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멈춘 비행기의 승무원입니다 - 나의 비행은 멈춰도, 당신의 여행은 계속되길
우은빈 지음 / 애플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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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은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위협했다. 그 중에도 가장 큰 타격을 입었을 항공업계, 항공 승무원이 쓴 비행일지와 같은 작품이다.

해사한 미소와 반가운 인사말, 도와드리겠다는 메시지 말고는 승무원과 긴 대화를 나눠 본 기억이 없다. 작가는 승무원으로 일할 당시에도 승객과 많은 대화를 나눠 컴플레인을 받았던 일화를 소개할만큼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사람에 대한 관심과 애정, 문장력이 어울어져 읽기 편안하고 마음도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이다.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쓴 업무를 소개하는 책들 속에서 승무원의 일도 이야기거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책으로 낼 수 있었던 과정에는 아이러니하게도 팬데믹이 한 몫 했을 것 같다. 누구에게는 위기가 될 수 있는 시기를 현명하고 알차게 잘 극복한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승무원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전의 기회와 직업 소명의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깔끔한 승무원의 복장, 헤어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한 수고스러움을 덜어주면 좋겠다. 장시간 비행하고 취향도 다양한, 가끔은 빌런이 되는 승객을 상대하는 일만도 벅찰텐데, 조금 더 편하고 활동적인 복장과 헤어스타일은 업무 효율을 높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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