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 - 기본재료로 건강하게 맛을 낸 한식 이야기
윤숙자 지음 / 김영사 / 2022년 5월
평점 :
5,6월이 되면 마음이 분주하다.
양파와 마늘종을 시작으로 마늘, 매실까지..
마트에 순차적으로 진열되는 햇야채들을 모셔와서 까고 다듬어 소분해놓고 장아찌도 만든다.
친구들이 이런 나를 보고 그런 게 재미있냐고 신기하게 물어보는데,
맞다. 나는 이런게 재미있다.
계절별로 자연에서 나온 재료들을 다듬고 저장음식을 만들고 하는 일은 과정도 재미있지만 장마철같이 입맛 없고 뭐든 비싼 계절에는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다.
음식을 맛깔나게 잘하지는 못하지만 갓 지은 밥과 찌개나 국, 제철 재료로 만든 반찬은 가족을 향한 내 나름의 애정표현이기도 하다.
그러나 나의 한계는 돌려막기식 메뉴🙄
김치 담그기를 비롯하여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던 요리들이 너무도 많다.
"한식 요리 대가가 알려주는 매일 집밥 메뉴 79가지"
EBS <최고의 요리비결>, 유튜브 <윤숙자의 손맛>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한식 조리법'을 알리고 있는 윤숙자교수
주먹구구식으로 구전되던 한국 엄마들의 계량법 '적당량', '적당히' 등의 표현을 국내 최초로 표준화시킨 분이기도 하다.
⠀
🍆🥕🌶🥦🧄🧅🍄🥬🥒
집밥의 기본이 되는 맛있는 밥 짓기부터 국, 찌개부터 나물 요리, 조림과 볶음, 밑반찬, 장아찌, 김치까지.
책에서는 기본으로 늘 밥상에 올라가는 음식,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에 대한 레시피를 다루고 있다.
재료 손질법이나 천연 조미료, 기본 육수까지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볼 수 있고 누구라도 동일한 맛이 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정량으로 알려주니,
김치찌개, 된장찌개도 의외로 어려워요~ 하는 분들에게는 안성맞춤 요리책인 셈이다.
나는 꽈리고추찜을 엄청 좋아하지만 늘 엄마손을 빌려왔는데 이 책을 보고 도전해보고 싶은 용기가 생겼다.
맛있는 밥 짓기 tip
✔️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쌀
✔️ 쌀 씻을 때 처음 씻는 물은 재빨리 부드럽게 휘저은 뒤 물 버리고 그 다음에는 가볍게 문지르며 2~3회 씻어 불순물 제거하기 (처음 씻는 물 오래 담가두면 쌀겨 냄새가 난다고 함)
✔️ 여름에는 30분, 겨울에는 1시간 30분 정도 미리 불려두고 불린 쌀은 체에 밭쳐 10분 정도 물기 빼주기(잡곡밥은 2시간 이상 불려서 물기 빼주기)
✔️ 밥이 설익었을때는 뜨거운 물을 설익은 부분에 골고루 뿌려서 다시 뜸 들이기
인터넷만 검색하면 모든 조리법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요즘이지만 주방에 이런 기본이 되는 요리책을 비치해 둔다면 특별할 것 없는 메뉴로 차려진 집밥이 최고의 밥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평소 자신이 요리똥손이라고 생각되거나 신혼부부, 자취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요리책이었다.
⠀
⠀
* 이 도서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