에 대해 반쯤 공감할 수 있었다는 편이 맞는 표현이겠다. 


<Called or Uncalled>는 어려웠다.


세 편 모두 디스토피아를 이야기하며 가족이 없는 건록과 데이터가 되버린 누나, 그리고 누나와 엄마가 등장하는 가족이 등장인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왜 이런 설정을 했을지,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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