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가족이 보기에도 설명하기 좀 어렵다. 아니, 가족이기에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생각해보자. 당신은 자신의 가족을 얼마나 정확하게 남에게 설명할 수 있나.
오랜 세월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해서 그 사람을 제대로이해한다고 할 수 없다. 오히려 공기처럼 그곳에 당연히 있는 존재이기에 이제 와서 구태여 어떤 사람인지 생각하지않고 속을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리라.

크리스마스이브, 북반구라면 한랭기이기에 사용 빈도가높아지는 위험한 난로 굴뚝을 통해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어 보이는 그 거대한 몸으로 집 안에 억지로 침입하여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마음대로 물건을 방치하는 빨간 옷을 입은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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