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너희가 배움의 주인이 된다면
양희규 지음 / 글담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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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다'는 즐거움을 아는 삶을 사는 청소년이 되길 바랍니다.

이 책을 쓴 양희규 선생님은 그 말을 전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 첫 대안학교인 간디학교를 만든 양선생님은 많은 10대를 만나고 그들의 고민을 들으며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법에 대해 고민했다고 해요. 10대가 던진 질문과 고민들, 그리고 그에 대한 좋은 어른의 대답이 담긴 책입니다.

'왜 공부하냐요?'를 묻는 친구들이 많아요. '공부'하면 괴로운 일이라 생각하는 친구들, 그리고 제가 지도하는 '독서'는 공부로 모자라 더 많은 지식을 넣어주기 위한 도구로 생각하는 친구들도 많더라구요.

왜 공부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읽은 이 책에서 뚜렷한 해법은 나오지 않습니다.

공부, 아니 배우는 즐거움은 스스로를 탐구하고 자기 발견을 통해 배우고 싶은 것을 발견해 배움에 몰입할 때 생기는 것이지요.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공부하고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할 때, 공부의 동력, 즉 배움의 즐거움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배움의 종류는 다양하고 누구나 배우고자하는 열망을 갖고 있습니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에 해당한다고 해요.

교과 공부, 지식 습득 뿐만 아니라 관계, 진로, 학교 문제 등 다양한 범위의 고민과 문제들에 대한 문답을 읽으며 배움은 꼭 학습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며 살아가는 과정의 일부라는 사실을 조근조근 들려주고 있어요. 책 제목이나 구성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10대들이 선뜻 손을 내밀 것 같지 않은 아쉬움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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