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 십이국기 1
오노 후유미 지음, 추지나 옮김 / 엘릭시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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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 있던 시절, 도서관에 필요한 책을 빌리러 가면, 전공과는 상관없는 소설들이 있는 서가를 신나게 누비다가 안그래도 무거운 전공책들 위에 소설책을 두세권 얹어서 돌아오곤 했다. 그렇게 빌려온 책들 중에는 짬짬이 신나게 읽은 것도 있고 쌓아두기만 했다가 반납하기를 몇 번 반복한 것들도 있었는데, 그래도 그 시절에 미야베미유키, 마이클 코넬리, 제프리 디버 등을 비롯한 멋진 작가를 많이 만났다. 다들 알다시피 대학 도서관에서 '재미있는 소설'을 빌린다는 건 늘 치열한 경쟁을 필요로 하는 일인데, 학부생들의 시험기간을 잘 공략하거나 추운 겨울의 도서관 방문을 감수하면 대부분의 인기소설들도 일단 손에 넣을 수는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한 번을 빌릴 수 없었던 소설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오노후유미의 십이국기였다. 판타지는 물론이고 시리즈물도 좋아하고 작품에서 차용하고 있는 세계의 모습이 전공과도 연결되는 터라, 빌리기만 하면 죄책감은 살포시 넣어두고 '이거 나름 전공..' 이라고 합리화를 하면서 시간을 내서 읽을 수 있는데 단 한 번도 손에 넣을 수가 없어서 꽤 오래 답답해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투덜대는 소리를 들은 모 양이 '그런데 번역이 좀 엉망이긴 해요..' 라고 말해주어서, '역시 신포도였어!'라고 위안하며 언젠가 인연이 되면 볼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더랬다.

그리고는 벌써 몇 년을 잊고 있다가 얼마 전 트위터에서 십이국기가 다시 나온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이야기도 같이 보았지만, 그보다 애정하는, 그리고 믿고 볼 수 있는 출판사에서 책임지고 재발간을 해준다는 사실이 즐거워서 좀처럼 하지 않는 리트윗을 하며 신나했고, 번역이 엉망이라고 말해주었던 모양에게도 소식을 알려주며 이런저런 수다를 떨었다. 그리고 이틀 뒤, 서평단 신청이 생각보다 적다는 편집장님 트윗에 충동적으로 이벤트 페이지에 에라 모르겠다 하며 덧글을 달았고 당첨이 되어 당황했다. (여러 권이 한꺼번에 오는건가? 라고 생각해서 사실 엄청 당황했었는데, 다행히도(?) 1권만 배송이 되어서 가뿐하게 읽고 이렇게 서평을 쓸 수 있었다 ㅎㅎ)

사전 서평단을 뽑으면서 이벤트 페이지에서 물어본 것은 "인생의 책 세 권을 꼽아달라"는 거였는데, 그 질문에는 이렇게 답을 했었다. 

인생의 책 세 권..이라고 하기엔 아무래도 좀 거창하지만,
1. 펄벅의 <대지>
2. 이영도 <드래곤 라자>
3. 미야베미유키 <외딴 집> 을 꼽겠습니다.

결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사람과 그를 둘러싼 세상이 어떻게 공명하는 지를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풀어내는 이야기들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십이국기의 첫 권을 다 읽고난 지금, 저 조건을 충분히 만족시키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대만족. 물론 요코는 이제 겨우 자신이 다른 세계에 발을 디뎠다는 걸 인정했을 뿐이고 나는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 지 전혀 모르는 그야말로 '새로운' 독자이지만, 그래도 첫 권에서 보여준 요코의 방황과 고민이 앞으로 진행될 긴 이야기의 시작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그녀의 여정을 함께 하고 싶어졌다. 사실 나는 십이국기라는 소설이 산해경이나 주례와 연관된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이 주인공으로 나와서 처음에 조금 당황했었는데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읽었기 때문에 요코의 막막함이 좀 더 잘 전해졌던 것 같다. 


물론 초반이 좀 지루하게 느껴질 수는 있는데.. 내 경우엔 혼자 고생하는 부분을 읽다가 예의 그 후배에게 '근데 얘 좀 답답한거 같은데..?' 라고 했더니 '쥐가 나올 때까지만 참으세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ㅋㅋ 덕분에 그 '쥐'는 대체 어떤 존재인가? 라고 계속 궁금해 하면서 책장을 넘겼고 결과적으로는 내 상상과는 좀 다른 쥐를 만나긴 했는데, 암튼 쥐가 나오면 이야기에 탄력이 붙는 건 확실하니 처음 보시는 분들은 참고를 하면 좋을 듯. 


다 읽고나니 책이 예판으로 올라와서 좀 전에 구매를 해두고 책이 올 날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는데, 책이 도착하면 가제본에는 없는 삽화를 감상하면서 다시 한 번 읽어야겠다. 작은 소망이 있다면, 후속편들을 조금 빠른 속도로 출간해주십사 하는 것.. 이런 이야기들은 완결까지 다 쌓아두고 밤새가며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라, 어떤 이야기를 시리즈가 완결되기 전에 시작하는 일이 잘 없는데.. 이번엔 왜 당연히 한 질이 동시에 다 나올거라고 생각했을까...ㅠ_ㅠ 암튼, 나오는 족족 사 모을테니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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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리스트 - 연재물을 쓰는 작가
데이비드 고든 지음, 하현길 옮김 / 검은숲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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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독특한 소재와 참신한 구조. 하지만 그것 뿐이다. 모든 것이 너무 과하고 동의할 수 없는 해결도 있다. 일본에서 인기가 많았던 것은 그야말로 일본이라서 그랬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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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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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한 번쯤은, 잘못한 일이나 상처받았던 일을 입 밖으로 꺼내놓는 것만으로도 홀가분해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애써 잊으려고 하거나 묻어두었던 일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함으로써 자신도 몰랐던 응어리를 털어내는 그런 경험. 이 책은 그런 과정을 거치는 이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다른 것보다 먼저, 내가 미미여사의 팬이라는 것, 그 중에서도 '미야베 월드 2막'으로 나오고 있는 이 에도물 시리즈의 열광적인 팬이라는 것을 밝혀야 할 것 같다. 화차나 모방범으로 대표되는 사회파 추리소설을 쓴 미미여사를 기대하며 이 시리즈를 펼친다면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귀신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어쩌면 이 이야기들이 허무맹랑한 소리들로 들릴지도 모른다. 특히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은 호오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야기'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여사님의 따뜻한 시선을 공유하고 싶다면 강력 추천.


상처를 가진 소녀가 있다. 그리고 그 소녀는 작은 방에 찾아오는 손님들로부터 '괴담'을 듣는 이가 된다. 잘 듣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잘 듣는 이에게는 상대의 아픔과 괴로움이 느껴지니까. 하지만 그렇게 들어주는 소녀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한 번도 꺼내놓지 못하고 오랫동안 마음 속에 묻어두었던 잘못을 반성하고, 원망을 털어놓고, 슬픔을 터뜨린다. 그리고 소녀 또한 그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


자극적인 설정이나 커다란 반전 없이 담담한 어조로 풀어놓는 이 이야기들에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어두운 면들이 담겨 있다. 질투와 시기, 좀 더 잘 살아보려는 욕심, 교만과 업신여김. 그래서 소녀와 함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독자 또한 마음이 아릴 수 밖에 없다. 누가 봐도 나쁜 놈인 악당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쩌면 내가 일상적으로 짓고 있는 작은 나쁨들에 대한 이야기들이니까. 그렇다고 이야기가 단순하지는 않다. 미미여사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니까.  


百物語, 사람들이 둘러앉아 자신이 아는 괴담을 이야기하는 것. 미미여사는 그 이야기 대회를 작은 방에서 두 사람이 마주 앉아 하는 것으로 바꿈으로써 더 내밀한 속을 들을 수 있도록 바꾸어 놓았다. 무엇보다도, 그녀가 실제로 '백 가지' 이야기를 하려고 마음먹었다고 하니 나 역시 이 방에 한 동안 찾아와야할 운명이다. 이번엔 가슴 아린 이야기들이지만, 다음 권인 "안주"에서는 좀 더 밝은 분위기의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부담없이 다음 권으로 넘어가면 될 것 같다.



덧.

열심히 쓰다보니, 얼마 전에 본 연극 "거기"가 떠오른다. 그러고보니 같은 형식이네. 알고 있는 이야기들을 풀어놓고, 그 과정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것. '이야기'의 힘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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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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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던 건 책이 나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요즘 뭐 읽어?' 라고 물었더니 바빠서 거의 책을 못 읽는다는 대답과 함께 '최근엔 빅픽처를 봤는데, 재밌었어.' 라는 말이 돌아왔다. 그러고보니 서점에 갈 때마다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있었고, 곧 같은 디자인의 같은 작가 작품들이 같이 진열되었다. 그런데 어째 한 번도 책을 집어들 생각을 하지 않았고 딱히 내용이 궁금하지도 않아서 무심히 지나쳐버리기를 한참.

책이 처음으로 내 장바구니에 들어온 건 올 여름. 멀리 이집트까지 배달할 책을 고르다가 문득 '재밌었다'던 평이 생각나기도 했고, 게다가 반값 세일 중이라서, 가져가면서 후딱 읽고 거기 두고 오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차저차해서 이 아이는 수화물로 부쳐지게 되었고, 막상 가서는 더위를 식혀줄 '스노우맨'과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등을 읽느라 손도 안대고 그냥 두고 왔다. 뭐 그렇다고 딱히 아쉬운 마음은 없었으니 그냥 인연이  아닌가보다 하고 말았지.

그리고 다시 한 번, 책이 장바구니에 담겼다. 사실 이번에는 어쩌다가 담긴 건지 잘 기억이 안난다. 이사를 하고, 이래저래 못사고 미뤄두었던 책들을 우르르 주문하면서 같이 왔으니까. 적립금 받으려고 오만원을 맞추느라 넣었을 수도 있고, 어쩌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늘 눈길을 주면서도 어떤 내용인지 읽어보지도 않는 내가 괘씸해서 책이 직접 들어온 건지도. 아무튼, 그렇게 책이 책장에 꽂혔다.


금요일 저녁에 평소보다 일을 좀 일찍 마치고 이 아이를 집어들고 소파에 누웠다. 읽을 책들이 쌓여있었는데 어째서인지 이 아이가 궁금해져서 뒷 표지의 줄거리 소개를 읽었더니 '응? 이런 이야기였어?'란 생각과 함께 호기심이 동했다. 믿고 사는 몇몇 작가의 책이 아니면 책을 사기 전에 줄거리 파악은 반드시 하는 편인데, 그러고보니 어째서 아직까지 무슨 이야기인지도 모르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잠깐. 그리고 새벽까지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결혼생활을 한다는 것,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산다는 것, 숨기고 싶은 과거가 있다는 것.


벤의 이야기가 좀 더 깊이 와닿을 수 있었던 건 아마도 이 책을 만난 것이 '지금'이기 때문일게다. 베스의 절망은 내가 지금 하는 고민이고, 벤처럼 살면 어땠을까를 생각하는 나와 꿈을 좇았으면 어땠을까를 고민하는 벤은 결국 닮아있으니까. 순간순간의 선택에 모두 동의할 수는 없지만, 그런 선택을 한 것을 비난하지 못하고 이해하게 되는 건 아마도 내가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는 신호겠지.


원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 행복할 지 아닐지는 알 수 없지만, 어디까지나 내가 지나온 시간 전체가 '나'이니까 그 시간들이 쌓이지 않은 아예 다른 삶이라는 것은 공허해진다. '게리'의 '성공'도 결국은 벤이 지나온 시간에 힘입은 것일테니, 그 시간 대신 다른 시간을 경험한 '게리'는 어쩌면 또 하나의 게리에 불과했을지도. 야구에만 만약이 없는 것이 아니라 지나간 시간에는 늘 만약이 없으니까, 나 또한 지나간 시간 전체가 나를 이루고 있겠지. 잊고 싶거나 다시 선택하고 싶지 않은 과거가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몬태나에 정착해가는 과정과 게리가 유명해지는 과정에서는 '아악' 소리를 내면서 봤다. 어딘가 게시판에 조언을 구하는 글 - 동네 사람들이 제 일거수 일투족을 다 알고 있어요 ㅠㅠ - 이 올라왔다면 몸서리를 쳤을테고, 알려지면 안되는데 일약 대스타가 되면 정말 사라지고 싶을테지만.. 어디까지나 소설이니까 반은 웃으면서 '으으 어떡해!!' 정도로만. (소설이라서 정말 다행이다. 흑;;) 그래도 그 덕분에 마지막까지 이야기의 속도감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정도면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고 싶을만한데, 아직 망설여진다. 사실 나 자신도 그 부분이 잘 이해가 안 되어서 고민해봤는데(이야기로서 훌륭한 것에 가장 큰 점수를 주는 인간이 왜 괜찮은 이야기꾼으로 추정되는 작가의 책을 망설이는 건데?), 아마도 어떤 소재를 다루는지를 몰라서 그런 듯. 무거운 주제를 피해다닌지 꽤 오래 되었는데 여전히 마음을 힘들게 하는 이야기를 접하고 싶지는 않은가보다. 그렇지만.. 알라딘 다이어리 때문에 템테이션을 주문하게 되겠지... OTL


아 참. 책 판권 표시를 보면 1997년 작품으로 되어 있는데, 이야기 중간에 911을 언급하는 장면이 잠시 나온다. 내가 뭘 헷갈려서 그런건지, 아니면 한국어판 전에 손을 봐서 그런건지? 그리고 루디 캐릭터는 좀 아쉬웠다. 그의 행동들이 한 인격으로 잘 연결되지 않는달까. 뭐 불평은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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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의 복합 세이초 월드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경남 옮김 / 모비딕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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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소개된 마쓰모토 세이초의 소설. 

세이초가 아직 한국에 제대로 번역되지 않았다는 것을 들은 미미여사가 "그럼 이제 시작이군요"라고 말했다는 것, 작품이 엄청 많은데 북스피어와 모비딕(역사비평사의 브랜드)이 합작으로 디자인을 통일해서 내기로 했다는 것, 그리고 서점에서 책을 눈으로 보고 완전히 반했다는 것... 그런 이유로, 다른 필요한 책들 주문할 때마다 한 두 권씩 끼워넣다보니 어느새 집에 세 작품, 권 수로는 다섯 권이 쟁여졌다. 

 두 출판사는 정말 맹렬한 기세로 세이초의 작품을 내고 있어서, 올 초에 첫 권을 샀는데 벌써 시중에 다섯번째 작품이 나왔다. 이사하고 책장 정리를 해놓고 보니 사실 그 후에 새로나온 작품도 사고 싶은데 아직 한 권도 읽어보지 않았다는 것이 너무 양심 없게 느껴져서, (11월부터 시작된) 규칙적인 생활시간표의 '자기 전 (소설)책 읽기' 시간의 첫 책으로 선정. 덕분에 조금씩 아껴읽는 맛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독자에 따라 이 작품에서 사건을 정리하는 방식이 괜찮은가 아닌가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테지만, 흩어진 민간설화와 전승을 찾아가는 것에서 시작해 점차 사건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이야기의 구조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독특하고 즐거운 경험일 것 같다. 다양한 정보를 늘어놓으면서도 장황하거나 지루하지는 않다는 것이 장점. 그리고 문장 또한 짧게 짧게 끊어져서 속도감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그런 소설들을 매우 못참는 편이라.. (그래서 교고쿠 상과 친해지지 못하고 있는..) 

 책장에 모셔놓은 세 작품 중에 이것만 한 권짜리라서 제일 먼저 집어들었는데, 일단 이 정도면 세이초 월드에의 첫 발은 무사히 들여놓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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