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교실을 배경으로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겪는 네 명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예요.<메이트 러너> 속 은서, <몽당 연필> 속 서래, <고치고치>의 정후, <바꾸기 게임>의 ‘나’가 바로 그 주인공들인데요. 남보다 잘 하고 싶은 마음, 친구에게 다가가기 힘든 마음, 애착 인형에 대한 분리 불안, 청결과 질서에 대한 강박 등어린이들이 겪고 있는 마음이 짐은 각양각색입니다. 저마다의 갈등으로 복잡한 감정에 휩쓸리지만 꼭 힘든 것만은 아니었어요.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 마음을 제대로 바라 보게되었어요. 그 다음 더 나은 관계맺기와 먼저 손내미는 용기도 내지요. 그래서 이 친구들은 앞으로 더 행복해질 것 같아요. T냐 F냐 MBTI를 구분지으며 공감 불능이 재미거리가 되는 요즘, 내 감정을 잘 들여다보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지혜를 기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고치고치> 주인공 정후의 말처럼 ‘가짜 공감’은 오히려 관계에 독이 될 수 있으니까요. 가벼운 관계 말고 서로에게 진솔하고 오랜 시간 깊은 우정을 나누는 좋은 친구에 대해 생각해 보는 예쁜 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