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로버트 풀검 지음, 공경희 옮김 / 삼진기획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책을 읽기전에는 제목에서 풍기는 것으로 보아 유치원 아이들이 혹은 주인공이 겪은 유치원 생활을 이야기하면서 삶의 자세를 풀어쓰는 그런 다른 책들과 비슷한 책이거니 했다. 이 생각은 저자의 서문을 보면서 더욱 확신하게 되었는데 하나하나 짧은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면서 내 짐작은 완벽하게 깨져버렸다. 이 책은 저자 로버트 풀컴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상적인 이야기라고 뻔한 것이 아니냐는 반문도 있겠지만 그럼 이렇게 되물어 주고 싶다. 일상적인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계속하여 읽히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일상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기 때문이다. 작은것이라고 사소한 것이라고 그렇게 삶의 자세를 배우지 않기 때문에 계속하여 일상적인 이야기는 읽혀지고 책을 읽을때만 결심한 후에 덮으면 그 진리를 잊여버리는 나같은 사람때문에 이런 책은 환영받는것이다.)

로버트 풀검의 인생이 화려한것도 특출난 것도 아니다. 그런데 그의 인생을 읽어내려가면서 나는 박장대소를 하고 가슴이 아리고 책을 잠시 내려놓고 바다를 보며 내 삶을 뒤돌아 봐야했다. 로버트 풀검이란 사람의 조금은 남다른 사고방식이 나를 그의 삶으로 끌어들인것이다. 그를 잘 모르지만 이 글로 그를 이해한다면 그는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는 것이다. 그는 내게 '틀리다'와 '다르다'를 구분시켜주었다. 내가 타인을 이해하지 못했을 때 나는 타인과 나를 '틀리다'는 것으로 규정짓고 다가가려 하지 않은 반면 로버트 풀검은 타인과 자신이 맞지 않는 부분을 '다르다'라는 것으로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이 넘치는 이시대에 나와는 생각이 틀린 사람과는, 좀 더 솔직히 말하면 내 생각으로 따라와 주지 않는 사람은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는 나와는 틀린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고 못을 박은 것이다.  로버트로인해 타인을 내 마음대로 조종하려는 못된 성격을 알게 되었다. 타인은 나와는 다른 개체이다. 그와 내가 같을 수 있다는게 오히려 신기한 것이다. 다름으로 인해서 그와 내가 더욱 즐겁게 삶을 살아갈수 있는 것이었다. 내 생각과 같은 사람만이 이 지구에 살고 있다면 정말 끔찍하지 않을까? 타인과의 다름이 나를 속상하게도 했지만 내 삶을 한단계 올려주었던 것이다.

 

 로버트가 들려주는건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타인을 타인의 입장에서 이해하라. 내 입장에서 타인을 이해하면 그건 어긋날 수 밖에 없는 일인 것이다.

둘째, 주변의 사물들과 소통하라. 주변의 사물은 내가 보아주기전까지는 죽은것이지만 관심을 가져주면 그것은 살아 나와 함께 춤을 추는 기쁨을 줄 것이다.

셋째, 유치원 시절에 배운 것들을 잊지말아라. 이 책을 다 덮은 뒤에야 이 책의 제목을 이해하게 되었다. 유치원 시절에 우리는 삶을 즐길줄 알았다. 그것도 타인과 자연과 사물과 더불어!!

행복을 만드는 비법은 멀리 있지 않은 것이다.

 

 마무리 하면서 생각할 꺼리 하나!!

** 여러분은 유치원때 무얼 배웠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