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램프 군과 과학실 친구들
우에타니 부부 지음, 조은숙 옮김 / 한겨레아이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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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쓸모가 있다고!"
버려질까 봐 괴로워하는 알코올램프 군이 다시 대활약을 할 기회가 찾아올까요?


소리굽쇠, 도르래, 용수철저울, 알코올램프..
어렸을 때 접했던 실험기구들을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다.
이제는 이름조차 가물가물하네.
학교 다닐 때 과학실로 이동해서 수업할 때면 여기저기 놓여있던 실험 기구들과 안전을 거듭 강조하셨던 선생님 말씀이 생각난다.
칠판도 우리 때는 분필칠판이어서 앞자리는 분필가루가 날리곤 했는데. 요즘은 화이트보드를 지나 전자칠판을 이용한다고 한다.


화장품 연구원이었던 남편과 캐릭터 디자인을 하던 아내가 함께 작가로 활동하는 우에타니 부부
과학 실험기구 150여 가지를 캐릭터로 만들고 상품화하는 한편 다채롭고 재치 있는 과학 분야의 책을 쓰고 그려 일본에서 인기가 많다고 한다.
나 역시 이전에 우에타니 부부가 청소년 대상으로 출간했던 책을 접한 적이 있는데 과학과 함께 발전해 온 실험기구의 역사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이 책은 초등 저학년 정도 아이와 함께 보길 추천한다.
우리 아이도 3학년인데 코로나 탓인지 아직 때가 되지 않았는지 과학실에서 실험은 한번도 못해봤다고 한다.
아이는 실험기구를 낯설어하면서 쓰임새를 물어보기도 하고 얼른 실험해보고 싶다면서 호기심을 보였다.
엄마 때에는 이런 실험 기구를 사용했다고 설명해주기도 하고 과학실 풍경이나 실험 기구의 과거와 미래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었다.

무엇이든 과거가 있어 현재 또한 존재하는 것이기에 세대교체에 따른 불안이나 갈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고 오래된 것의 장점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어보면 좋을 책이다.


* 이 도서는 한겨레출판에서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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