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상에 완벽한 사과는, 용서는 없을 것이다. 듣는 사람도 만족하고 하

는 사람도 맘 편해지는 그런 완벽한 건 없다. 언제나 여지를 남기고 흔적과 실밥을, 마르지 않은 시멘트 위로 지나간 발자국 같은 긴 흠집을남긴다.
용서는 약속이 아니다. 결과가 아니다. 기나긴 과정이다. 우리는 그긴 과정의 문턱을 겨우 넘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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