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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의 복합 세이초 월드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경남 옮김 / 모비딕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여기에 소개된 마쓰모토 세이초의 소설. 

세이초가 아직 한국에 제대로 번역되지 않았다는 것을 들은 미미여사가 "그럼 이제 시작이군요"라고 말했다는 것, 작품이 엄청 많은데 북스피어와 모비딕(역사비평사의 브랜드)이 합작으로 디자인을 통일해서 내기로 했다는 것, 그리고 서점에서 책을 눈으로 보고 완전히 반했다는 것... 그런 이유로, 다른 필요한 책들 주문할 때마다 한 두 권씩 끼워넣다보니 어느새 집에 세 작품, 권 수로는 다섯 권이 쟁여졌다. 

 두 출판사는 정말 맹렬한 기세로 세이초의 작품을 내고 있어서, 올 초에 첫 권을 샀는데 벌써 시중에 다섯번째 작품이 나왔다. 이사하고 책장 정리를 해놓고 보니 사실 그 후에 새로나온 작품도 사고 싶은데 아직 한 권도 읽어보지 않았다는 것이 너무 양심 없게 느껴져서, (11월부터 시작된) 규칙적인 생활시간표의 '자기 전 (소설)책 읽기' 시간의 첫 책으로 선정. 덕분에 조금씩 아껴읽는 맛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독자에 따라 이 작품에서 사건을 정리하는 방식이 괜찮은가 아닌가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테지만, 흩어진 민간설화와 전승을 찾아가는 것에서 시작해 점차 사건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이야기의 구조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독특하고 즐거운 경험일 것 같다. 다양한 정보를 늘어놓으면서도 장황하거나 지루하지는 않다는 것이 장점. 그리고 문장 또한 짧게 짧게 끊어져서 속도감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그런 소설들을 매우 못참는 편이라.. (그래서 교고쿠 상과 친해지지 못하고 있는..) 

 책장에 모셔놓은 세 작품 중에 이것만 한 권짜리라서 제일 먼저 집어들었는데, 일단 이 정도면 세이초 월드에의 첫 발은 무사히 들여놓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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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시작.

사실 얼마나 읽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얼마나 솔직해질 수 있을지는 더더욱 모르겠지만,

책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러고보면 속에 있는 말을 거의 다 글로 풀어놓을 수 있었던 때가


아득히 먼 옛날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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