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 않은 것의 엄청난 위력을 1년 넘게 느끼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에만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다고 느끼는 인간의 오만함에 대한 경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생태계 수업을 하며 내 어린 책 친구들에게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를 설명하기도 했지만 사실은 ‘분해자’의 중요함을 잊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존재하는 이유를 다시 생각해보는 책이었습니다. 코스모스를 읽으며 거대 우주 속 미약한 인간의 존재를 느꼈다면 이 책은 미세 우주의 강력한 힘을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