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살인자의 기억법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7월

화자가 정말 노인이기는 한 것일까 의심하면서 읽어야했다. 느슨한 이야기와 상투적인 반전. 해설이 과한 의미부여를 하고 있다고 느껴진다면 작품으로서는 어떨지 몰라도 이야기꾼으로서는 실망스러운 것이다.

[100자평] 블러드 워크

블러드 워크 - 원죄의 심장,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23 ㅣ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
마이클 코넬리 지음, 김승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1월

은퇴한 프로파일러의 새 삶. 어리둥절 읽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전율에 휩싸일 것임을 보장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작품. 역시 코넬리- 라는 말 보다는 어떻게 이런 작품을 또 썼지- 라는 당황스러움이 더 적합할 것 같다.

[100자평] 블라드

블라드
카를로스 푸엔테스 지음, 김현철 옮김 / 민음사 / 2013년 7월

묘한 분위기가 만들어내는 다른 세계. 분량은 얼마 안 되지만 꼭꼭 씹어 읽을 것.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공백을 채워나가며 천천히 음미해야.

[100자평] 라스트 코요테

라스트 코요테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4 ㅣ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4
마이클 코넬리 지음, 이창식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2월

그 자신의 콜드케이스. 사건을 마주하고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그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아린다. 그는 언제쯤이면 좀 홀가분해질 수 있을까.

[100자평] 콘크리트 블론드

콘크리트 블론드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3 ㅣ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3
마이클 코넬리 지음, 이창식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1월

보슈의 세번째 이야기. 그는 제대로 된 범인을 잡았던 것일까? 그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지점이었던 인형사 사건이 정리됨으로써 해리 보슈 시리즈의 초반이 마무리 된다. 법정 드라마도 잘 쓰는 코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